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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묵직한 배우' 김민기를 만나다..

MAGAZINE/[MQ] INTERVIEW

by 엠큐데이 2021. 5. 28. 0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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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QDAY.COM


연기에 쉼 없는 열정을 가진 배우 김민기. 유명세보다는 작품에 대한 열정과 욕심을 가진 그는 누구보다 배우라는 삶을 완전히 살아가고 있다.

 

무대 위에 존재만으로 묵직함이 느껴지는 배우 김민기가 연극 '기형'에 출연하게 되며 관객들을 만날 예정이라고 한다.

 

 

MQ) 배우 김민기를 소개 부탁한다.

 

연기를 하고 있는 김민기이다.

 

 

MQ) 최근 근황에 대해 이야기 해달라.

 

'기형'이라는 공연을 준비하고 있다.

 

 

MQ) 연극 '기형'은 어떤 작품인가?

 

인간이 가진 욕망의 그 기이한 형태에 대해서 이야기하는 작품이라고 생각한다.

여러 사람이 모여서 유괴를 공모하게 되는데 거의 성공했다고 느낀 순간, 모든 것이 점점 꼬여가기 시작한다. 그러나 욕망에 눈이 멀어버린 사람들은 멈춰야 할 순간을 놓쳐버리고 점점 파국으로 걸어 들어가게 되는 이야기이다.

 

 

MQ) 연극 '기형'에 찾아올 관객들에게 남기고 싶은 이야기가 있다면?

 

이야기 자체는 좀 어둡고 치달아가지만, 결코 무겁기만 하다거나 진지하기 만한 공연이 아니라는 당부말씀을 드리고 싶다. 우스운 인간들이 우습지 않은 일을 벌이는 데서 오는 아이러니를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MQ) 지금까지 출연했던 작품 중에 가장 기억에 남는 작품과 역할이 있다면?

 

'관객모독'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 극단에 들어가 처음으로 접하고 공연을 했던 작품이기에 애착을 많이 가지게 된듯하다. 언어유희를 최대치로 구사하는 작품인데, 진정한 소통에 대한 생각을 처음으로 하게 되었던 작품이기도 하다. 무대와 객석은 어떤 소통을 해나가야 하는가에 대한 내 인생의 화두를 던져준 작품이다.

 

 

MQ) 원래 꿈이 배우였는가?

 

원래는 영화감독이 되고 싶어서 연극영화과에 들어갔었다. 그러던 중에 선배들에게 이끌려 처음으로 공연에 출연을 하게 되었는데 나 때문에 완전히 망쳐버렸었다. 내 생에 가장 큰 좌절이었던 것 같다. 일주일 정도 학교를 못 갔다. 창피해서..(웃음) 그 후에 동기 형이 연출하던 작품이 있었는데, 그 형을 졸라서 한번만 출연을 시켜달라고 했다. 잘해보고 싶더라. 근데 아직까지 한번도 잘해본 적은 없는 것 같다.

 

 

MQ) 연기생활을 하면서 가장 기뻤을 때는 언제인가?

 

쫑파티?(웃음) 사실 공연을 하는 것 자체를 좋아한다. 공연은 언제나 많은 사람들과 함께한다는 것 자체가 좋다. 어디선가에서 어떤 이들과 함께, 어떤 이들이 보는 가운데, 어떤 인물을 연기한다는 건 정말 벅차고 행복하고 기쁜 일이다. 그러고 보니 쫑파티가 그 즐거움의 꼭대기이긴 하다(웃음)

 

 

MQ) 반대로 힘들었던 때도 있는가?

 

작품을 열심히 준비하다가 엎어져 버렸을 때.. 말도 하기 싫다. 정말 너무 힘들다.

 

 

MQ) 배우로서 김민기 만의 강점은 무엇이라 생각하는가?

 

좀 여유가 있는 편이다. 느긋한 면이 있어서 뭐든 좀 즐기면서 하려는 편이다.

무대에서 현재 내 앞에 있는 배우나 소품들을 실제로 느껴보려 한다. 무대에 흐르고 있는 실제 시공간에서 바라보려 하는 것. 그게 강점이라면 강점이라고 생각한다. 아직은 하려는 것에 머물고 있지만, 언젠간 정확히 해낼 날도 올 것이다.

 

 

MQ) 올해의 계획이 궁금하다.

 

작년에 촬영을 했던 단편영화가 영화제에 나가게 되어서 기쁜 마음으로 참석해볼 생각이다. 그리고, 배우협동조합에 발기인으로 참여해서 조합 일을 해야 될 것 같다. 열심히 살 계획이다.

 

 

MQ)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이야기를 해달라.

 

연극 '기형'은 부담 없이 오셔서 즐겁게 보실 수 있는 공연이 될 것이다. 다소 무거운 소재로 무거운 주제를 던지지만 그 방식만큼은 가벼울 것이니 가벼운 발걸음으로 극장을 많이 찾아주시길 바라고 바란다.


글/사진 _ 엠큐데이

mqday@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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