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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장애인문화협회]의 회장' 신동일을 만나다..

MAGAZINE/[EQ] INTERVIEW

by 엠큐데이 2022. 8. 1. 2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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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가지고 있는 사명과 소명으로장애인 문화 예술에 대한 많은 프로그램을 개발할 것이며, 그들이 무대에 설 수 있는 자리를 수 없이 만들어 낼 것이다라고 말하는 한국장애인문화협회의 신동일 회장. 그와 나눈 일문일답을 공개한다.

 

 

MQ) ‘한국장애인문화협회의 회장 신동일을 소개 부탁한다.

 

뭐라고 소개를 드려야 될지..(웃음)  ‘한국장애인문화협회회장을 맡고 있으며, 문화예술을 하려는, 혹은 활동하고 있는 장애인들에게는 조력자, 동반자와 같은 역할을 하고 있는 중이다. 사실상 장애를 가진 사람들에게는 문화예술이라는 부분이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장애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비장애인보다는 몇십 배, 많게는 몇백 배 더 어려운 현실 속에서 그들이 문화예술활동을 할 수 있게끔 잘 이끌어주려 노력하고 있다.

그리고, 자신에게는 현재에 안주하지 않고 노력하는.. 그런 삶을 살려고 부단히 노력을 하고 있는 중이다.

 

 

MQ) ‘한국장애인문화협회는 어떤 곳인가?

 

‘한국장애인문화협회’는 정부로부터 법인 인가를 받은 거는 2003 4월이다. 법인 출범한 이후 비약적으로 성장한 부분은 장애인 문화예술과 관련된 프로그램 또는 콘텐츠를 개발하는 과정들이 많아졌다. 그리고, 장애인 예술인들이 설 수 있는 무대가 필요했다. 신체의 장애는 있지만 그들도 무대 위의 주인공, 예술인으로 떳떳하게 삶을 살아가고, 또 사회활동을 할 수 있도록 점진적으로 노력하고 있다.

그리고한국장애인문화협회의 목적 사업으로  ‘대한민국장애인 문화예술대상’, ‘전국장애청소년 예술제’, ‘나눔 연극제이 세 개의 사업이 대표적인 협회 사업이고, 특히대한민국장애인문화예술 대상같은 경우에는 대통령 표창이 주어지는 정부포상 시상식을 통하여 예술인들의 사기를 진작하고 취하하는 자리이다.

 

 

MQ) ‘대한민국장애인문화예술 대상’, ‘전국장애청소년 예술제’, ‘나눔 연극제’, 같은 다양한 사업을 통해 바라는 효과는 무엇인가?

 

효과?.. 효과라고 해야 될지 모르겠다. 하지만 다양한 사업들을 통해 바라는 것은 우리가 생존하는 세상에서, 문화예술을 매개로 장애와 비장애가 나뉘어지지 않았으면 좋겠다. 문화예술 활동함에 있어서 신체의 제약은 있을 수 있지만 장애가 제약이 될 수는 없다고 생각한다. “나는 되는데, 너는 안돼같은 이런 기준 자체가 솔직히 마음에 들지 않는다. 비록 신체의 장애로 인해 몸은 불편하지만 문화예술 활동을 함으로 당당한 사회 일원으로 살아가는 모습도 비장애인이 봤을 때 사회적인 인식개선과 동기부여도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또한 장애라는 것은 누구에게나 발생할 수 있는 부분이다. 우리는 내일에 대하여 아무도 예견 할 수 없다. 장애와 비장애가 나뉘는 것보다 사회가 통합적으로 움직였으면 좋겠다. 그리고, 그와 관련하여 인식의 변화가 확고히 되어 함께하는 사회, 조금 더 따듯한 사회로 만들어졌으면 하는 바램이다.

 

 

MQ) 그렇다면, 장애인과 비장애인의 인식의 변화가 만들어지기 위해서는 어떤 과정이 필요할지?

 

‘다름’ 이라는 생각을 하지 않으면 된다. 분명 나와 다르다 라는 생각을 안 하면 함께 할 수 있다. 현재의 시간을 공유하고, 오락이나 놀이를 할 때함께 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이 시작이 될 것이다.

 

 

MQ) ‘한국장애인문화협회의 회장직을 맡게 된 계기가 있다면?

 

‘한국장애인문화협회’ 법인 설립서부터 직접적으로 활동을 해왔지만 당시엔 사무총장이었다. 20년간 협회의 실무책임자로 활동을 해왔고, 3년전에 회장직을 맡게 되었다. 오랫동안 실무책임자로 일하다 보니 사업의 특성을 잘 파악하고 있으며, 그 누구보다 협회를 잘 이끌어가고 있지 않나 생각하고 있다.

