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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보적인 배우' 김윤수를 만나다..

MAGAZINE/[MQ] INTERVIEW

by 엠큐데이 2021. 6. 13. 2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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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QDAY.COM


강렬함과 순박함이 공존하는 독보적인 배우 김윤수. 크고 작은 무대에 끊임없이 참여를 하며 견고하게 연기내공을 다져가고 있다.

 

그는 사람을 더 알아가며 가슴으로 느끼고 연기로 대변할 수 있는 배우가 되길 꿈꾸고 있다.

 

 

MQ) 배우 김윤수를 소개 부탁한다.

 

배우라는 꿈을 바라보고 연기를 시작한지 8년차가 되는, 영원히 철들지 않았으면 하는 35살 배우 김윤수이다.

 

 

MQ) 최근 근황은 어떻게 되는가?

 

배우라는 직업 특징상 작품이 없을 때 더 부지런해야지만, 기회가 찾아오기에 특별하지는 않지만 다른 배우들과 마찬가지로 연습과 오디션을 보고 촬영도 하며 지내고 있다.

 

 

MQ) 어떻게 연기를 시작하게 되었는가?

 

원래 전공이 아랍어, 무역이었는데 학교와 전공의 특성상 국외여행을 접할 기회가 많았다. 그러다 졸업을 앞둔 시점에 무슨 마음에서였는지 배낭여행을 일년 간 다녀오게 되었다. 지금에서 돌이켜보면 졸업을 앞둔 시점에서 앞으로 살아가게 될 인생이 너무 무기력하다고 느꼈기 때문이었지 않나 싶다. 아는 사람 하나 없는 곳에서 철저히 혼자만의 시간을 가지고 앞으로의 인생에 대해 고민에 고민을 거듭했는데 결국 나온 답이 "내 인생을 내가 살아보자" 였다. 그리고, 벌써 8년의 시간이 흘렀지만 참 쉬우면서도 실천하기 어려운 것 같다고 느끼는 오늘이다.

그렇게 원하는 것을 찾고 찾다가 찾은 것이 연기였고 귀국 후 극단으로 들어가고, 연기전공으로 다시 학교에 입학해서 지금에 이르게 되었다.

 

 

MQ) 평소 연기연습은 어떻게 하는 편인가?

 

'아무도 밟지 않은 처음 눈길'이라는 뜻을 가진 '숫눈길'이란 순 우리말이 있다. 이 이름으로 연기 스터디를 만들었고, 같은 길을 가는 동료들과 뭉쳐 주기적으로 연기 공부를 하고 있다.

평소에는 영화와 책을 보며 간접적으로나마 많은 경험을 하며 개인적인 공부를 하고 있다.

 

 

MQ) 배우 김윤수가 앞으로 해보고 싶은 역할이 있다면?

 

솔직히 나의 사진을 보면 알 것이다. 주로 깡패역할을 많이 하고 있다(웃음) 이 또한 찾아주시는 것만으로도 감사히 여기며 활동을 하고 있지만, 다양한 역할에 욕심이 없다면 거짓말 일 것이다. 하지만, 조급함을 내지 않고 천천히 묵묵히 지금 내가 할 수 있는 것들부터 하나씩 해나가면 언젠가 그 노력이 빛을 볼 거라 생각하고 있다.

, 나에게 많은 영향을 주셨던 교수님의 말씀이 기억난다. "배우의 삶은 수도승의 삶과 같다"

 

 

MQ) 배우 김윤수의 연애와 이상형에 대해 묻고 싶다.

 

연애라.. 한동안 잊고 지내던 일이다(웃음) 하지만, 지금은 인생을 즐겁게 공유 할 수 있는 여자친구를 만나고 싶다. 어떨 땐 같이 장난도 치고, 어떨 땐 같이 웃고, 울고, 함께 있는 것만으로도 즐거운 그런 여자가 이상형이다.

 

 

MQ) 배우를 하며 가장 행복했던 순간은 언제인가?

 

극단에 처음으로 공연을 올렸을 때, 학교에 합격을 했을 때, 첫 오디션을 붙었을 때 등등 많은 순간들이 떠오르지만 가장 행복했던 순간은 2017 5월이었던 것 같다.

