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웃다가 울리는 연극.. '과속스캔들'

CULTURE/PERFORMANCE

by 엠큐데이 2026. 3. 5. 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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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 과속스캔들은 대학로 소극장 코미디 연극의 흥행 공식 요소인 상황극의 묘미가족애를 영리하게 결합한 작품이다. 쉴 새 없이 몰아치는 거짓말과 오해가 만들어내는 폭소 끝에, 묵직한 감동을 선사하며 온 가족이 함께 보기 좋은 연극이라는 호평을 받고 있다.

 

연극 과속스캔들의 줄거리는 이렇다. 한때 잘나가던 주인공 이재준은 음주 관련 사건으로 모든 활동을 중단했다가 7년만에 연극으로 복귀를 앞두고 있다. 그런데, 그날 갑자기 첫사랑 신혜선이 나타나고, 더 충격적인 소식이 터지면서 이재준의 복귀 무대는 스캔들 폭발직전의 위기 상황으로 굴러간다.

 

신혜선이재준과의 사이에 아들의 존재를 폭탄 선언을 한다. ‘이재준과의 친구이자 소속사 대표인 장명수는 이 거대한 과속스캔들을 덮기 위해 거짓말을 시작하지만, 재벌가 약혼녀 강애리와 특종을 노리는 이기자까지 얽히며 상황은 걷잡을 수 없는 파국이자 코미디로 치닫는다.

 

단일 공간인 분장실과 제한된 시간이라는 설정은 극의 밀도를 높이고 긴장감을 팽팽하게 유지하는 훌륭한 극적 장치로 작동한다.

 

 

 

 

연극 과속스캔들의 가장 큰 매력은 억지스러운 몸개그나 말장난에 의존하지 않고, ‘상황자체가 주는 코미디를 극대화했다는 점이다. 정구진 연출은 분장실의 문과 창문, 옷장 등을 활용해 인물들이 숨고, 들키고, 엇갈리는 고전적인 소동극의 문법을 리듬감 있게 구현했다.

 

주인공 이재준이 위기를 모면하기 위해 던진 작은 거짓말이 눈덩이처럼 불어나 모든 등장인물을 속고 속이는 대환장 파티로 이끄는 과정이 공연 내내 잔잔하면서도 타격감 있는 웃음을 유발한다. 특히 소속사 대표 장명수이기자의 적재적소에서 터뜨리는 코믹 연기와 티키타카는 극의 윤활유 역할을 톡톡히 해낸다.

 

 

 

 

연극 과속스캔들은 전형적인 로맨틱 코미디나 신파극의 궤도를 따를 것 같지만, 캐릭터 설정에서 신선한 변주를 주었다.

 

이재준은 과거의 영광에 취해있고 책임을 회피하려는 미성숙한 인물로 묘사되지만, 벼랑 끝에 몰린 상황에서 점차 아버지이자 어른으로 각성해 나간다. 교과서적인 착하기만 한 주인공이 아니라 오히려, 더 인간적인 공감을 끌어낸다.

 

신혜선네 앞길 망치기 싫었다는 진심과 홀로 아이를 키워낸 강인함을 동시에 보여준다. ‘아들은 이야기의 감정적 뇌관으로 작용해 관객의 눈물샘을 자극한다.

 

장명수는 회사의 명운과 친구의 재기 사이에 고군분투하며, 극의 가장 큰 웃음 지분을 차지하는 핵심 캐릭터다.

 

 

 

 

연극 과속스캔들은 초반부에 빠른 템포의 코미디로 객석을 쥐락펴락한다면, 후반부는 결국 우리는 무엇을 향해 달려가야 하는가라는 본질적인 질문으로 수렴한다. 끊임없이 도망치고 책임을 회피하던 주인공이 결국 가족을 향해 달려가는 결말은 뻔하지만 강력한 카타르시스를 제공한다. 웃다가 울게 만드는 이 감정의 롤러코스터는 전 연령층을 폭넓게 사로잡으며 가족 연극의 미덕을 훌륭히 증명했다.

 

단순히 웃음을 넘어 책임감과 용기, 가족의 소중함이라는 따뜻한 위로를 전하는 연극 과속스캔들은 소극장 연극만이 줄 수 있는 기분 좋은 에너지가 가득 품은 작품임은 분명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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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과속스캔들정보

 

 

-공연장소

서울시 종로구 동숭길 47 지하1(대학로 나인진홀 2)

 

 

-공연기간

20240802~OPEN RUN

 

-공연연출

정구진

 

-관람등급

8세 이상 관람가

 

-공연시간(90)

~15:30

14:00, 16:00, 18:00

14:00, 16:00


전체_공연사진(→SLID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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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pyright © MQDA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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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사진 _ 엠큐데이

mqday@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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