 

 

MQ) ‘장애인 문화 예술이 왜 중요한가?

 

좋은 질문이다. 내가 어렸을 때만 하더라도 사실상장애인이 문화, 예술’.. 이런 부분은 아예 상상조차 할 수 없었다. 장애인도 정부와 교육부가 지칭하는 주입식의 교육만 받아야 했다. 물론 어느 정도의 인지력과 학습능력이 있다면 당연히 학업을 통해 삶을 개척하는 부분도 맞을 거다. 하지만, 되게 인지력과 학업능력이 부족한 부분이 있을 수 있다. 그렇다면, 문화예술에 재능이 있는 장애인들은 문화예술을 접목한 교육을 통해 사회활동을 하고, 나아가 그것으로 직업을 가졌으면 좋겠다 라고 생각을 한다. 예전엔 장애를 갖고 있는 사람이라면 단순하게 제과제빵기술자 라던지 커피바리스타, 금은세공 등 손으로 할 수 있는 직업에 초점을 맞추어 교육을 시켰다. 하지만 지금 세대에게는 그런 것이 맞지 않다고 생각한다.

최근 발달장애를 가진 친구들이 문화예술을 접하면서 치유와 치료가 되는 것을 확인했다. 악기를 접하고 연주를 통해서 무대를 만나며, 많은 사람들과 말이 아닌 음악으로 소통하는 모습을 보게 되었다. 정말 무어라 표현 할 수 없는 감동적인 현상이었다.

나는 내가 가지고 있는 사명과 소명으로장애인 문화 예술에 대한 많은 프로그램을 개발할 것이며, 그들이 무대에 설 수 있는 자리를 수 없이 만들어 낼 것이다.

 

 

MQ) 얼마 전에 열렸던전국장애인청소년예술제가 궁금하다.

 

초기에는 장애 청소년을 위한문화예술도구 나눔 사업을 시작했었다. ‘문화예술도구 나눔 사업

고장 난 전자피아노, 기타 등 악기류들을 직접 수거도 하고, 새 제품도 구매도 해서 장애 청소년에게 보급하는 사업이었다. 경제적인 어려움 때문에 누군가 에게는 혜택이 되는데, 누군가 에게는 근접할 수 없는 현실들이 너무도 안타까웠다.

그렇게 문화 예술을 꿈꾸는 장애 청소년들을 보게 되었고, 그들이 잘하던 못하던 편하게 놀 수 있는 환경을 만들고 싶어전국장애청소년 예술제를 기획하게 되었다.

 

 

MQ) ‘한국장애인문화협회의 앞으로가 궁금하다.

 

‘한국장애인문화협회’의 미래는 솔직히 모른다(웃음) 그저 하나님이 주신 달란트.. 나에게 주신 사명과 소망.. 이런 부분에 순종하고 열심히 살다 보면 지금보다 앞으로가 낳아지지 않을까?

처음에도 이야기 했겠지만 쉬지 않고 끊임없이 열심히 노력할 것이다.

그리고, 나에게도 장애가 있다. 나는 학교생활이나 사회생활을 할 때 누군가에게 멘토적인 지도를 받아본 적이 한번도 없었다. 그냥 나 스스로 개척하고 실패하고 좌절하고.. 그렇게 해서 오늘날까지 온 것 같다. 이제 장애를 가지고 있는 친구들이 내가 실패했던 길을 따라오지 않았으면 한다. 그들을 위해 앞으로한국장애인문화협회가 올바른 길라잡이가 되었으면 한다.

 

 

MQ) 최근 신동일 회장을 가장 행복하게 하는 것이 있다면?

 

최근이라.. 정부가 장애인 문화예술에 관심을 갖고 있다는 부분에 대해 너무너무 감사하다.

물론 장애 예술인 당사자들에 대한 지원부분도 중요하지만, 단체들의 어려운 운영과 관련된 부분도 정부가 귀 기울여 들어주었으면 싶다. 장애 예술인들이 사회에 발을 디딜 수 있게끔 역할을 하는 것도 어떻게 보면은 우리와 같은 민간단체가 해야 되는 부분이다.

 

 

MQ)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이야기를 해달라.

 

장시간 이렇게 이야기를 했는데 들어줘서 고맙다(웃음)

장애인 누구나 바깥 세상에 나오고, 사회 생활하고, 학교 생활을 하고 .. 이런 일상들이 자유로웠으면 좋겠다. 그냥 하고 싶은 거 하면서 열심히 살아가는 세상.. 그런 세상이 만들어졌으면 좋겠다.


글/사진 _ 엠큐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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