-싱그러운 봄의 계절 5월에 선사하는 아름다운 우리 가곡의 정수
-시와 합창 음악이 어우러진 서정 가곡으로의 초대
국립합창단(단장 겸 예술감독 민인기)은 2024년 5월 10일(금) 오후 7시 30분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서 2023-2024 국립극장 레퍼토리 시즌 <한국 가곡의 모든 것>을 개최한다. 이번 공연에서는 김영랑, 김소월, 윤동주 등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서정 시인들의 시에 전 국립합창단 전임 작곡가 오병희, 우효원, 한아름을 비롯하여 김민아, 윤학준, 조혜영 등 국내 유수 합창음악 작곡가들의 선율이 만나 시적 운율감을 배가시킨다. 한국인이 사랑한 추억 속 한국 가곡들을 합창과 오케스트라로 새롭게 편곡하여 선보이는 본 공연은, ‘가고픈 나의 고향’, ‘사랑 그리고 그리움’, ‘꿈을 향한 기다림’, ‘꽃내음 가득함 봄’의 각기 다른 네 가지 부제를 통해 국립합창단의 깊이 있고 청아한 목소리로 봄의 정취를 물씬 느낄 수 있는 아름다운 우리 가곡을 노래한다.
국립극장 2023-2024 레퍼토리 시즌으로 기획한 <한국 가곡의 모든 것>은 국립합창단 민인기 단장 겸 예술감독의 지휘로 우리에게 익숙하고도 친근한 서정 가곡을 통해 관객들에게 한국 가곡의 산실을 전한다. 일제 강점기의 힘겨운 현실에서 도피하여 내면의 평화를 찾고자 하는 김영랑의 순수 서정성이 잘 드러나있는 오병희의 <끝없는 강물이 흐르네>를 비롯하여 아름다웠던 과거의 추억과 자아 성찰, 희망적인 미래를 그리는 서정 시인 윤동주의 시로 상징성이 돋보이는 김민아의 <별 헤는 밤>, 1981년도에 개최된 제1회 MBC 대학가곡제 대상 수상곡으로, 잔잔하면서 서정적인 멜로디와 소박한 노랫말이 어우러져 겨울의 아름답고 포근한 분위기를 담고 있는 김효근의 <눈>(김민아 편곡), 떠난 사람을 잊지 못하는 슬픔과 시간이 지남에 따라 오히려 그 사랑이 잊혀져가는 것을 더욱 슬퍼하는 내용으로, 김소월의 시에 애상적인 선율을 입힌 조혜영의 <못잊어>, 김영랑의 대표적인 시를 바탕으로 아름다운 시어가 품고 있는 찬란한 슬픔의 봄을 음악적 감성으로 풀어낸 우효원의 <모란이 피기까지는>, 금강산의 아름다운 경관과 국토 분단으로 가지 못하는 마음을 노래하는 최영섭의 <그리운 금강산>(이지수 편곡), 한국적 색채와 현대적 선율이 돋보이는 윤학준의 <진달래 꽃>(김애라 편곡) 등 깊어가는 5월의 밤을 우리 가곡으로 아름답게 수놓을 예정이다. 민인기 단장 겸 예술감독은 “다가오는 5월 가정의 달을 맞이하여 남녀노소 누구나 함께 즐길 수 있는 다채로운 한국 가곡을 준비했다”며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서정 시인들의 시어와 아름다운 선율을 통해 우리 가곡 본연의 매력을 한껏 느껴보는 시간이 되시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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