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 ‘남사친 여사친’을 통해 작품 속 역할에 몰입하는 과정, 대사 하나하나에 담긴 의미를 찾아가는 여정에서 배우 조준형의 연기적 깊이를 느낄 수 있었다.
아직은 낯설지만, 곧 대중의 마음을 사로잡을 배우 조준형. 연기에 대한 깊은 애정과 끊임없는 자기 발전에 대한 의지는 앞으로 더 큰 성장 가능성까지 엿볼 수 있었다.
MQ) 배우 조준형을 소개 부탁한다.
1995년생 배우 조준형이라고 한다. 무대 예술을 많이 해왔고 연극을 좋아하는 ‘소’ 같은 배우이다.
MQ) 연극 ‘남사친 여사친’에 출연 한다. 출연 동기가 있다면?
약 2년정도 방황을 했었다. 연기를 놓지는 않았지만 거의 안하다시피 살아왔다. 그러다가 어느 날 어머니가 처음으로 다른 일을 하라고 단호하게 말씀하는 모습에 수 많은 생각이 들었다.
나는 어떠한 일을 시작하면 다른 일은 다 제쳐두고 한가지 일에만 집중을 하는 편인데, 만약 어머니가 하라는 다른 일을 시작하면 그때는 진짜 연기를 놓아버릴 것만 같았다. 그래서 이렇게 살면 안되겠다 싶어 공연 오디션은 모두 다 지원했다. 어머니의 단호함과 그로 인해 든 나의 생각이 출연 동기가 되었다.
그렇게 연극 ‘남사친 여사친’ 오디션을 보게 되었고, 김덕진 연출님께서 나를 보고는 돌아온 탕자 같다며 좋아해준 덕분에 공연에 참여 할 수 있었다.
MQ) 가장 도움이 되었던 동료 배우가 있다면?
‘미리’ 역할을 맡은 김혜라 배우이다. 이유는 서로 연기에 대한 이야기 및 토론을 편하게 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학교를 벗어나 사회의 무대로 나왔을 때에는 배우들끼리 연기에 대해 이야기하는 부분이 굉장히 어렵다. 왜냐하면 각자 어떻게 배워왔고, 연기를 어떤 식으로 해왔는지 서로가 서로를 잘 모르고, 연기에 대한 이야기를 꺼내는 걸 예민하게 받아들일 수도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김혜라 배우와 얘기를 나누며 “이 배우는 연기에 대해 얘기를 나눠도 괜찮겠다”싶어서 서로 편하게 도움을 많이 주고 많이 받기도 했다.
MQ) 연극 ‘남사친 여사친’은 어떤 사람에게 추천하고 싶은 작품인가?
정말 남녀노소 누구에게나 추천하고 싶은 작품이다.
10대라면 “미래에 이런 일이 나한테 일어날 수 있겠다”는 생각을 가질 수 있을 거고, 2~30대 라면 “현재 내가 느끼고 있고, 고민하고 있는 일인데?”라는 생각을 가지게 될 거다. 40대 이상의 분들은 “과거엔 그랬었지” 하며 추억 속에 잠기게 할 작품이다.
MQ) 배우 조준형은 어떻게 연기를 시작을 하게 되었는가?
10대 시절, 연기는 정말로 단 한번도 생각해보지도 않았고 고려해보지도 않았다. 물론 주변에서 추천을 받기도 했지만, 이상하게 그 시절에 나는 연기가 하고 싶지 않았다. 그러다가 20대가 되고 앞길이 막막 해질 즈음 어머니께서 연기를 추천해 주더라. 그때는 뭔가 자포자기 상태였고 뭐든 해보자 라는 생각에 그냥 무작정 시작했다.
그리고 그때부터 연기와 참 끈질긴 인연이 되어 지금까지 하고 있는 거 같다.
MQ) 배우로서 목표가 궁금하다.
솔직하고 구체적으로 이야기하자면, 예능 프로그램인 '정글의 법칙'에 출연하는게 목표였다. 개인적으로 '정글의 법칙'이라는 예능 프로그램을 너무 좋아했다. 그리고 ‘정글의 법칙’은 어느정도 이슈가 되고 있고, 유명한 사람들이 출연을 하니깐.. 그래서 ‘정글의 법칙’에 나가는게 목표였다. 물론 지금은 '정글의 법칙'이 종영하긴 했다.. 그래서 새로운 목표가 되는 예능 프로그램을 다시 찾아볼까 한다!
MQ) 연기를 하며 가장 보람을 느낄 때는 언제인가?
일 열심히 했다! 라는 생각이 들 때가 가장 보람을 느낀다. 나는 어떠한 일을 하던 몸을 좀 혹사 시키는 걸 좋아한다. 예를 들어 기본 시급만 받아도 그 이상으로 일을 해야 직성이 풀린다. 그래서 그런지 행복했던 과정과 훌륭한 결과물을 들고 관객에게 박수를 받을 때도 좋지만, 결국 스스로 일을 열심히 했다! 라는 생각이 들지 않으면 항상 아쉬웠다.
MQ) 배우로서 큰 영향을 끼친 작품이 있다면?
뮤지컬 '스프링 어웨이크닝'과 연극 '날 보러와요' 이다. 내가 연기를 배우며 가장 밑바닥을 찍었던 작품이자 다시 도약할 수 있게 해준 작품이기 때문이다.
그러한 과정을 겪으며 연기 외에도 많은 영향을 끼쳤다. 정말 사소한 인간관계부터 큰 사회생활까지 많은걸 배울 수 있었던 작품이다.
MQ) 배우 조준형은 대중들에게 어떻게 기억이 되고 싶은가?
모나지 않고 참 꾸준하다 라는 말을 듣는 배우로 기억 되고 싶다.
MQ) 배우 조준형의 스트레스 해소법이 있다면?
원래 외향적 성향이 강해서 항상 밖으로 나가고, 항상 많은 사람들을 만나며 스트레스를 풀었다. 요즘은 이상하게 집에서 혼자만의 시간을 보내는 게 스트레스 해소에 더 도움이 되는 거 같다. 그래서 예전보다 사람들을 좀 덜 만나고 개인적인 시간을 더 확보하려고 한다.
MQ) 앞으로 계획을 알려달라.
일단은 대학로에서 꾸준히 공연을 올려서 다양한 배우들과 많은 관객 분들을 만나는게 앞으로의 계획이다.
MQ)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이야기를 해달라
살아오면서 이런 저런 일들이 있었고, 어찌어찌 살다 보니 현재 지금은 이렇게 인터뷰를 하고 있다. 나는 여기까지 오며 단 한번도 내 선택에 후회해본적이 없다. 그리고 지금 연기를 하고 있는 내 모습이 너무 행복하다. 그래서 이후 미래에도 후회 없는 삶을 사는 배우가 되려고 한다. 성장하는 모습 지켜 봐달라. 꼭 보답하는 배우가 되겠다!
글 _ 엠큐데이
사진제공 _ 데이문
mqday@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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