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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 [러브 이즈 타이밍]의 연출가' 손윤필을 만나다..

MAGAZINE/[MQ] INTERVIEW

by 엠큐데이 2023. 7. 19. 2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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넘치는 재능과 끼로 다양한 행보를 보여주고 있는 연출가 겸 배우 손윤필. 최근 연극 러브 이즈 타이밍의 연출을 맡으며 자신의 재능을 다시 한번 입증해내고 있다.

 

확고한 신념과 단단한 내면으로 무한도전의 삶을 살아가고 있는 연출가 겸 배우 손윤필은 팔방미인이라는 단어가 가장 잘 어울리는 사람 임은 분명해 보였다.

 

 

MQ) 연출가 손윤필을 소개 부탁한다.

 

이번에 연극 러브 이즈 타이밍연출을 맡은 손윤필이다. 좋은 형들과 친한 친구와 함께 공연을 올리고 싶어서 연출을 맡게 되었다.

작년 초연 때 정말 감사하게도 많은 분들께서 관람해주시고, 좋아해주셔서 일년 반만에 다시 돌아오게 되었다!

 

 

MQ) 이번에 공연하는 연극 러브 이즈 타이밍은 어떤 부분이 새롭게 바뀌었는가? ( @ justdoit_sueun )

 

크게 바뀐 부분은 없다. 그래도 지난번 공연에서 아쉬웠던 부분들은 손을 좀 봤다. 삭제된 대사도 있고 추가된 대사도 있다. 나만의 개그 코드도 지난번 공연 대비 몇 개 추가했다. 그리고 앞은 더 가볍게 뒤는 더 진하게 풀어보려 노력 중이다.

 

 

MQ) 연극 러브 이즈 타이밍은 어떤 사람들에게 추천하고 싶은 작품인가? ( @justdoit_sueun )

 

누구나 봐도 괜찮을 작품이다. 일단 극 자체가 절친한 친구들의 이야기다 보니 유쾌하다. 가벼운 마음으로 보기에 좋고, 남자 관객들의 경우는 공감할만한 포인트들이 많을 거다. 여자 관객들의 경우는 남자들의 이야기를 간접적으로 들을 수 있다는 점에서 재미있게 관람할 수 있을 것 같다.

 

 

MQ) 연극 러브 이즈 타이밍중 가장 감정이입이 되는 대사가 있다면? ( @yeowool1234 )

 

극중 병호役가 승진役에게 하는 말. “네 나이를 생각해. 언제까지 꿈만 꿀 건데?”가 가장 이입이 된다. 친구들끼리 싸우는 장면의 대사는 내가 각색을 맡으면서 원작과 많이 달라졌다. 위의 대사는 당시 나에게 하는 말이기도 했다. 각색을 처음 했던 2022 2월은 코로나 시국이 막 끝났던 시점이었다. 코로나 시국 때 강제로 휴식기를 가지며 자신을 돌아봤다. 그때 내 자신에게 계속 물었던 말이조금 더 꿈을 꿔도 될까?”였다. 그리고 고민 끝에 내린 결론은조금은 더 꿈을 꿔보자였다. 대신 어설프게 꾸지 말자는 의미에서 내 스스로에게 자극을 주고자 써넣은 대사가언제까지 꿈만 꿀 건데이다. 이 대사를 보며 나태해지지 말자는 생각을 하곤 한다.

 

 

MQ) 연출가 손윤필에게 연극 러브 이즈 타이밍은 어떤 의미를 가지고 있는가?

 

내가 아닌 누군가가 박수를 받는 모습을 보는 것도 뿌듯하고 행복할 수 있구나 라는 걸 알려준 작품이다. 배우라면 누구나 무대에서 멋지게 배역을 소화하고 박수를 받는 것에 행복함을 느낀다. 그리고 관객으로 공연을 봤을 때도와 저 무대에 내가 서 있으면 얼마나 행복할까?”하는 생각으로 공연을 보곤 했다. 그런데 연출을 맡고 객석 맨 뒤에 앉아 나를 믿고 따라와준 배우들이 무대를 채워가는 것을 보면서, 내가 무대에 없어서 부럽다는 느낌보다는, 멋지게 소화해주어 고맙고 행복하고 뿌듯하다는 느낌을 받았었다. 정말 값진 경험이었다.

