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식인의 허영을 찌르는 소설.. '괴테는 모든 것을 말했다'
“가짜 명언이 넘쳐나는 시대, 우리는 왜 권위에 기대는가?” 우리는 SNS에서 수많은 명언을 소비한다. 그럴듯한 문장 뒤에는 으레 스티브 잡스, 아인슈타인, 혹은 괴테의 이름이 붙어있다. 그런데 만약 우리가 감동하며 공유한 그 위대한 명언이 누군가 대충 지어낸 ‘가짜’라면 어떨까? 2025년 제172회 아쿠타가와상을 수상하며 일본 문단을 뒤흔든 ‘스즈키 유이’ 작가의 데뷔작 ‘괴테는 모든 것을 말했다’는 바로 이 흥미로운 도발에서 시작하는 소설이다. 주인공 ‘히로바 도이치’는 평생 괴테만 파고든 중년의 깐깐한 괴테 연구 교수다. 어느 날 그는 아내와의 식사 자리에서 홍차 티백 꼬리표에 적힌 문장을 발견한다.“사랑은 모든 것을 혼동시키지 않고 혼연일체로 만든다. -괴테”자신이 평생을 바쳐 연구한 철학을 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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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3. 8. 20: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