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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기 나는 배우' 김민선을 만나다..

MAGAZINE/[MQ] INTERVIEW

by 엠큐데이 2022. 1. 10. 1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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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매력으로 매번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는 배우 김민선. 무심코 지나가다 발길을 돌리게 하는 향기처럼 자신만의 매력으로 대중들의 마음을 매료시키기에 충분했다.

 

아직은 낯설지 모르겠지만 결국 익숙해질 배우 김민선과의 만남을 공개한다.

 

 

MQ) 배우 김민선을 소개 부탁한다.

 

무대를 사랑하고 연기를 사랑하는 배우 김민선이다. 엠큐데이를 통해서 인사 드리게 되어 너무 기쁘게 생각한다(웃음)

 

 

MQ) 최근 근황은?

 

단편영화 작업을 마치고 정말 오랜만에 다시 무대에 서고 싶단 생각을 했다. 때마침 연락을 주신 극단 느낌의 김종성 연출님과 소극장혜화당에서 창작 연극 붕어빵이라는 작품을 하게 되었고, 최근 마지막 공연까지 즐겁게 잘 마무리했다.

 

 

MQ) 연극 붕어빵을 마쳤다. 기분은 어떠한가?

 

2016년도에 연극 보고 싶습니다’, 연극 짬뽕이후로 정말 오랜만에 고향과도 같은 대학로 무대에 다시 서게 되어서 너무도 기뻤고, 설레기도 하고, 긴장도 많이 했었다. 리허설 때 무대 위 벤치에 앉아있는데 문득 무대 조명이 너무 따뜻하더라.. 무대에서 바라본 객석도 너무 예뻤다. 정말 소중하고 감사한 시간을 보낸 것 같아 행복했다. '무대가 이렇게 소중한 곳이었구나... 난 연기할 수 있어서 참 행복한 사람이구나...' 하는 그런 마음이 들었던 시간이었다.

많은 분들이 코로나19로 인해 힘든 시기를 보내고 계실 텐데도 작품을 보러 와주시고, 따뜻하게 응원해 주시고, 좋은 후기들을 남겨주셔서 공연이 끝난 지금은 정말 뿌듯하고 감사한 시간들을 보내고 있다.

 

 

MQ) 찾아온 관객 분들에게 감사인사를 남긴다면?

 

최근에 더욱 날씨가 많이 추워졌더라. 여전히 코로나19로 인해 어렵고 힘든 시기인데도 불구하고 공연장을 찾아와주시고 응원해 주신 관객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 드린다. 2022년 새해에는 더욱 건강하시고 행복한 일들만 가득하시길 바래본다.

그리고, 숨어있는 연극과 뮤지컬 작품들뿐만 아니라 다양한 공연예술분야에도 많은 관심을 가져주시길 부탁 드린다.

 

 

MQ) 지금까지 참여한 작품 중 가장 기억에 남는 작품은 무엇인가?

 

2015년도에 대학로 단막극장에서 공연했었던 극단 화살표연극 행복이라는 작품이 정말 기억에 많이 남는다. 전설의 파이터를 꿈꾸는 남편과 동화 작가를 꿈꾸는 아내의 사랑 이야기를 다룬 2인극 작품이었다. 배우 두 명이서 작품 전체를 이끌고 가야 하기 때문에 책임감이 굉장히 컸던 만큼, 그만큼 관객분들에게 더 많은 사랑을 받았던 작품이어서 정말 내게는 잊지 못할 소중한 기억이다. 같은 질문을 드라마 오디션장에서도 받은 적이 있었는데 그때도 지금과 같은 대답을 했었던 것 같다(웃음)

무대 위에서 그 순간은 정말로 사랑해야만 표현할 수 있는 작품이었고, 가슴 아픈 부부의 이야기를 들려드리는 작품이라 더욱 애틋했다. 아늑한 소극장 무대가 부부의 집이 배경이었기에 가장 편안한 공간처럼 보이기 위해 극장에서 살다시피 연습하며 익숙하게 보이려고 최선을 다해 노력했었다. 매 공연마다 무대 위에서 가슴 아파 울기도 많이 울고 제목처럼 너무도 행복해서 웃기도 많이 웃었던 작품이다. 그리고 정말 가깝게 관객분들과 함께 호흡할 수 있어서 그만큼 긴장도 됐지만, 따뜻하게 바라봐 주시고 가슴 아파해주시는 마음들을 더 뜨겁게 느낄 수 있었기에 너무도 소중한 기억으로 남아있다.

 

 

MQ) 도전을 해보고 싶은 작품이나 분야가 있다면?

 

보시는 분들에게 강하게 메시지를 던지는 그런 작품이 좋더라. 웃기면서도 마음을 울리는 작품은 더 좋다. 앞으로 그런 다양한 장르의 작품들을 꾸준히 하고 싶다.

 

 

MQ) 연기는 어떻게 시작을 하게 되었는가?

