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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세대 스타일리스트' 배진희를 만나다..

MAGAZINE/[EQ] INTERVIEW

by 엠큐데이 2021. 5. 27. 2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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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QDAY.COM


사람의 각자의 취향과 개성에 따라 맞춤 스타일을 제안하고 있는 스타일리스트 배진희를 소개하고자 한다.

 

스타일리스트 배진희는 사람을 이해하고 개성을 살리는 스타일링으로 고객들에게 높은 신뢰를 받고 있다.

 

 

MQ) 스타일리스트 배진희를 소개 부탁한다.

 

스타일리스트 배진희이다(웃음)

 

 

MQ) 어떻게 '스타일리스트'라는 직업을 가지게 되었는가?

 

미술관에서 일을 하고 있을 당시에 유학시절부터 친분이 있던 심형준 작가님이 브랜드 촬영의 스타일링을 부탁한 것이 계기가 되었다. 결과물이 나쁘지 않았었는지 그때부터 조금씩 일을 맡게 되었다.

이후에 직업이 몇 번 바뀌는 중에도 스타일링 일을 꾸준히 하게 되었다. 다행인지 본업보다 부업이 늘어 본업을 져버리게 되었다(웃음)

 

 

MQ) '스타일리스트'라는 직업의 의미는?

 

연예인의 옷을 입히는 사람을 스타일리스트라고 생각했다면 이 일을 못했을지도 모른다.

스타일링은 옷이 가장 눈에 띄기는 하지만 신발, 액세서리, 모자, 머플러, 등을 포함해 넓게는 전자기기, 생활방식, 운송수단, 취미, 음식 등.. 개개인의 취향을 시각화시키는 웨어러블한 아이템들의 균형 있는 조합이라고 생각한다. 물론 상황 따라 바뀌는 순간을 유연하게 고쳐나가고 숨은그림찾기를 똑똑하게 해주는 것이 스타일리스트의 역할이라고 생각한다.

연예인이 유일한 고객이 아니지만 스타일리스트를 어느 정도 필수적으로 필요로 하는 직업군이라 보편적으로 스타일리스트를 연예인만을 위한 직업으로 많이들 보는 것 같다.

하지만, 나에게 있어서는 스타일링이 내가 좋아하는 색과 형태를 옷이라는 아이템으로 조금 더 보기 좋게 배열해주는 놀이 같은 것 같다. 배열을 위한 재료를 찾아오는 준비 과정들이 마음같이 쉽게 되지는 않지만 거슬리지 않는 조합을 만들어 내서 문의를 해준 고객이 만족하고 유지가 된다면 그게 직업이 되는 게 아닐까 생각한다.

 

 

MQ) 일을 하면서 가장 보람을 느끼는 순간은 언제인가?

 

일 순위는 고생을 많이 하고 불안할 정도로 아슬아슬한 순간에 결과물에서 좋은 반응이 오는 거다. 이게 충격만큼 안심이 되면서 기억에 오래 남는다(웃음)

이 순위는 생각보다 결과물이 좋을 때다. 물론 결과는 항상 좋아야 하지만 사람 욕심인지 항상 나의 기대치를 채우지 못하는 경우가 많은데 종합적으로 결과가 만족스러울 때 너무 기쁘다.

 그 외에는 뭐 보수가 좋을 때? 속물근성이 있어서..(웃음)

 

 

MQ) 그럼 반대로 일을 하면서 가장 힘들었던 순간이 있다면?

 

나에게 일을 맡긴다는 것은 결과에 대한 신뢰를 기본으로 가지고 가야 하는데 고객이 만족하지 못할 때는 개인의 만족도와 별개로 너무 속상하고 힘들다. 물론 내가 만족하지 못할 때도 힘들 수 밖에 없다. 결과가 좋으면 과정의 고생이 잊혀지기 때문에 이 두 가지가 제일 힘들고 속상하다.

 

 

MQ) 스타일리스트 배진희가 옷을 입을 때 어떤 점을 가장 신경을 쓰는가?

 

어차피 싫은 옷은 안 입기 때문에 보기에 또는 상황에 이질감이 안 느껴지는 스타일을 선호한다. 직업 때문에 튀게 입으려 하기보단 원단이 좋고 나의 몸에 편하고 활동하기 좋은 옷? 자신감은 패션의 힘을 더하고 몸과 마음이 편해야 자신감이 생기는 거라 생각한다.

 

 

MQ) 이십 대의 스타일리스트 배진희와 삼십 대의 스타일리스트 배진희의 다른 점은 무엇인가?

 

다른 분들보다 늦게 시작해서 그런가 나이와 스타일리스트로서의 상관관계가 있는지 아직까지 모르겠다(웃음) 삼십 대에 들어 스튜디오를 오픈 하면서 관리해야 할게 더 생긴 거 정도?

 

 

MQ) 평소 여가생활을 어떻게 보내는가?

 

, 나이는 여기서 갈릴지도 모르겠다. 이십 대엔 기회가 닿는다면 여행을 갔다. 어머니께서 어렸을 때 저축해야 한다는 애기를 귀에 못이 박히도록 하셨지만 어머니는 두부에 못질을 하셨던 것 같다(웃음) 실제로는 돈만 생기면 여행을 가고, 카드 빛까지 얹어서 돌아온 후 일하면서 수습하곤 했다.

혼자 영화를 보러 가고, 커피 마시고, 디저트를 찾아 다니고.. 이런 건 여전히 하고 있고 좋아한다. 혼자만의 시간은 휴식이며 필수적인 것 같다. 약간 거 바빠져서 비중이 줄긴 했지만 태생이 한량이라 필요에 의해 하고 있다(웃음)

 

 

MQ) 스타일리스트가 되지 않았다면?

 

여행하는 백조?(웃음) , 이건 희망사항이고, 먹고는 살아야 하니깐 일을 하겠지만 뭐 사무실에 오래 앉아있는 일은 못했을 거 같다.

 

 

MQ) 올해의 스타일리스트 배진희의 계획이 궁금하다.

 

개인적인 계획이 아니라 스타일리스트로서의 계획이라면, 좋은 작가와 오래 기억에 남는 작업을 해보고 싶다.

 

 

MQ)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이야기를 해달라.

 

현역에서 활발히 활동하시는 스타일리스트 분들이 많은데 이런 인터뷰를 응할 자격이 되는지 조심스럽다. 개인적인 가치관이 많은 스타일리스트 분들에게 누가 되지 않았으면 좋겠다.

또 부족하고 보편적이지 않은 나의 이력에 관심을 가지고 인터뷰를 요청해주신 엠큐데이에 감사드린다.

부족하지만 나는 지금 나만의 길을 닦아나가는 과정이고, 감사하게도 좋아하는 일을 할 수 있는 기회를 잡는 행운을 얻었다고 생각한다. 그만큼 기왕이면 맡은 일에서 더 좋은 결과를 내어 보람을 느끼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프리랜서의 특성상 생활과 수입에 평균치가 없을 수 있고, 몸도 많이 축나는 작업일 수 있지만 부족한 나를 믿어주시고 도와주시는 분들에게 보답하기 위해서라도 더 잘하고 싶고 찾아주시는 분들에게 누가 되지 않게 노력하는 중이다.

이런 모습을 좋은 마음으로 지켜봐 주시고 기억해주시는 분들이 있다면 정말 행복할 것 같다.


글/사진 _ 엠큐데이

mqday@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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