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음이 가는 배우로 남고 싶다. 보면 볼수록 신뢰가 쌓이고, 계속해서 기대하게 만드는 가능성과 진심을 가진 배우이고 싶다”
다양한 무대 경험으로 묵묵히 연기력을 쌓아온 배우 이재희. 어떤 역할이 들어와도 적재적소에서 빛을 발할 수 있는 그런 배우이다.
현재는 연극 ‘남사친여사친’ ‘윤지’역을 훌륭하게 소화하며 남다른 연기 열정을 보여주고 있다.
MQ) 배우 이재희를 소개해달라.
배움을 멈추지 않는 배우 이재희이다(웃음)
MQ) 최근 근황은?
연극 ‘행오버’와 연극 ‘남사친여사친’을 병행하며 출연 중이다. 그리고 운동도 시작했다!
액션과 퍼포먼스에 능한 배우가 되는 것에 염원이 있어서 바쁘더라도 끼니를 잘 챙겨먹고 건강하고 튼튼해지려고 노력 중이다.
MQ) 연극 ‘남사친여사친’을 연습하면서 힘들었던 점과 좋았던 점이 있다면? ( @hi_jisoo.pink )
아무래도 초연이다보니 한계를 두고 싶지 않다는 욕심이 있었다. 내가 가진 경험이나 능력치의 정도로 인해 더 좋아질 수 있는 작품인데 조금이라도 덜한 작품이 나온다면 속상할 것 같았다. 그래서 서로 아이디어를 내고 함께 고민하는 과정이 자연스럽게 이루어져서 좋았다.
MQ) 연극 ‘남사친여사친’에서 맡은 윤지役와 본인의 싱크로율이 궁금하다. ( @silver_watermelon__ )
‘윤지’役는 털털하고 시원시원하고 리드하는 성격의 ‘여사친’이다. 털털하고 거침없는 모습은 나와 많이 닮았다. 하지만 ‘윤지’役처럼 ‘남사친’의 여자친구를 궁금해한다거나 그런 친화력이 있는 편은 아니다. 나를 아는 사람에겐 리드하는 모습의 ‘윤지’役는 낯설어 보일 거 같다(웃음)
MQ) 배우 이재희는 남녀 사이에 친구가 가능하다고 생각하는가? ( @silver_watermelon__ )
가능하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연극 '남사친여사친'을 준비하면서 그 생각이 많이 흔들렸다. 그래도 여전히 남녀 사이에 친구가 가능하다는 생각을 저버리고 싶진 않다. 다만 그 관계에 대한 마음이 친구로서인지 위장인지를 본인 스스로 정확히 알고 있어야하고 명확한 선이 있어야 한다. 자신의 마음을 제대로 들여다볼 줄 알아야 가능한 관계라고 생각한다. 여전히 명료한 답을 내리기엔 어려운 논제이긴 하지만 이성이라는 이유만으로 멀리해야하고 친구로서 지낼 수 없다고 단정지을 수는 없는 것 같다.
MQ) 올해 배우로서의 목표와 활동 계획이 궁금하다. ( @silver_watermelon__ )
지금까지는 장기목표를 세우지않고 달려온 편이라 올해는 좀 먼 미래를 위한 준비를 해보려고 한다. 일과 휴식의 균형을 맞추는 시간도 갖고, 노래도 액션도 배우고, 다양한 준비 과정을 통하여 미래의 ‘이재희’라는 배우가 보여드릴 수 있는 장르를 넓혀보고 싶다.
MQ) 쉬는 날에는 주로 무엇을 하며 시간을 보내는가?? ( @silver_watermelon__ )
근 몇년간 쉬는 날이 거의 없었다. 그래서 쉬는 날엔 힐링을 목표로 전시회를 다녀오거나, 좋아하는 노래를 들으며 피포페인팅을 한다. 그렇게 머릿속을 정리하는 시간을 가진다.
최근엔 집안일을 하고 누워있는 시간이 많다(웃음) 앞으론 액티브한 휴일을 보내고 싶어서 친구들과 여행을 가거나 클라이밍 같은 스포츠 활동을 해보려고 한다.
MQ) 어떤 배우로 대중들의 기억에 남고 싶은가? ( @silver_watermelon__ )
믿음이 가는 배우로 남고 싶다. 보면 볼수록 신뢰가 쌓이고, 계속해서 기대하게 만드는 가능성과 진심을 가진 배우이고 싶다.
MQ) 배우 이재희는 연극의 매력을 무엇이라 생각하는가? ( @narastyle_12 )
배우들의 열정과 에너지를 현장에서 만날 수 있다는 것?!