 

어릴 때부터 피아노를 쳤었다. 피아노를 전공하려고 예술고등학교 입시준비를 한참 열심히 하고 있을 때, 어느 날 밤에 연습을 하다 지쳐서 텔레비전을 켰는데 샤인이라는 영화가 나왔다. 천재 피아니스트 영화였다. 우연히 본 그 영화에 푹 빠져서 한참을 보다 영화가 끝나고 나서, 바로 피아노를 그만둬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내가 사랑하는 게 피아노가 아니더라. 무대에 서고 싶어서  피아노를 계속하고 있었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 당시에 막연했지만 항상 마음속에 '연기'라는 꿈이 있었던 것 같았다. 연기로 무대에 서는 것. 연기 자체를 사랑하기 때문에 꼭 최고가 아니어도 되고.. 그러니 평생 함께 하고 싶은 일. 그게 시작이었던 것 같다.

 

 

MQ) 그렇다면 배우로서 첫발을 내디뎠던 작품을 기억하고 있는가?

 

2010년 서울연극제에서 홀맨이라는 작품으로 아르코예술극장에서 데뷔를 했다. 대학교 4학년 때 너무 좋은 기회로 처음 대학로 무대에 설 수 있었고, 정재진 선생님, 박효주 선배님과 함께 3인극 창작 연극을 했었는데 데뷔 무대라 마냥 해맑게 무대 올랐던 기억이 난다. 긴장하지도 않고 마냥 무대에서는 게 즐거웠었던 것 같다. 지금 생각해 보니 해맑았다(웃음)

 

 

MQ) 그때와 비교했을 때 달라진 부분이 있다면?

 

.. 뭐가 달라졌을까? 그때는 무대에 선다는 것에 대한 즐거움이 컸다면, 지금도 무대에 선다는 것이 내게 가장 행복한 일이지만, 책임감이 더 커진 것 같다. 작품에 대한 책임감. 그리고 내가 맡은 역할을 잘 해내고 싶단 마음이 더 크게 느껴지는 것 같다.

 

 

MQ) 다시 태어나도 연기를 할 것인가?

 

다시 태어난다고 하더라도 배우라는 직업을 선택할 것 같다. 최근에 연극을 하면서 문득.. '시간이 흘러 흘러.. 내가 할머니가 돼서도 무대에 설 수 있다면.. 정말 행복하겠다..'란 생각을 한 것 같다. 기회가 된다면 평생 연기하고 싶다.

 

 

MQ) 고민이 있을 땐 어떻게 해결하는 편인가?

 

고민이 있으면.. 해결을 해야 된다(웃음)

정말 고민스러울 때는 바로 가방 하나 메고 여행을 가는 편이다. 생각을 비우러 가지만.. 해결될 때까지 끊임없이 생각하고 생각하다 결국 고민을 해결해서 답을 내리고 돌아온다.

여행을 갈 수 없다면 음악을 들으며 많이 걷게 되는 것 같다. 그럼 좀 마음도 생각도 편안해지더라.

 

 

MQ) 대중들에게 어떤 배우로 평가 받고 싶은가?

 

평가라는 단어 자체가 조금 어렵고 무겁게 느껴진다(웃음)

많은 분들께서 내 연기를 보시고 나란 사람을 궁금해하셨으면 좋겠다. 김민선 배우는 어떤 사람일까? 이야기 나눠보고 싶고, 궁금해 해주시는 것만으로도 성공이다. 배우의 연기를 보고, 보신 분들께서 그 사람 자체를 궁금해하신다면 그거야말로 최고의 칭찬인 것 같더라.

더 나아가 작품마다 마치 다른 사람처럼 느껴질 정도로 완성도 있게 역할에 집중을 하는 그런 배우로도 인정받고 싶다. 노력하겠다!(웃음)

 

 

MQ) 2022년 계획이 궁금하다.

 

보통 계획을 잘 세우는 편이다. 성격이 좀 꼼꼼해서.. 그런데 2022년에는 특별히 계획이 없다. 계획대로 되지 않더라(웃음) 다양한 분야에서 마음껏 펼치고 싶다. 배우 김민선이라는 사람에 대해 궁금해하실 수 있도록 묵묵히 걸어가려 한다.

 

 

MQ)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이야기를 해달라?

 

엠큐데이 인터뷰 통해서 인사 드리게 되어 너무도 행복한 배우 김민선이다. 앞으로 더 다양한 작품 통해서 인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많이 응원해 주시고 관심 가져주시면 감사 드리겠다.

2022년에는 코로나19가 사라지고, 더욱 건강하고 행복한 한 해가 되었으면 좋겠다. 모두에게 희망적이고 기쁜 소식들이 넘쳐나길 소망한다.

이 인터뷰를 한 자 한 자 읽어내려가주신 관심에 보답해 드리기 위해서 작품마다 조금씩 성장하는 배우 되도록 노력하겠다.


글 _ 엠큐데이

사진제공 _ 극단 느낌

mqday@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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