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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콘]의 대표' 김국진을 만나다..

MAGAZINE/[EQ] INTERVIEW

by 엠큐데이 2021. 12. 8. 0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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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와 기업 그리고 개인들의 도움이 되는 선순환 구조의 비즈니스 플랫폼을 만드는 것을 사업신조로 여기고 있는 김국진 대표를 만나 기업, 경영, 데이터, 미래 등 다양한 이야기를 나눌 수 있었다.

 

 

MQ) '데이콘'의 대표 김국진을 소개 부탁한다.

 

1996년 네트워크 엔지니어로 출발해서 지난 십여년간 스타트업과 포털에서 핀테크 서비스를 만들었다. 그리고, 그 서비스들을 국내의 상위 금융기관과 대기업 제휴 업무를 수행해왔다.

4년 전에는 모바일 챗봇서비스를 만들어서 KB금융지주와 헬스케어기업의 프로젝트를 진행하기도 했다.

 

MQ) '데이콘'은 어떤 회사인가?

 

기업과 전문가를 연결하는 데이터사이언스 컴피티션 플랫폼이다. 기업이 데이터 문제와 상금을 '데이콘'에 의뢰하면 데이터를 정교하게 분석과 정리를 한 후 신뢰성 있는 대회로 만든다.

대회가 종료되면 '데이콘'은 그 제출물들을 최종 스코어링 하고 최상의 솔루션을 검증한다. 검증된 솔루션을 제출한 전문가에게 상금을 주고 기업에게 그 솔루션을 전달하는 빅데이터 플랫폼 기업이다.

 

MQ) '데이콘'이라는 회사의 뜻이 궁금하다.

 

'데이터 커넥트'라는 뜻으로 데이터와 개인을 연결하자는 뜻이다.

 

MQ) 김국진 대표의 사업신조가 있다면?

 

단순하게 주입식 교육을 받는 학원들을 양성하는 것이 아니라 실질적인 평가를 받고 개인이 교육과 팀 또는 개인이 개발한 내용들을 가지고 컴피티션에서 공정한 경쟁을 하고, 개인은 전문가로 인증을 받고, 그들의 솔루션을 기업이 구매하거나 인력을 채용한다.

사회와 기업 그리고 개인들의 도움이 되는 선순환 구조의 비즈니스 플랫폼을 만드는 것이 나의 사업 신조이다.

 

 

MQ) 대한민국 중소기업 시장의 현주소와 전망은 어떤가?

 

그야말로 '부익부', '빈익빈'이다. 긍정적인 점은 10년 전과 비교도 되지 않을 정도로 금융기관이나 공공기관들과 제휴를 쉽게 할 수 있다. 하지만 아직도 절차와 과정이 많이 복잡하다. 제휴 파워가 약한 기업은 더 많은 절차를 진행하게 된다.

기업들의 종합서비스를 중소기업은 정교하게 파편화 해서 UX의 편리성을 제공했지만 아직도 기술적인 부분이나 수익적인 측면을 고려하고 있지 않고 있다.

또한 스타트업끼리 부족한 부분을 채워주는 기술 협업에 대해서 매우 인색한 것이 현실이다.

 

UX : 사용자 경험 (UX, User Experience)

 

MQ) '데이콘'의 김국진 대표가 생각하는 빅데이터의 미래는?

 

디지털 세상에서 놓인 인간들은 더욱 더 많은 데이터와 알고리즘에 노출 될 것이다. 알고리즘에 의해 인간의 행동과 생각들이 예측되는 세상이 올 것이다.

데이터의 완전 비식별화 기술의 발전으로 데이터의 교환과 구매가 더 활발하게 될 것이다. 더욱 예측력이 높은 알고리즘이 개발 될 것이다.

 

알고리즘 : 어떠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절차, 방법, 명령어들의 집합 (algorithm)

 

 

MQ) 빅데이터 플랫폼 및 센터 구축 사업으로 '데이콘'이 기대하는 효과는?

 

지금의 공공 데이터는 구축하기에 급급하여 제각각 다른 포맷으로, 데이터 전문가 조차 이용하기가 어려웠다.