많은 배우들과 마찬가지로 나 역시 송강호 선배님을 목표로 연기를 시작했다. 그렇게 꿈으로만 그리던 송강호 선배님과 작은 역할이었지만 같은 영화, 같은 현장, 같은 카메라에 담겼던 날이 아직은 짧은 연기인생에서 잊지 못 할 가장 행복했던 순간이었다.

 

 

MQ) 반대로 연기를 그만두고 싶었던 적이 있다면?

 

당연히 수중에 돈이 떨어져 현실적인 어려움에 부딪힐 때 일 것이다. 학교를 다니기 위해 모아왔던 돈을 다 쓰고, 졸업 후에는 막상 어떻게 연기생활을 해야 할지 모르겠더라. 정말 졸업 후 일년간은 어떻게 살았는지도 모를 정도로 힘들었다. 주위 사람들의 도움으로 버텼던 것 같다. 다시금 정말이지 고맙다.

 

 

MQ) 그럼 배우가 되지 않았다면?

 

예전 학교 동기들과 마찬가지로 회사를 다녔을 거고, 결혼도 했을 수도 있고, 일반적인 삶을 살고 있었을 거다. , 아니다. 결국 회사를 나와서 여행을 다니고 있을 것 같다(웃음) 아니면 운동 쪽으로 방향을 잡았거나.

 

 

MQ) 대중들에게 어떤 배우로 남고 싶은가?

 

처음 연기를 배우겠다고 무작정 극단을 찾아갔을 때 항상 듣던 말이 "너는 뭐든지 머리로만 생각을 한다"였다. 8년의 시간을 지나오면서 수 많은 일을 겪다 보니 그 말속의 뜻은 결국, 사람이 하는 연기는 사람을 알아야 하고 사람은 머리로만 이해하고 알 수 있는 대상이 아니라고 이해할 수 있었다.

물론, 이는 나만의 접근 방식일수도 있겠지만, 사람을 더 알아가며 가슴으로 느끼고 연기로 대변할 수 있는 배우이고 싶다. 그리고, 대중들이 나의 이름을 들었을 때 ", 사람냄새 나는 배우다"라고 불리었으면 한다.

 

 

MQ) 본인의 얼굴 중 어느 부분이 가장 마음에 드는가?

 

나는 비주얼이 뛰어난 배우는 아니다. 하지만, 사람들은 나를 보면서 얼굴이 기억에 많이 남는다고들 하더라(웃음)

이렇게 얼굴의 특정 부분이 마음에 든다기 보다 사람들이 기억해주는 나의 이목구비 자체가 마음에 든다.

 

 

MQ) 배우로서 자신만의 강점은 무엇이라 생각하는가?

 

다른 배우들보다 조금 늦게 시작하였지만 그 만큼 많은 경험을 할 수 있었다는 것이 장점이 아닐까?

그리고, 이제서는 나의 나이가 점점 강점이 되고 있다고 생각한다. 같은 배우의 길을 걸어가는 동생들이 요즘 들어 부쩍 힘들어하더라. 대부분의 고민이 나의 나이까지 연기를 할 수 있을까 하는 고민이었다. 나야 졸업을 하고 나니 벌써 삼십 대로써 맡을 수 있는 역할들이 다양한 반면, 동생들은 더욱더 치열한 경쟁 속에서 그 길을 걷고 있기 때문에 생기는 고민이 아닐까?

 

 

MQ) 배우 김윤수를 응원하고 있는 분들에게 한마디를 한다면?

 

아직은 눈에 띄지도, 시작한지도 얼마가 안 되는 무명배우이지만, 여태껏 정말 많은 분들이 인연으로 다가와 많은 도움을 주셨고 그래서 지금의 김윤수가 있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 한 분 한 분 찾아 뵙고 인사드릴 수는 없지만 이렇게나마 감사의 인사를 드린다. 앞으로 사람냄새가 나는 배우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MQ)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이야기를 해달라.

 

현실적으로 배우라는 직업이 대부분 화려한 겉모습과는 달리 현실의 벽에 힘들 때가 많다. 물론 우리 스스로가 선택한 길이지만, 모든 배우 분들이 힘을 냈으면 좋겠다.



글/사진 _ 엠큐데이

mqday@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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