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에 대한 열정과 애정, 밝고 긍정적 성격으로 어떠한 위치에서든 빛이 나는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 송민경 책임연구원. 화려하지는 않아도 있는 그대로의 모습이 참으로 매력적인 사람이다.
MQ)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의 책임연구원 송민경을 소개 부탁한다.
컴퓨터 공학을 전공하고 SW개발과 IT컨설팅(ISP, ISMP, EA등) 업무를 하다가, 부족함을 느껴 MIS를 공부하던 중 우연인듯 운명처럼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과 연이 닿았다. 2011년 초 공공 정보자원을 통합 관리하는 범정부EA포털 서비스 개시를 준비하던 시기부터, 범 정부EA가 성숙기에 접어들 때까지 EA인으로 살았다. EA는 '업무와 IT의 청사진'이라고 할 수 있는데, 설계도(Architecture)를 그려 도시를 건설하듯이 정보화 성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EA를 수립하여 체계적으로 관리하는 것으로 정부, 지자체, 공공기관 등 2천여 기관의 정보자원 현황을 등록하고 중복검토, 사전협의, 정보 시스템운영성과 등을 통해 전자정부 성과관리업무를 추진하였다.
EA업무 덕분에 여러 가지 관점에서 체계적으로 업무를 바라보고, 추진하는 법을 배웠고, 이러한 다양한 경험을 쌓은 덕분에 빅데이터 플랫폼 및 센터 구축이라는 멋진 사업을 담당할 수 있게 된 것 같다. 이번 기회를 꽉 잡아 '빅데이터인'이 되고자 한다.
SW : 소프트웨어 (SoftWare)
MIS : 경영 정보 시스템 (Management Information System)
ISP : 조직, 기관의 미래상을 달성하기 위한 효과적인 정보기술 적용 전략과 실행계획을 수립 (정보화 전략 계획 수립)(Information Strategy Planning)
ISMP : 특정 SW 개발 사업에 대한 상세분석과 제안요청서를 마련하기 위해 현황 및 요구사항을 분석하여 기능/기술 요건을 상세하게 정의하고 구축전략 및 이행계획을 수립 (정보시스템 마스터 플랜)(Information System Master Plan)
EA : 기업의 업무와 정보화를 체계적으로 추진하기 위한 정보화 종합 설계도 (Enterprise Architecture)
MQ) 송민경 책임연구원이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에서 맡은 역할에 대해 이야기 해달라.
빅데이터 플랫폼 및 센터 구축 사업의 문화·미디어 분야를 담당하고 있고, 본 사업의 정책 목표 달성 및 성과 확산을 위한 사업성과관리도 담당하고 있다.
보통 사업성과관리는 사업이 몇 년 진행된 후에 추진되는데, 본 사업은 대규모 정부지원금이 투자되는 사업이다. 사업초기부터 체계적으로 성과를 관리하기 위한 성과관리 방향과 체계를 수립하고, 의미 있는 사업결과 도출 및 성과 극대화를 위해 우수사례 발굴, 동영상 제작, SNS홍보채널 운영 등 다양한 노력을 하고 있다. 특히 올해는 빅데이터 플랫폼과 빅데이터 센터를 많은 사람들에게 알리고, 빅데이터 플랫폼은 쓸만한 데이터가 넘쳐나는 재미있는 놀이터라는 것을 적극 홍보하고자 한다. 또한, 문화·미디어 분야의 빅데이터 플랫폼 및 센터 구축이 문제없이 추진되고, 문화·미디어 분야의 쓸만한 데이터가 넘쳐나도록 아낌없이 지원하고 있다.
MQ) 현 사업 '빅데이터 플랫폼 및 센터 구축'에서 문화 및 미디어 분야를 담당하는데, '문화 및 미디어 산업' 측면에서 현재 빅데이터 활용도는 어떠한가?