MQ) 연극 ‘남사친여사친’은 다른 로맨틱코미디 연극과 어떤 점이 다른가? ( @narastyle_12 )
‘남사친’, ‘여사친’이라는 관계로 인해 얽히고 설키는 이야기를 다루고 있어서, 본인의 에피소드를 떠올리고 이입할 수 있는 포괄성이 넓다는 점을 말씀드리고 싶다.
MQ) 배우 이재희가 가장 좋아하는 연극이 있다면? ( @tlgussla94 )
연극 ‘돌아서서 떠나라’를 좋아한다. 극의 처음부터 끝까지 여주인공 ‘희주’役의 마음 길을 빼곡히 느낄 수 있어서 지금까지도 가장 좋아하는 연극이다. 다시 이 공연이 돌아오면 여러 번 관람하고 싶을 정도로.. 시간이 흐른 후 언젠간 ‘희주’役를 맡아서 연기해보고 싶다.
MQ) 요즘 내 생활의 소소한 행복은? ( @sky_ocean_stars )
같이 있는 것만으로도 저절로 웃음이 나오고, 편안한 숨을 쉴 수 있는 사람들과의 만남으로 행복을 채워나가고 있다.
MQ) 연극 ‘남사친여사친’을 준비하며 배우 이재희에게 생긴 변화는? ( @sky_ocean_stars )
대담해졌고 외향성이 늘었다. 코미디와 다양한 캐릭터를 준비하다보니 거리에서 특이한 사람들을 보면 시선이 간다. 예전에는 최대한 눈을 안 마주치려고 피했는데..(웃음)
최근 트렌드에도 흥미를 느끼게 되었고 예측할 수 없는 액팅이나 코미디 호흡에 관심이 많이 생겼다. '의외성'에 관심이 커진 것 같다. 그리고 이런 변화들이 즐겁고 재미있다는 것이 가장 큰 변화이다.
MQ) 배우 이재희가 생각하는 연극 '남사친여사친'의 명장면은? ( @sky_ocean_stars )
'미리'役와 '성진'役이 레스토랑으로 이동하는 장면을 꼽고 싶다. 음악이 추가되어서 더욱 역동적인 그 둘의 모습이 너무 귀엽고 예뻐보이고 덩달아 신이 난다. 데이트 중에 카페에서 레스토랑으로 이동 할 뿐인데 그 이동하는 시간마저 설렘 가득한 그 기분을 느낄 수 있어서 가장 좋아하는 장면이다.
MQ) 내가 만약 실제 윤지役라면 민석役과 성진役중 누구를 선택할 것인가? ( @dear.my_jinwoo )
둘 다 선택하지 않을 것이다. 오랜 시간 지켜온 친구인 ‘성진’役의 관계가 소중해서 선을 넘고 싶지도 않고, 얽히고 설킨 관계인 ‘민석’役을 감당할 자신도 없다. 둘 중 하나를 선택함으로서 복잡해지는 게 딱 싫다(웃음)
MQ) 연극 ‘남사친여사친’을 관람할 관객 분들께 한마디 남겨달라.
연극 ‘남사친여사친’을 여러 번 모니터링 하면서,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랑을 시작하세요'를 느꼈다.
그래서 ‘놓치고 싶지 않은 인연이 있다면, 꽉 잡을 수 있는 용기를 내고 현명한 처신을 하기를 응원 드린다’라는 말을 전하고 싶다. 공연을 보면 왜 이런 말을 전했는지 느끼실 수 있을 것이다(웃음)
MQ)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이야기를 해달라.
현재 나의 인스타그램 소개 글인 '진짜로 의미 있는 건 절대로 사라지지 않는다'를 이야기 드리고 싶다.
변화가 두려워서 주저하기 보단 지금 이 순간 나에게 의미있는 것을 더욱 소중히 여기고 아껴주길 바란다. '진짜로' 의미있는 것이라면 여전히 남아있을 것이고, 변하더라도 진심을 다한 그 순간들은 사라지지 않고 남아있을 것이라고 믿는다. 두려워서 주저하기보다는 진심을 다하는 매일을 살아가기를 바래본다. 마지막으로, 이재희라는 배우에게, 그리고 연극 ‘남사친여사친’에 대해 관심을 갖고 이 인터뷰를 찾아와주어서 반갑고 감사드린다. 더욱 많은 분들께 믿음이 가는 배우 이재희로 인사드릴 수 있도록 열심히 달려보겠다!
글 _ 엠큐데이
사진제공 _ 데이문컬쳐
mqday@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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