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 순간 선택을 받는 직업이고, 믿음을 줄 수 있어야 되기에 끊임없이 발전해야 된다고 말하는 배우 정호승. 대중 앞에서 뻔하지 않은 배우가 될 것이라는 그의 다짐은 앞으로가 더 기대를 하게 만든다.
MQ) 배우 정호승을 소개 부탁한다.
나의 이름 앞에 있는 수식어 ‘배우’가 어릴 때부터 되고 싶었고, 언제든 들어도 행복하고, 앞으로도 계속 들을 수 있도록 애 쓰고 있는 정호승이다.
MQ) 연기를 시작하게 된 특별한 계기가 있는가?
어린 시절, 교회나 학교에서 무대에 서곤 했는데 그때마다 곧 잘한다는 얘기를 많이 들었다. 당시는 사람들 앞에서 무대에 서는 게 재미있었지만 구체적으로 배우가 되고 싶다는 마음을 가지진 않았던 것 같다. 그러다 중학생 시절 ‘일지매’라는 드라마를 보고 한동안 여운에 빠졌었다. 몇 주 동안 베란다에 앉아서 눈물을 흘릴 정도였다(웃음) 그러다 문득 실제 존재하지 않은 캐릭터에 사람들의 감정이 움직인다는 게 신기하더라. 그러면서 이를 가능케 하는 배우라는 직업에 대해 알아보고, 구체적으로 빠지게 되었다.
MQ) 현재, 출연하고 있는 유튜브 채널에 대해 소개 부탁한다.
우연한 기회로 출연을 하게 되었다. 하나는 ‘한국경제TV’에서 하는 ‘삼백꽃 필 무렵’과, 외국인들을 대상으로 한 채널 ‘Awesome World’에 고정으로 출연하고 있다. 곧 낚시 채널도 하나 나온다.
촬영이지만 항상 즐겁게 놀다 온다는 느낌으로 편하게 임하려고 한다.
MQ) 출연했던 작품 중, 가장 애착이 가는 작품이 있다면?
출연 했던 작품 모두 내겐 소중하고 귀하다.. 음.. 문득 지금 떠오르는 건 대학 동아리 시절 ‘별이 필요해’라는 뮤지컬 작품이다. 성인이 되고 출연한 첫 작품이었던 만큼 요령도 하나 없이 몇 개월 동안 매일 오전 10시부터 밤 10시까지 미친 듯이 연습을 해서 무대에 올랐다. 그 무대 위에서 관객들의 뜨거웠던 호응과 격려의 박수가 지금 날 이 자리까지 이끌었다. 지금도 그때를 생각하면 순수하게 연기 자체를 사랑하고 몰두했던 내가 기억이 난다.
MQ) 배우 정호승만의 강점은 무엇이라 생각하는가?
성실하거나 책임감 있는 건 배우로서 기본이라 생각하기에 언급하진 않겠다. 나는 촬영현장에서도 그렇고 배우로서 감정이 풍부하다는 평가를 많이 받는다. 실제로 일상에서도 감수성이 풍부하고 감정이입도 잘하는 편이라 연기할 때 남들보다 좀더 다채롭고 다양한 표현들을 보여줄 수 있다. 그리고 집중력도 좋은 편이라 촬영현장에서 장난을 치다가도 촬영이 시작하면 빠르게 집중을 한다. 마지막으로 배우로서 무시 못하는 게 이미지인데 잘생겼다고는 하지 못하지만 나름 동안이고 호감 형의 인상이라 시청자들에게 편안하게 다가갈 수 있다(웃음)
MQ) 지금까지 배우로서 생활은 만족하는가?
우선 매일매일이 뻔하지 않고 다양한 경험들을 맛볼 수 있어서 이 일이 너무 좋다. 다만 내가 계속해서 움직이지 않으면 일이 없는 프리랜서의 개념이기 때문에 피곤한 부분도 있다. 그리고 몇 번 오지 않는 기회를 잡기 위해 신인으로서 항상 연습하고 준비하는 일상도 만만치는 않다. 그러나 비전공 출신에 아무 기반 없는 내가 좋은 분들을 만나 이 자리까지 올 수 있었던 것만으로도 감사하다.
MQ) 학창시절에는 어떤 학생이었나?
내 스스로 이런 말을 하는 게 웃기긴 하지만 모범생인 편이었다. 선생님들이 시키는 대로 하고, 수업도 나름 열심히 듣고, 공부도 곧잘 했다(웃음) 그래서 한편으론 스스로 답답함을 많이 느꼈던 것 같다. 난 자유로운 사람이고 마음껏 다양한 모습을 표현하고 싶은데, 규율과 학생이라는 본분 안에서 어긋나지 않아야 한다는 강박도 가지고 있었다.
MQ) 올해 벌써 10월이다. 계획했던 일들은 잘 지켜가고 있는가?
벌써 10월이라는게 말이 안 된다(웃음) 쉽진 않지만 매일 최선을 다해 살고 있다. 정신 없이 지내다 보니 그래도 목표를 향해 차근차근히 올라가고 있더라. 원래 매 해, 매 분기, 매 달, 매 주 계획표를 쓰면서 바쁜 가운데 방향성을 잃지 않으려 노력하는 편이다.
MQ) 배우 정호승의 실제 성격은 어떠한가?
뻔한 걸 싫어하고, 호기심이 많고, 에너지가 넘치는 편이라 평소에도 이것저것 경험하고 싶은 걸 다 해보는 편이다. 그러다 보니 평소엔 그냥 흘러가는 시간을 아깝게 생각하면서 매우 바쁘게 사는 편이다. 그런데 무리하다 보면 몸이 마음을 못 따라가는 경우도 있어서 지쳐 혼자 한탄하기도 한다(웃음) 그래서 어떻게 보면 남한텐 한없이 관대하지만 스스로에게는 엄격한 편이다.
MQ) 배우 정호승을 홍보하자면?
먼저 이야기한 강점 외에도 배우로서 다재 다능한 재능을 가지고 지고 있기 때문에 어떤 역을 맡더라도 빠르게 배역에 녹아들 수 있다. 예를 들면 외국어나 운동, 요리 등등..
MQ) 앞으로 어떤 배우가 되고 싶은가?
배우는 필연적으로 많은 사람들에게 보여지고 평가 받는 직업이다. 따라서 처음 이 일을 시작하면서 인간적으로는 선한 영향력을 주는 배우가 되고 싶었다. 내 삶을 통해서 꿈을 가지고 있지만 머뭇거리는 사람들에게 하고 싶은 일을 하면서 행복할 수 있다는 믿음과 도전을 심어주고 싶다. 연기적으론 매 작품에서 정호승이 아니라 맡은 배역으로 사람들에게 불리고 사랑 받았으면 좋겠다. 그게 배우에겐 최고의 보람이 아닐까..
MQ)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이야기를 해달라.
주변에 많은 사람들이 코로나19 바이러스로 힘든 시간들을 보내고 있다. 힘들지만 위기가 기회가 될 수도 있단 말처럼 이 기간을 합심해서 잘 극복해 나가면 분명히 다시 회복되는 날이 오리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
글/사진 _ 엠큐데이
mqday@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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