각 산업별 빅데이터 분석에 대한 시도가 활발히 일어나고 있다. 특히 문화·미디어 분야는 범주가 넓어 언론, 도서관, 여론분석, 지역 축제 관광객 등 단편적 활용 및 자사 마케팅 기초자료로 활용되고 있는 실정이나, 친숙한 만큼 수요가 많은 데이터이기도 하다. '시의 성 있는 분석 및 기초자료제공'을 위해 다변화 되고 있는 한국문화(국내 혹은 해외) 수요에 적절한 대응이 필요한 시기이다.
MQ) 그렇다면 문화 및 미디어 플랫폼 구축을 통한 기대효과는 무엇인가?
산업적 측면에서는 광범위한 문화 분야의 분류를 다각도 측면에서 분석할 수 있는 활용 성 높은 데이터를 확보하고, 고객 접점에서 생산되는 이용자 데이터를 체계적으로 수집, 분석 및 융합하여 신뢰할 만한 인사이트를 도출하고자 한다. 플랫폼 수행기관인 한국문화정보원이 가지고 있는 폭 넓은 데이터와 공공과 민간의 특색 있는 센터들의 데이터를 융합하고, 더 나아가 타 분야의 데이터와도 연계되어 문화 데이터를 잘 활용하여 행복한 국민 삶 제고를 견인코자 한다. 머지않아 우리 플랫폼에서 유통되는 고품질의 풍부한 문화·미디어 빅데이터를 통해 다양하고 재미있는 서비스가 많이 나올 것이라 기대한다.
통계청에서 2020년 인구주택 총 조사에 반려동물 항목을 포함시킬 지 여부를 논의 중이라고 한다. 반려인구가 늘면서 관련 사업의 성장세도 가팔라 지난해 반려동물 시장 규모는 3조6500억원으로 6년간 4배가량 커졌다. 반려동물 인구 2천만 시대를 맞아 개인적으로 바라건대, 문화·미디어 빅데이터와 인공지능이 만나 애견 인들을 위한 다양한 서비스가 출시되어 나와 같은 반려인들 삶의 질을 지금보다 더 높일 수 있기를 바란다. 우리 강아지 하루와 함께 마음 편히 자고 먹고 즐길 수 있는 곳을 쉽게 찾을 수 있는 서비스가 나오기를(웃음)
"○○야, 지금 하루와 함께 갈 수 있는 근처 술집 알려줘". "○○야, 내일 하루랑 제주도 갈건 데 숙소 예약해줘", "○○야, 파주에 일요일에 갈 수 있는 잔디밭 넓고 대형 견도 갈 수 있는 애견운동장이 어디지?", "○○야, 요즘 인기 있는 치석제거에 효과 좋은 개 껌이 뭐야? 모레까지 받을 수 있게 10개 주문해줘"
MQ) 문화 및 미디어 빅데이터 플랫폼 및 센터 구축 사업은 어떻게 진행되는 것인가?
현재 플랫폼 수행기관인 한국문화정보원을 필두로 국립중앙도서관, 국민체육진흥공단, 문화예술위원회, 야놀자, 청소년활동진흥원, 부산정보산업진흥원, 레드테이블, 레드타이, TNMS, 원투씨엠, 데이터마케팅코리아 총 11개 센터로 구성되어있으며, 문화, 숙박, 레져, 음식, 상권, 도서출판, TV시청, 소셜, 크로스보더 등의 데이터를 통해 문화여가 종합정보 서비스 및 한류 비즈니스 매칭 서비스 등 제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19년도엔 센터와 플랫폼에서 생성한 데이터를 활용할 수 있는 기반을 구축'하고 '20년도엔 다른 플랫폼과의 연계와 데이터 유통'을 '21년부터는 데이터 유통거래 활성화'를 목표로 진행되고 있다.
MQ) 그렇다면, 센터와 플랫폼의 차이가 무엇인가?