또한 데이터의 상세 내용을 보기 어려워 실제 데이터를 정리해야 그 실체가 드러나는 경우가 많았는데, 빅데이터 플랫폼과 센터가 구축되면 이러한 문제들을 해결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된다.

 

 

MQ) 지금까지 많은 경진대회를 진행했다. 참가자들이 느끼는 애로사항은 무엇이라 생각하는가?

 

참가자들은 시험을 보는 느낌이 있을 것이다. 시험은 누구나 두렵다. 데이터 경진대회는 스코어링과 랭크를 받지만 시험이 아니다. 자신의 알고리즘을 제출하여 리더보드 평가를 받으면 게임처럼 재미를 느끼게 될 것이다.

 

MQ) 경진대회를 진행하고 평가했을 때, 예상 외의 분석 결과였던 것은?

 

대학교1학년생이 팀을 이뤄서 상위권에 입상한 사례가 있다. 그 친구는 고등학교 때부터 야구 데이터에 관심을 가지고 이쪽 분야에 꾸준하게 학습한 친구였다.

해외에 있는 인도, 러시아 참가자들이 대회에 참여해서 좋은 성적을 거뒀는데, 한국 데이터와 대회에 관심을 가지고 있었다. 수상 금을 인도와 러시아로 송금하는데 어려움을 겪은 기억이 있다(웃음)

 

MQ) 경진대회를 진행하면서 안타깝게 생각한 부분이 있다면?

 

많은 대회들이 졸속으로 치러지고 있다. 특히 아무 데이터를 가지고 경진대회로 만들면 좋은 결과를 낸다고 믿거나, 대회를 대행하는 업체에 모든 것을 일임한다. 마치 외주업체가 하나부터 열까지 알아서 해주기를 기대한다. 그러다 보니 해외 대회에 비해 수준과 상금도 매우 낮은 편이다. 그러니 당연히 졸속으로 치러지고 있어 안타깝다.

그러나 보니 학생들의 이력서에 한 줄 넣는 용도로, 즉 공모전이라고 생각하고 참여한다. 많은 대회들의 홍보용 오프라인 행사에 집중하고 있다.

 

MQ) 김국진 대표의 꿈은 무엇인가?

 

일차적인 대회 플랫폼을 글로벌하게 만드는 것이고, 두 번째로는 4차산업 시대의 개인들이 온라인, 오프라인에서 고가의 비용과 국비교육을 받고 있지만 교육의 질을 떠나서 일회성 교육을 받고 있다. 많은 피교육자들이 데이터 과학의 장벽이 높다고 생각하고 포기하게 된다. 특히 평가와 피드백이 거의 없는 것이 현실이다. 따라서 배우는 것에 그치지 않고 정량적으로 자신의 위치를 알아야만 발전할 수 있게 된다. 이들은 지속적인 교육과 평가 관리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궁극적으로는 이러한 교육을 받은 개인들이 전문가로 거듭나고 또한 좋은 성적을 거둔 전문가들이 국내외 기업에 솔루션과 인력풀을 제공하는 선순환 구조의 글로벌 비즈니스 플랫폼을 만드는 것이다.

 

 

MQ)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이야기를 해달라.

 

오픈 소스의 기술과 하드웨어 성능의 발달로 크라우드에 있는 시민 데이터사이언티스트들은 무시할 수 없을 정도로 커다란 힘을 가지게 되었다. 하지만 사회는 오픈 소스로 만든 알고리즘 등 지식재산을 제대로 인정하지 않고 있다.

그들의 노력과 소스코드 및 지식재산에 대한 가치를 정당하게 인정해 줄 수 있는 기업과 사회의 분위기를 만들어야 된다고 생각한다.

또한 개인적으로는 환경문제에 관심이 많다. 수질오염, 대기오염, 녹지개선 등 환경관련 문제를 개선할 수 있는 알고리즘을 개발하고, 선한 기능 가운데에서 지속 가능한 비즈니스 모델을 만드는 것이다.


글/사진 _ 엠큐데이

mqday@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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