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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냄새 나는 배우' 김진만을 만나다..

MAGAZINE/[MQ] INTERVIEW

by 엠큐데이 2021. 3. 6. 2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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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QDAY.COM


김진만 배우의 첫인상은 덥수룩한 수염과 큰 덩치 때문에 강한캐릭터(?)의 사람 일 것이란 생각을 했었다. 하지만, 이런 첫인상의 생각이 바뀌기에는 많은 시간이 소유되지 않았다.

 

여러 이야기를 나누면서 김진만 배우에게서 꾸미지 않은 소박함과 열정 가득한 모습들을 보았다.

 

 

MQ) 배우는 어떻게 시작을 하였는가?

 

중학교시절 무엇인가 뇌리를 스치며 지나간 생각 하나가 나를 지금의 모습으로 바꿔 놓았다.

남들이 나를 보며 즐거워하는 모습을 보며 내가 앞으로 해야 할 일이 이것이구나 하는 생각과 삶을 살아가면서 간접적이지만 많은 인물의 인생을 경험해보고 싶은 생각을 하며 그때부터 나의 인생은 배우로의 길로 접어 들었다. 지금 이순간도, 앞으로도 계속..

 

 

MQ) 연극을 10년간 하였다고 들었다. 연극에서의 생활은 힘들지 않은가?

 

우리 사회에 알려진 '연극배우' 혹은 '딴따라'는 배고픈 직업으로 많은 이의 기억속에 자리 잡고 있다.

사실 나도 배우의 길을 걷고 있지만 확실히 배고픈 직업이다. 하지만, 연극배우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성실함이라고 생각을 하는 한 사람으로 써 부지런하게 삶을 살아가고 있다. 이렇게 생활을 한다면, 경제적인 부분도 조금은 해결 될 것이고, 남들과 약속도 잘 지킬수 있고, 남들보다 좀 더 연습할 수 있는 시간이 부여 된다고 생각한다.

그러기에 배우는 힘들다고 생각을 하며 살아가지 않고, 누구보다 성실하게 생활을 하자는 생각을 가지고 살아간다면 언젠가 많은 기회가 찾아 올 것이라 믿는다.

 

 

MQ) 배우를 계속하는 이유는 무엇인가?

 

무대에서의 희열 때문이랄까? 무대에서 공연을 할 때가 가장 살아있다고 느낀다. 그 느낌을 아는 배우는 포기를 하지 않을 것이다.

내가 다른 누군가를 표현해 내면서 거기서 오는 만족감과 그 인물의 삶을 무대 위에서 표현하며, 그 것을 보고 있는 관객들의 오감을 자극 시킬 때 배우가 되기를 잘했다라는 생각을 한다.

그러기에 지금 이순간.. 앞으로도 삶이 다할 때까지 포기하지 않을 것이다.

 

 

MQ) 지금까지 배우를 하면서 가장 기뻤던 순간은 언제인가?

 

아직도 잊혀지지 않은 기억이 있다. 연극을 처음 할 때에 있었던 일이다.

공연에 관객이 딱 두 분이 있었다. 원래 공연 쪽은 배우보다 관객이 적으면 공연을 하지를 않는 것이 룰이다. 바람직한 룰은 아니지만 그렇게 행하여 지도 있다.

그날의 두 분의 관객은 어머니와 아들이었다. 공연 대표님께서 저 두 관객을 돌려 보낼 수가 없다며 그대로 공연을 하자고 하였고, 함께 공연을 하였던 배우들은 힘을 합하여 평소보다 더욱 열정을 다하여 공연을 하였다. 그렇게 공연을 마치고 분장실에서 휴식을 취하고 있는데, 누군가 찾아 왔다. 나가서 보니 화분이 하나 전해져 있었다. 그 화분에는 이렇게 적혀 있었다. '저희 모자를 위해 공연해 주신 배우님들께 정말 감사 드립니다. 잊지 못할 공연이 되었습니다.'

이때 정말 한분 한분 관객을 소중히 생각을 하게 되었으며, 지금까지 배우로서 가장 기억이 남고 기뻤던(?)순간이었다.

앞으로도 어떤 무대라도 나의 열정을 모두 쏟아버릴 마음가짐으로 공연을 할 것이다.

 

 

 

MQ) 마지막으로 어떤 배우가 되고 싶은가?

 

어린 시절 ‘찰리 채플린’의 영화를 보면서 많이 웃으며, 즐거운 유년기를 보냈다.

이후 ‘찰리 채플린’의 일생을 찾아보고 공부도 하였다. 그러면서 왠지 모를 동질감이 느꼈다. 어린 시절 어려운 가정환경에서도 밝고 즐겁게 살아가면서 세계적으로 유명한 코미디 배우로 성장한 것이 나에게 큰 자극이 되었고, 웃고 있는 얼굴의 뒤에 느껴지는 왠지 모를 외로움, 고독함이 큰 인상을 남기게 되었으며, 나는 ‘찰리 채플린’ 같은 인간의 숨겨진 내면을 잘 표현하는 배우, 큰 행복의 웃음을 주는 배우가 되고 싶다.


글/사진 _ 엠큐데이

mqday@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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