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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명보다 빛나는 배우' 하진을 만나다..

MAGAZINE/[MQ] INTERVIEW

by 엠큐데이 2025. 12. 4. 2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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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 남사친여사친의 배우 하진은, 사랑과 우정 사이의 아슬아슬한 경계를 무대 위에서 가장 현실적으로 증명해 보이는 얼굴이다. 대학로 세우아트센터2관에서 공연을 하고 있는 연극 남사친여사친에서 윤지역을 맡은 그는, 단순히 친구라는 기능적 위치를 넘어 작품의 정서를 단단하게 지탱하는 축으로 자리한다.

 

연극 남사친여사친은 웃음과 속마음을 동시에 건드리는 작품으로, 연애와 우정이 뒤엉킨 청춘들의 관계를 빠른 호흡으로 풀어낸다. 작품의 특성상 타이밍, 간격, 관객의 반응을 읽는 능력이 무엇보다 중요한데, 배우 하진은 회차마다 달라지는 객석의 공기를 섬세하게 포착해 윤지役의 온도를 조절한다.

 

배우 하진윤지役는 대사 사이의 침묵, 찰나의 눈빛만으로도 서사를 만들어 낸다. ‘성진役과 미리役의 관계가 깊어질수록 흔들리는 눈동자는 관객들에게 우정이라는 이름 뒤에 숨겨진 복잡한 진심을 짐작하게 한다. 이것이 바로 관객들이 배우 하진을 연극 남사친여사친의 새로운 이정표라고 호평하는 이유일 거다.

 

무대 위에서는 누구보다 뜨겁게, 무대 밖에서는 누구보다 진지하게 자신의 길을 걸어가고 있는 배우 하진. 그녀가 보여줄 앞으로의 행보가 더욱 기대되는 이유이다. 올 겨울, 사랑과 우정 사이에서 갈팡질팡하는 당신이라면, 배우 하진이 그려내는 매력적인 윤지役를 만나보는 것은 어떨까? 그녀의 연기가 당신의 마음에 따듯한 위로와 설렘을 동시에 안겨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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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Q) 배우 하진을 소개 부탁한다.

 

연기를 사랑해서 다시 돌아온 배우 하진이다.

 

 

MQ) 연극 남사친여사친에 출연을 한다. 연극 남사친여사친은 어떻게 참여하게 되었는가?

 

김덕진 연출님과는 이십 대 시절 단편영화 희망고문을 함께 촬영하며 인연을 맺었다. 이후 오랜 시간이 지나 이번에는 영화가 아닌 연극 남사친여사친이라는 작품으로 함께 작업하게 되었다.

 

 

MQ) 연극 남사친여사친에 출연하며 가장 신경 쓴 부분은 무엇인가?

 

정말 오랜만에 연극 무대에 다시 서게 되면서, 가장 신경 썼던 부분은 아무래도 오랜 공백이었던 것 같다. 다른 배우들에게 혹시라도 폐가 되지는 않을까 하는 걱정이 가장 컸었다.

 

 

MQ) 맡은 배역과 본인의 성격 사이 닮은 점과 다름은 무엇인가?

 

다른 점은 처음에는 잘 몰랐다(웃음) 내가 성격이 조금 털털한 편이라, 연출님도 처음에 미리役보다 윤지役가 더 어울리겠다고 했다. 그래서 윤지役가 나랑 닮았구나 라고 생각했는데, 막상 연기하다 보니 다른 점도 있더라(웃음) ‘윤지役는 나보다 훨씬 더 직진 형이고, 걸크러쉬에 가까운 에너지가 있다는 느낌을 받았다.

 

 

MQ) 연극 남사친여사친을 출연하며 가장 어려웠던 점이 있었다면?

 

아무래도 직장생활을 하면서 연극 남사친여사친을 준비했기 때문에, 일과 연습을 병행하는게 초반에는 쉽지 않더라. 하루를 쪼개서 움직이다 보니 체력적으로도 정신적으로도 부담이 있었다. 그래도 조금씩 적응하면서 균형을 맞춰갔던 것 같다.

 

 

MQ) 직장 생활과 연기를 병행하는 것이 체력적으로 힘들 것 같다.

 

연습을 할 때는 힘들었다. 그래도 무대에 올라가고 나서는 연출님이 내 스케줄을 많이 배려해서 조율해준 덕분에 부담이 훨씬 줄었다. 지금은 오히려 정말 행복하게 공연을 하고 있다.

 

 

MQ) 직장과 연기의 균형을 잡는 본인만의 방법은?

 

지금은 균형이라고 할 것까지는 없지만, 직장인이라면 누구나 스트레스를 많이 받을 거다. 그런데 나는 직장에서 쌓였던 스트레스가 주말에 공연을 하면서 많이 풀리더라. 연기하는 시간이 내게는 해소의 시간이 되는 것 같다. 그래서 요즘은 공연을 하면서 스트레스를 덜 받고, 훨씬 더 행복하게 지내고 있다.

 

 

MQ) 배우 하진은 어떻게 연기를 시작을 하게 되었는가?

 

이십 대가 되면서 연기 학원을 다니기 시작했고, 그때 본격적으로 연기를 배우게 됐다. 운 좋게 학원에서 여러 디렉터 분들을 소개받으면서 매체 연기를 시작하게 되었다. 처음에는 단역으로 경험을 쌓다가, 점점 연극에 대한 관심이 생기면서 연극 무대에도 서게 된 것 같다

 

 

MQ) 앞으로 출연하고 싶은 작품이나, 역할이 있다면?

 

예전부터 꼭 해보고 싶었던 장르가 2인극이었다. 두 배우가 작품의 흐름을 온전히 이끌어가야 한다는 점도 매력적이고, 감정 연기를 제대로 해보고 싶다는 욕심도 있다.

그리고 지금 내 나이에 맞는 역할을 맡으면 내 모습과 감정이 더 자연스럽게 녹아 들고, 관객에게도 나라는 사람을 조금 더 진솔하게 보여줄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더라.

 

 

MQ) 배우 하진의 실제 성격은?

 

도전하는 걸 굉장히 좋아하는 성격이다. 한 번 시작하면 자격증을 딸 정도로 여러 가지에 도전하는 편이고, 실제로 가지고 있는 자격증도 열 개가 넘는다(웃음) 시작한 건 끝까지 해내려는 스타일이고, 내가 말한 건 꼭 지키려고 노력한다. 뱉은 말에 책임을 지는 걸 중요하게 생각하는 성격이다.

 

 

MQ)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이야기를 해달라

 

연극 남사친여사친많이 사랑해 달라. 그리고 배우 하진도 많이 응원해 달라(웃음)



글 _ 엠큐데이

사진제공 _ 데이문

mqday@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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