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 컨텐츠

본문 제목

좋은 뮤지컬.. '끝이 좋으면 다 좋아'

CULTURE/PERFORMANCE

by 엠큐데이 2021. 6. 1. 04:19

본문


▲MQDAY.COM


셰익스피어의 명작 희극 '끝이 좋으면 다 좋아'가 우리나라의 근대 경성을 배경으로 새롭게 재탄생 하였다.

 

뮤지컬 '끝이 좋으면 다 좋아'는 현재 상업에만 치중되어 있는 대학로에 보석 같은 공연이 아닐 수 없다. 연출가 김국희는 '끝이 좋으면 다 좋아'의 풍자와 해학을 적절이 섞어 놓았으며, 입체감이 있는 인물구성과 수준 높은 배우들의 연기력으로 공연의 질을 한층 높였다.

 

 

 

 

좋은 공연이란 어떤 것 일까?

공연은 책을 보러 온 것이 아니다. 대본만 완벽하다고 하여 좋은 공연이 아닐 것 이다. 그리고, 공연은 관객과 소통을 해야 된다. 소통이 없다면 공연을 볼 필요가 없을 것 이다. 차라리 방송이나 영화를 보는 것이 낳을 것이다. 또한, 관객이 공연을 보고 난 후에 아무런 느낌을 받지 못했다면 좋은 공연이 아닐 것 이다. 공연이 마치면 관객은 어떠한 느낌과 생각이 남아야 된다 라고 필자는 생각한다.

 

뮤지컬 '끝이 좋으면 다 좋아'는 필자가 생각하는 좋은 공연에 가깝다. 김국희 연출은 명작 희극 '끝이 좋으면 다 좋아'를 새롭게 탄생을 시켰다. 특히 뮤지컬과 연극, 로맨틱 코미디와의 접목은 인상이 깊었으며, 노래와 안무를 통한 극의 분위기 전환은 자칫 지루할 뻔한 공연에 활력을 넣어 주었다. 그리고, 상업 극임에도 결코 가볍지가 않으며, 내포된 바를 느낄 수 있다. 공연이 마치고 나면 남녀의 사랑을 새롭게 돌이켜 볼 수 있게 될 것이다.

 

 

 

 

물론 뮤지컬 '끝이 좋으면 다 좋아'는 완벽한 공연이다라고 말하기는 어렵다. 극장의 여건상 노래와 반주가 녹음이 된 음악으로 나오며, 극 흐름 상 다듬어야 되는 부분은 분명 존재를 했다. 하지만, 관객들을 위해 지속적인 정비로 조금 더 만족을 줄 수 있는 공연을 만든다고 하니 기대감을 생기게 한다.

 

 

 

 

좋은 공연을 보고 싶은가? 필자는 끝나도 생각나는 뮤지컬 '끝이 좋으면 다 좋아'를 추천한다.

 

 


뮤지컬 '끝이 좋으면 다 좋아' 정보

 

 

-뮤지컬 장소

대학로 JH아트홀

 

 

-뮤지컬 연출

김국희

 

-관람등급

13세 이상

 

-뮤지컬 소개

뮤지컬 '끝이 좋으면 다 좋아'는 남편이 아내로 인정하지 않은 가혹한 상황 속에서도 사랑을 성취하기 위해 지혜와 인내로 어려움을 극복하고 사랑을 쟁취해낸다는 내용이다. 신구와 동서양의 문화가 혼재돼있던 우리나라 근대 경성을 시대적 배경으로 삼고 각 등장인물을 우리나라 역사적 인물에 은유적으로 표현한다. 원작에는 없지만 노래를 창작하고 우아한 색조의 무대연출과 재치 발랄한 로맨틱코미디형식으로 관객들을 만나다. 조선시대를 종결하고 개화기를 맞이했던 경성시대는 신식교육을 받고 남녀평등사상을 주장하던 모던 걸, 즉 신 여성층이 등장했던 시기이기도 하다. 셰익스피어의 '끝이 좋으면 다 좋아' 주인공 헬레나는 이보다 삼백 년도 전에 우리가 생각하는 '남자가 여자를 더 좋아해야 남녀관계가 잘 유지된다'라는 편견을 깨뜨린 파격적인 인물이다.


글/사진 _ 엠큐데이

mqday@naver.com

ⓒ엠큐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반응형

관련글 더보기

댓글 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