빅데이터 센터는 가치 있는 데이터를 생성하고 가공하여 플랫폼으로 제공하는 역할을 하고, 빅데이터 플랫폼은 플랫폼에서 생성한 데이터와 센터에서 생성한 데이터들을 융합 활용하여 서비스 개발을 진행하며, 데이터들을 유통시킨다.
빅데이터 플랫폼은 말 그대로 데이터들의 승강장 역할을 하는 것이다. 데이터들이 모여서 새로운 데이터가 될 수도 있고, 새로운 서비스라는 버스에 연료가 될 수도 있다. 많은 분들이 빅데이터 플랫폼에 들어와서 즐겁게 놀고 새로운 기회, 가치를 만들어 냈으면 좋겠다.
MQ) 송민경 책임연구원이 '이'일을 하면서 가장 보람이 되었거나, 기뻤을 때는 언제인가?
우리 사업은 말 그대로 대규모 사업이다. 10개 플랫폼과 100개 센터를 구축하는데 200여개 기관 및 기업이 참여하고, 문화·미디어 분야만 25개 기관 및 기업이 참여한다. 참여기관이 많아서 소통과 관리가 어려운 점이 있지만, 다양한 분야의 기관 및 기업이 많기 때문에 그들이 만났을 때 의도치 않은 시너지가 폭발하여 엄청난 반향을 일으킬 기회가 많다고 한다. 모든 참여기관은 서로의 수요처가 될 수 있고, 우리 센터와 플랫폼의 수요기업이 타 분야의 센터와 플랫폼을 만났을 때, 데이터가 융합될 때, 혹은 만남을 갖는 것 만으로도 시너지가 폭발하는 순간이 있다.
스타트업들의 아이디어와 수요기업의 니즈와 안정적인 고품질 데이터가 만나 획기적인 서비스가 나오는 경우를 봤는데 엄청 큰 기쁨이 있었다. 현재는 분야별로 플랫폼과 센터간의 만남을 통해 데이터 융합 및 서비스 기획 및 발굴을 하고 있는데, 앞으로 전체 센터와 플랫폼, 수요기업, 지자 체, 부처 등 대상으로 수요와 공급의 만남의 자리를 만들어 적극적으로 데이터 생태계 조성 지원을 하고자 한다.
MQ) 송민경 책임연구원은 지금의 직업을 갖지 않았다면 어떤 일을 했을 것 같은가?
계속 SW개발을 했다면 매일 밤샘에 지친, 더 깐깐하고 예민한 사람이 됐을 것 같아 상상하기 싫다. 여행, 스키, 스쿠버다이빙에 미쳤을 때가 있어서 그게 이어졌다면 태국 작은 섬에서 게스트하우스 파트타임으로 빈둥 되거나, 스쿠버다이빙 강사가 되어 아이들과 바다에서 놀거나, 혹은 여행하며 맛집을 발굴하는 일을 하지 않았을까 상상해본다(웃음)
MQ) 송민경 책임연구원의 10년 뒤 모습을 예상해본다면?
지금과 크게 다르지 않은 모습으로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에서 일하고 있을 것 같다. 바라건대, 우리원 선배님들처럼 ICT 전문가가 되었으면 좋겠다. 내 자신에 부끄럽지 않은!
MQ)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이야기를 해달라.
우리나라 데이터 경제 활성화를 위해 많은 기업과 기관이 참여하여 빅데이터 플랫폼 및 센터를 구축하는 만큼 많은 분들의 피 땀 눈물의 결정체일 것이다. 우리 사업이 성공적으로 추진되어 빅데이터 플랫폼을 통해 데이터 경제가 활성화되고, 대한민국이 데이터를 가장 잘 쓰는 나라가 되었으면 좋겠다. 여러분들의 많은 관심과 사랑 부탁 드린다. 빅데이터 플랫폼을 통해 유니콘이 탄생하는 행복한 상상을 하며, 그날까지 아자아자!
글/사진 _ 엠큐데이
mqday@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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