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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안함을 주는 배우' 정수미를 만나다..

MAGAZINE/[MQ] INTERVIEW

by 엠큐데이 2023. 3. 21. 1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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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정수미의 연기는 편안하다. 다양한 역할과 작품에서 생동감 있게 빛나는 그의 연기는 관객들을 편안하게 만드는 무언의 힘이 있다.

 

현재 배우 정수미는 연극 행오버를 통해 자신만의 연기 영역을 넓혀가며 관객들과 호흡하고 있다.

 

 

MQ) 배우 정수미를 소개 부탁한다.

 

연기와 사람을 너무 사랑하고, 늘 겸손 하고자 노력하고, 어제보다 오늘 더, 오늘보다 내일 더 나은 사람이 되기를 꿈꾸는 배우 정수미이다. 

 

 

MQ) 연극 행오버의 출연한다. 연극 행오버는 어떤 작품인가?

 

반전이 있다고 미리 말해도 쉽게 추리하지 못하는 반전이 있는 극이다. 다섯 명의 배우가 쉴새 없이 몰아치는데, 배우들의 표정과 몸짓 하나도 놓치지 않고 집중해서 관람하다 보면 마지막에 이마를 탁! 치게 될 거다.

웃길 땐 마음껏 웃고, 무서울 땐 마음껏 심장 부여 잡고, 과연 누가 범인일까 열심히 추리하다 보면 한시간 반이 훌쩍 지나가 있을 거다. 관객들의 적극적인 집중이 한 몫 하는 극이라 눈치 보지 말고 마음껏 즐겨 달라! 

 

 

MQ) 연극 행오버에서 맡은 역할에 대해 소개해달라.

 

나는 유지연역할을 맡았다. ‘유지연은 다양한 인물로 해석될 수 있는데, 내가 연기하는 유지연은 부족하게 자라본 적 없어 어디서 굽혀본 적 없는, 빨간 드레스가 잘 어울리는 도도하고 차가운 사모님이다. ‘강철수의 아내이며, 본인이 이루고자 하는 일은 꼭 이루고야 마는 인물이다. 더 이야기하고 싶은데 스포일러가 될 것 같아서 이만 줄이겠다(웃음)

 

 

MQ) 배우들간의 호흡은 잘 맞았나?

 

너무 잘 맞았다! 개인적인 일정으로 연습에 많이 참여하지 못했는데, 그 걱정이 무색할 정도로 합이 잘 맞았던 것 같다. 무대 밖에서 친한 사이는 무대 위에서 티가 난다고 하던데, 상대의 호흡과 포인트들을 아니까 더 잘 맞았던 것 같습니다.

 

 

MQ) 무대에서 연기를 하는 것이 어렵지는 않은가?

 

연기는 늘 어렵다. 다 찾았다고 생각하면 또 뭔가 남아있고, 이 정도면 괜찮지 않을까? 하는 순간 또 다른 과제가 주어진다. 그렇게 거의 다 찾았다고 생각할 즈음에는 무대 위에서 늘 예상치 못한 순간들이 일어나고, 그걸 해결하기 위해선 매 순간 무대 위에서 집중하고 살아있어야 한다. 그런데 이런 순간들이 무대 위에서 연기하는 묘미가 아닌가 생각도 된다. 내가 준비해 온 것들을 상대, 그리고 관객과 호흡하며 잘 수행하고, 그 사이에서 발생하는 즉흥의 순간들을 해결하는 그 짜릿함은, 무대에서만 겪을 수 있는 특권이라 생각한다.

 

 

MQ) 배우로서 자신만의 강점은 무엇이라 생각하는가?