 

 

MQ) 연극 러브 이즈 타이밍에서 가장 심혈을 기울인 장면은 무엇인가?

 

대본 자체가 어느덧 10년이 넘은 작품이다 보니 그때와는 시대적으로 달라진 것들이 있다. 대표적인 게 이성에 관한 이야기들이다. 남자 셋이 모여서 여자 얘기를 하는 것 자체도 사실 조금은 조심스러운 데, 당시엔 통했던 대사들이 현재로 넘어오면서 그대로 살리기에는 불편한 대사들이 있더라. 그 부분을 최대한 덜어내려고 노력했고, 직설 적이지 않게 표현하려고 노력했다. 하지만 창작이 아닌 각색이기에 원작의 큰 뿌리를 건드릴 수가 없어서 완전히 덜어내지는 못했다. 그래서 이 부분을 어떻게 하면 매끄럽게 풀 수 있을까 배우들과 함께 고민을 많이 했던 것 같다.

 

 

MQ) 공연 전, 떨리는 마음을 진정시키는 방법이 있다면? ( @_.jjhp._ )

 

이것도 못하면 더 큰 무대 설 수 있겠냐?”라는 마음가짐으로 임하면 진정이 좀 되는 것 같다.

 

 

MQ) 모델, 연출, 연기, 작가 등 다양한 일을 했다.  이렇게 다양한 일을 할 수 있었던 원동력이 궁금하다. ( @yeowool1234 )

 

나의 꿈이 한 단어가 아니기 때문이다. 내 꿈은남 앞에서 내가 준비한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다. 그게 무엇이 됐든, 어떤 직업이 됐든, 내가 관심있는 분야에서 노력을 해서 무언가를 남들 앞에 보여주었을 때의 성취감이 나의 원동력이기 때문에 다양한 도전을 할 수 있었던 것 같다.

 

 

MQ) 지금까지 해왔던 일 중, 가장 잘 맞는 일은 무엇인가? ( @yeowool1234 )

 

행복했던 건 배우인 것 같고, 내 성격과 가장 잘 맞는 것은 작가인 것 같다. 내 성격이 생각보다 내성적이다. 그래서 내 성격과 다른 인물을 연기해볼 수 있다는 점에서 배우로서 행복한 것 같고, 혼자 앉아서 차분하게 글을 쓰는 건 원래의 성격과 맞기 때문에 다른 의미로 잘 맞는 것 같다.

 

 

MQ) 수 많은 작품과 역할 중, 꼭 맡아보고 싶은 작품이나 역할은? ( @love.bo25 )

 

뮤지컬 킹키부츠롤라역을 언젠간 꼭 맡아보고 싶다. 나의 인생 뮤지컬이 킹키부츠이다. 브로드웨이에 가서 영어로 뮤지컬 킹키부츠를 봤었는데, 언어의 장벽을 뚫고 전해지는 엄청난 에너지에 감동을 받았던 기억이 있다. 그래서 나도 언젠간 저 작품에 꼭 참여하고 싶다!”라는 목표를 갖게 되었다. 노래가 많이 부족하지만 계속 하다 보면 언젠간 기회가 오지 않을까?(웃음)

 

 

MQ) 앞으로의 작품 계획도 이야기해달라.

 

원래는 올해 작품을 쉬면서 노래나 움직임 배움에 치중하려고 했다. 그런데 성격상 아무것도 안 하고 교습만 받고 지내려니 그게 잘 안되더라. 그래서 참지 못하고 연말에 연달아서 작품을 잡아버렸다. 맡은 공연은 최선을 다해서 하고, 그 와중에도 교습은 꾸준히 받을 계획이다. 그래서 기회가 된다면 내년에는 뮤지컬로 분야를 확장시키고 싶다. ! 그리고 제작하고 싶은 공연이 하나 있는데 제발 내년에는 제작을 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웃음)

 

 

MQ) 연극 러브 이즈 타이밍을 찾아올 관객 분들께 한마디를 남긴다면?

 

공연장을 찾아주시는 관객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덕분에 다시 이 공연을 올릴 수 있었다.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정말 최선을 다해 만들어보겠다. 727일부터 813일까지 함께 해주시면 정말 감사드리겠다. 더위 조심하시고 항상 좋은 일, 웃을 일만 가득하시길 진심으로 기원드린다.



글/사진 _ 엠큐데이

mqday@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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