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 ‘진짜 나쁜 소녀’에서 냉혈한 변호사 ‘김안나’를 연기하고 있는 배우 하지영. 역할에 대한 애정과 진정성으로 단편적인 배역이 아닌 입체적인 ‘김안나’를 그려냈다.
기대보다 더 아름답고, 예상보다 더 매력적인 배우 하지영과의 나눈 이야기를 공개한다.
MQ) 근황이 궁금하다.
뜨거웠던 작년 여름에 연극 ‘진짜 나쁜 소녀’를 준비해서 2022년 11월부터 지금까지 관객과 만나고 있다.
그리고 늘 인사 드리던 드라마, 영화, 예능 프로그램의 제작발표회 및 행사들의 MC를 보고 있다. 드라마와 영화도 촬영 중에 있다.
MQ) 처음 연극 ‘진짜 나쁜 소녀’의 무대에 섰을 당시의 기분은 어떠했는가?
연극 ‘진짜 나쁜 소녀’는 초연이라 평소보다 오랜 시간 작품에 대해 연구 할 수 있었다.
첫무대.. 늘 그랬듯이 설레 이고 긴장되고.. 이제 본격적으로 시작이구나! 라는 느낌이 있었다.
그리고, 초연이라 제작진이 얼마나 준비를 철저하게 했고, 얼마나 오랜 기간 준비해왔는지 알 수 있었다. 그런 마음에 공감이라도 하듯 동료배우들과 열심히 준비했다.
MQ) 연극 ‘진짜 나쁜 소녀’에서 기억에 남는 대사나 장면이 있다면?
“자식 잃은 부모는 그 어떤 괴물로도 변할 수 있어.”
작품 속 ‘김안나’는 자신만의 선이 확실한 인물이었지만, 자식을 잃은 후 자신의 권력 혹은 명예까지 잃어가며 본인이 괴물로 변해간다는 사실을 본능적으로 알게 된다. 그러나 멈출 수 없다는 것도 알게 된다.. 스스로도 무서워졌다.
기억나는 장면으로는 ‘김안나’ 변호사와 검사 그리고 ‘이무길’이 함께 하는 ‘법정 씬’이다. 사건의 정보와 상황을 보여주면서도 관객들이 흥미진진하게 그 장면을 보게 하고, 또 ‘김안나’가 왜 대한민국 1등 변호사인지를 보여주는 지점이다. 대사가 아주 많긴 하지만..(웃음)
MQ) 연극 ‘진짜 나쁜 소녀’에 출연하며 생긴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가 있다면?
원래 노래방에 가는 일이 거의 없는 편인데, 동료배우들과 케미가 워낙 좋아서 노래방에 가고 싶어지게 되었다(웃음)
MQ) 연기를 시작하게 된 계기가 있다면?
연예정보프로그램을 10년 동안 하고 있었는데, ‘한밤의TV연예’가 끝나고 백수가 되었다.
그 후, ‘끝이 있으면 시작이 있다’라는 책 제목처럼 “정말 해보고 싶었던 일을 제대로 시작할 수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들더라. 그래서 대학로에서 연기를 준비하게 되었다.
MQ) 앞으로 맡아보고 싶은 역할이 다양할 것 같다.
최근 연극에서 계속 장르물만 하다 보니 이제 반대로 아주 밝은 멜로도 하고 싶고 코미디도 하고 싶어 졌다. 웃으면서 보는 밝은 공연을 하고 싶다.
MQ) 동료, 선배, 후배들에게 인기가 많다. 비결이 궁금하다.
운이 좋아서 인 것 같다(웃음)
MQ) 배우 생활, 만족하는가?
아주 만족하는 편이다. 그리고 내가 연극이라는 장르를 아주 좋아한다는 것도 알게 되었다. 대신 배우들이 하는 이야기처럼 연극만 하면서도 먹고 살 수 있는 시대가 온다면 더할 나위 없을 것 같다.
MQ) 정말 동안이다. 동안 미모의 비결이 궁금하다.
하루를 정말 소중하게 쓰면 된다. 거짓말 아니다(웃음)
MQ) 요즘 배우 하지영에게 관심분야가 있다면?
나는 기본적으로 연기와 진행.. 뭐 그 외에는 별로 관심이 없다. 흠뻑 일하고 흠뻑 쉬는게 나의 관심분야다.
틈틈이 나의 상태에 집중하고 틈틈이 가족과 친구와 동료에게 집중하는 것?
MQ) 앞으로의 계획과 목표가 궁금하다.
연극을 시작하고 3년째가 되던 2020년 드라마 ‘거짓말의 거짓말’을 시작으로 드라마에서도 인사를 드리고 있다. 드라마와 영화에서도 좀 더 얼굴을 보여드리고자 노력할 것이며 변함없이 무대에 올라 관객과 만나는 것이 나의 계획이다.
MQ) 배우 하지영을 응원하는 팬들에게 한마디를 한다면?
무대에 서면서 관객들이 블로그나 인스타그램에 올려주는 포스팅을 거의 다 보는 편이다. 그 모든 반응이 우리 팀에게 정말 큰 힘을 준다.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MQ)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우리의 등장인물들은 사실 많이 비뚤어져 있다. 그런 상황을 늘 5개월동안 무대에서 참신하게 세울 수 있는 건, 분장실에서 함께 있는 것을 즐거워하고 즐기는 우리 동료들 때문이다. 이 연극은 동료가 있어 정말 행복한 공연이었다. 마지막까지 힘내 보자!
그리고 그 어려운 초연의 여정에 늘 나를 소중한 배우로 대해 주는 정구진연출과 강지원PD에게 감사한 마음을 보낸다. 엠큐데이도!
글/사진 _ 엠큐데이
mqday@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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