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그리고 앞으로가 더욱 기대되는 배우 이형우. 최근 연극 ‘안티고네’에 ‘근위병’역으로 출연하며 존재감을 뽐내고 있다.
무궁무진한 잠재력으로 더욱 더 빛날 배우 이형우의 이야기를 들어보자.
MQ) 배우 이형우를 소개 부탁한다.
데뷔한지 아직 얼마 안된 신인 배우 이형우이다.
MQ) 연극 '안티고네'에 출연한다. 기분은 어떠한가?
스스로 어떤 기분인지도 잘 모를 정도로 정신 없다. 이 모든 정신 없음을 극복하기 위하여 최대한 집중하려 노력하고 있다.
MQ) 연극 '안티고네'에 어떤 역할로 출연하는가?
왕궁 근위병이다. 크레온 왕의 손발이자 폭력의 수행자이다. 그냥 나쁜 놈처럼 보이지만.. 왕국의 법 아래에서 이루어지는 폭력이다. 나름대로 생각할 점이 있다.
MQ) 연극 '안티고네'는 어떤 사람들에게 추천하고 싶은가?
연극영화과를 준비하는 학생들이나, 고전을 좋아하는 분들이 관람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혹은 잠시 인생에 충격이 필요한 분들에게도 좋을 것 같다. “깨끗하게 살지 못할 바에야 죽고 말겠다”는 ‘안티고네’의 마지막 하루에서 무언가 가져갈 것들이 있을 것이다.
MQ) 이번 '안티고네'에 출연하며 가장 보람을 느낀 순간은?
연극 ‘안티고네’의 마지막 장면이 모든 움직임의 합으로 표현된다. 작은 움직임들이 모여 하나의 그림이 되는 것을 느끼면서, 뭔가 되고 있다는 느낌을 받았다. 이 그림이 관객들에게도 전달되기를 희망한다.
MQ) 경제학도에서 배우로 전향한 것인가?
'전향'이라는 표현은 너무 거창하다. ‘경제학도’라기에는 재학중인 학생이고, ‘배우’라기에는 모자라다. 여러모로 애매하다. 허가를 받았으니 쓰긴 쓰지만, 감히 데뷔했다는 표현도 솔직히 부끄럽다.
MQ) 앞으로 출연하고 싶은 작품이나 역할이 있다면?
희노애락애오욕.. 인간의 모든 감정을 다 표현해보고 싶다. 그러니까 할 수 있는 건 다 출연해보고 싶다(웃음)
MQ) 배우 이형우의 실제 성격은?
솔직하다는 평을 많이 듣는다. 계속 솔직하게 살 수 있는 사람이고 싶다.
MQ) 최근 고민은?
숨 쉬기가 어렵다. 배우로서 숨 쉬기를 다시 배우는 중이다. 입시 강사로 일하면서 학생들에게 "공부를 잘 하게 된다는 건 팔을 잘라다가 새로 붙이는 거야"라는 표현을 자주 쓰는데, 좋은 배우가 되려면 몸통을 갈아 끼워야 한다고 느껴진다. 어렵다.
MQ) 배우 이형우가 추천하는 연극 혹은 뮤지컬은?
자신 있게 추천하는 작품 두 가지가 떠오른다. 우선은 경북 구미에서 조연출로 참여한 극단 오로라의 연극 '카모마일과 비빔면'이다. 선욱현 작가의 작품으로 참신한 제목에서 생각지도 못한 스토리가 튀어나온다.
뮤지컬은 '폴리스'라는 작품이다. 화면을 넘어서 전해지는 노배우들의 열정, 실력, 인생, 에너지에 공연을 다 보고는 진이 빠져서 한참을 앉아있었다.
MQ) 배우 이형우의 스트레스 해소법이 있다면?
운동을 하고 잘 먹고 잘 자면 대부분의 스트레스는 풀리는 것 같다. 코인 노래방도 좋아한다. 남들은 식사 후 담배를 피러 간다는데, 나는 혼자 밥을 먹으면 소화시킬 겸 500원을 쓰고 온다(웃음)
MQ) 이 글을 보실 분들에게 배우 이형우를 홍보한다면?
여기까지 봐 주셔서 감사하다. 찾아주셔서 감사하지만 아직 내부공사가 끝나지 않은 관계로 보여드릴 것이 없어 죄송하다.
MQ)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이야기를 해달라.
다들 행복하시길 바란다. 대학로 ‘씨어터쿰’에서 안티고네의 마지막 하루가 있을 예정이다. 관심을 가져 주셔서 감사하다.
글/사진 _ 엠큐데이
mqday@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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