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라진 두 발의 총성, 그날의 진실은.. 영화 ‘암살자(들)’
1974년 8월15일, 전 국민이 지켜보는 생중계 현장에서 발생한 초유의 사태.. 공식 기록에 지워진 진실을 추적하다.
오는 9월23일, 대한민국 현대사의 가장 충격적인 비극 중 하나이자 여전히 수많은 물음표를 남기고 있는 1974년 육영수 여사 피살 사건을 정면으로 다룬 영화 ‘암살자(들)’이 스크린에 걸린다.



6발의 총성, 발견된 4개의 탄환.. 지워진 의문을 쫓는 세 사람
제29회 광복절 경축식, 순식간에 아수라장이 된 식장에서 용의자는 체포되고 사건은 국가적 비극으로 서둘러 종결된다. 하지만 영화는 발표된 수사 결과와 실제 정황 사이의 서늘한 모순을 파고든다. 6발의 총성이 울렸지만 발견된 탄환은 4개뿐. 사라진 두 발의 행방은 어디로 갔을까.
이 거대한 의문을 쫓는 중심에는 세 남자가 있다. 저격 사건을 직접 목격하고 수사의 최전선에 선 형사 ‘박철구’, 쉽게 물러서지 않는 끈질긴 태도로 사건의 진상에 다가서는 신문사 사회부 부장 ‘김재환’, 그리고 그날의 혼란을 두 눈으로 목격한 열정과 패기의 신입 기자 ‘한영일’이다. 발표된 진실을 믿지 못하고 각자의 자리에서 배후를 파헤치기 시작한 이들의 추적기는 130분이라는 러닝타임 내내 묵직한 긴장감을 선사할 예정이다.



이름만으로도 압도적인 캐스팅
극을 이끌어가는 세 주인공 역에는 유해진(박철구), 박해일(김재환), 이민호(한영일)가 캐스팅 되어 완벽한 연기 호흡을 예고한다. 하지만 이 영화의 진짜 무기는 빈틈을 찾을 수 없는 거대한 조연 군단이다.
진실을 덮으려는 권력의 얼굴들로는 중앙정보부 기관원 ‘김상필’역의 박훈, 중앙정보부 요원 ‘유태용’역의 류경수, 수사 담당검사 ‘김학수’역의 박성훈이 나서 서늘한 긴장감을 조율한다. 반면, 외압으로부터 기자들을 지켜내려는 편집국장 ‘송만호’역의 배성우와 사회부 기자 ‘서윤화’역의 류혜영은 언론의 양심을 대변하는 극의 무게중심을 잡는다.
여기에 사건의 실마리를 쥐고 있는 인물들의 면면도 화려하다. 모순을 가장 먼저 포착한 감식계장 ‘이현도’역의 박지환, 일본 취재를 돕는 조력자 ‘이강자’역의 심은경, 그리고 암살자를 둘러싼 단서를 쥔 제일교포 ‘문태선’역의 박해준이 극의 미스터리를 한층 배가시킨다. ‘박철구’의 아내 ‘김희자’역으로 엄지원과, ‘한영일’의 형이자 막강한 영향력을 지닌 기업 회장 ‘한상일’역으로 특별한 존재감을 뽐낼 정우성까지 합류하며 그야말로 ‘압도적인 캐스팅’을 완성했다.


섬세한 연출의 대가 허진호 감독, 시대의 이면을 응시하다
‘8월의 크리스마스’, ‘봄날은 간다’, ‘덕혜옹주’ 등을 통해 인물의 내면을 섬세하게 짚어내는 데 탁월한 감각을 보여준 허진호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는 점도 기대 포인트다. 자칫 자극적으로 소비될 수 있는 역사적 사건을 둘러싼 의문을 허진호 감독 특유의 깊이 있는 시선과 묵직한 연출로 어떻게 풀어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모두가 보았지만 누구도 몰랐던 그날의 진실. 대한민국을 뒤흔든 사건의 배우는 과연 누구일까. 그 서늘한 질문에 대한 답은 오는 9월23일, 극장에서 확인할 수 있다.



유해진 박해일 이민호 영화 암살자들
영화 ‘암살자(들)’ 정보
-관람등급
12세 이상 관람가
-영화개봉
2026년 09월23일
-영화감독
허진호
-출연배우
유해진
박해일
이민호
엄지원 외
-상영시간
130분
글 _ 엠큐데이
편집 _ 한이룸
사진제공 _ 하이브미디어코브
mqday@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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