 

안주하지 않는 것이라 생각한다. 최고나 일등이 되면 좋겠지만, 연기는 숫자로 등수를 매길 수 없는 학문이라 생각한다. 누가 더 잘하더라, 누가 더 매력 있더라, 누가 더 예쁘고 잘 생겼더라를 명확한 수치로 줄 세울 수 없는 것처럼.. 그래서 나는 일등이 된다는 생각보다 일단 현 위치에 만족하지 않고 늘 새로운 것을, 늘 더 나은 것을 탐구하려 노력한다. 그러다 보면 언젠가는 정수미가 표현할 수 있는 최선을 보여드릴 수 있지 않을까? 물론 그 때도 만족하지 않고 더 나아가려 노력하겠지만.. 그래서 늘 겸손 하려 애쓴다. 자만심이 내 안에 들어오지 않게 노력한다.

 

 

MQ) 원래의 꿈이 배우였는가?

 

한때는 클라이밍 선수를, 스피드 스케이팅 선수를, 요리사를 꿈꿨던 적이 있었다. 그래 봤자 중학생 시절이긴 하다. 근데 어쩜 그렇게 빨리 싫증이 났을까(웃음) 매번 오래 가지 못하고 그만 뒀다. 그러다 연기 하는게 재미있어 보여서 배우가 되고 싶다는 마음이 들더라(웃음) 그런데 신기할 정도로 단 한번도 싫증이 났던 적이 없었다. 그 이후로 내 인생은 연기 밖에 없었다.

 

 

MQ) 배우 정수미가 닮아가고 싶은 사람이 있다면?

 

누구라도 이야기 해야 할 것 같은데.. 닮아가고 싶은 사람은 딱히 누군가를 특정한 건 없다. 내 주변 사람들과 이야기하며, 방송에 나오는 배우들을 보며, 이 사람의 이런 부분은 닮고 싶다, 저 사람의 저런 부분을 닮고 싶다라고 생각했던 적이 더 많았던 것 같다.

 

 

MQ) 배우로써 들으면 가장 기분 좋은 말은?

 

연기 잘한다는 이야기를 들으면 좋다. 그리고 그 연기들 속에서 내가 의도한 디테일들을 발견해주면 기분이 좋다. 또한, 내가 가장 기억에 남았다는 이야기도 좋지만 배우들 간의 앙상블이 좋았다는 이야기도 기분 좋다.

 

 

MQ) 연기생활 중, 가장 기억에 남는 작품이나 역할이 있다면?

 

여러 작품이 떠오르는데, 굳이 하나를 꼽지는 않으려 한다. 매 순간 최선을 다했고, 그 공연들이 나에게 준 깨달음 들이 있었다. 그 작품들로 인해서 정말 많이 배웠고 성장했다.

 

 

MQ) 연기 외에 도전해보고 싶은 분야가 있다면?

 

없다! 차라리 연기를 하면서, 내가 맡은 인물을 연구하며 여러 분야를 도전해보고 싶다. 그게 또 연기의 매력 아닐까? 늘 다른 인물로 살 수 있다는 것!

 

 

MQ) 나만의 스트레스 해소법은?

 

나는 mbti에서 ‘e’성향이 강하다. 사람 만나는 것을 너무 좋아한다. 사람들과 이야기하며 스트레스를 푸는 것 같다. 그렇지만 체력이 부족할 때는 그냥 하루 종일 침대에서 뒹굴거려야 한다. 그런 날이 주기적으로 필요하다(웃음)

 

 

MQ) 현재 배우 정수미를 가장 행복하게 하는 것이 있다면?

 

연극 행오버를 만나기 이전에 약 반년 정도를 연기와 아예 무관한 일을 했었다. 그러다 보니 사람이 우울해지고 무기력 해지더라. 그런데 연극 행오버를 만나고, 그러면서 연기 관련 다른 일도 시작하게 되고, 내가 지금까지 배운 것들을 써먹을 수 있는 기회가 있다는 게 너무너무 행복하다. 살아있는 것 같다.

 

 

MQ) 앞으로 계획이 궁금하다.

 

꾸준히 연극을 할거고, 또 꾸준히 매체의 문도 두드릴 거다. 언젠가는 스크린과 무대에서 모두 만날 수 있었으면 좋겠다.



글 _ 엠큐데이

사진제공 _ 휴먼컴퍼니

mqday@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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