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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보다 깊은 소설.. '마션'

CULTURE/BOOK

by 엠큐데이 2026. 3. 5. 1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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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 마션’(The Martian)SF계 천재 작가 앤디위어’(Andy Weir)의 데뷔작으로, 화성 탐사 중 홀로 고립된 우주비행사 마크 와트니의 생존기를 다룬 소설이다. 2011년 자비 출판으로 시작해 엄청난 인기를 끌며 베스트셀러가 되었고, 2015리들리 스콧감독과 맷 데이먼주연의 영화로도 제작되어 전 세계적인 신드롬을 일으켰다.

 

이야기는 화성 탐사 미션 아레스3’팀의 6일 차에 시작된다. 예상치 못한 거대 모래 폭풍이 몰아치면서 임무는 중단되고, 대원들은 서둘러 화성을 떠나야 하는 상황에 처한다. 철수 과정에서 식물학자이자 기계공학자인 마크 와트니는 부러진 안테나에 찔려 튕겨 나가고 생명 유지 장치의 신호가 끊긴다. ‘멜리사 루이스대장은 남은 대원들의 목숨을 지키기 위해 눈물을 머금고 마크 와트니가 죽었다고 판단, 그를 남겨둔 채 화성을 떠난다. 그러나 기적적으로 살아남은 마크 와트니는 텅 빈 화성에 완벽하게 홀로 고립된 자신을 발견하게 된다. 통신 장비는 망가졌고, 식량은 제한되어 있으며, 다음 탐사대가 오려면 4년이나 남은 절망적인 상황 속에서 그는 강인한 생존 의지를 불태운다.

 

마크 와트니의 가장 큰 무기는 그의 전공인 식물학기계공학지식, 그리고 무엇보다 잃지 않는 유머 감각이다. 그는 막사 내부에 화성의 흙을 깔고, 자신과 동료들이 남긴 배설물을 비료 삼아 추수감사절용으로 가져온 생감자를 재배하기 시작한다. 식수를 만들기 위해 수소와 산소를 태우다 기지를 폭발할 뻔한 아찔한 위기를 겪고, 에어록이 터져 소중한 감자 밭이 얼어붙는 등 수많은 생사의 고비가 찾아온다. 하지만 그는 좌절하는 대신 하나씩 문제를 해결해 나가자는 엔지니어의 마인드와 특유의 긍정적인 태도로 화성의 척박한 환경에 맞서 싸운다.

 

한편, ‘마크 와트니가 죽은 줄만 알았던 지구의 NASA직원들은 위성 사진을 통해 화성 막사 주변의 물건들이 이동한 것을 발견하고 그가 살아있음을 깨닫게 된다. 이를 계기로 NASA마크 와트니를 구출하기 위한 대규모 프로젝트에 돌입하고, ‘마크 와트니역시 버려진 과거의 탐사선 패스파인더를 찾아내어 기적적인 지구와 교신하는 데 성공한다.

 

소설 마션마크 와트니1인칭 생존 일지와 지구(NASA) 및 지구로 귀환중인 아레스33인칭 시점을 오가며 긴박하게 전개된다. 우주 미아 한 명을 살리기 위해 전 지구적인 자본과 지식이 총동원되고, ‘아레스3대원들은 본부의 명령을 어기고 스스로 목숨을 건 반란을 일으키며 동료를 구하기 위해 다시 화성으로 기수를 돌린다.

 

소설마션의 가장 큰 매력은 철저한 과학적 고증에 있다. ‘앤디 위어는 궤도 역학, 식물학, 화성의 대기 환경 등 NASA의 데이터를 바탕으로 소설을 집필했다. 주인공이 직면하는 문제들과 이를 해결하는 공식, 계산 과정들이 매우 구체적이고 논리적으로 묘사되어 있어, 독자들이 마치 실제 사건을 기록한 논픽션을 읽는 듯한 지적 쾌감을 선사한다.

 

소설 마션은 극한 절망 속에서도 유머를 잃지 않는 인간의 의지, 그리고 단 한 명의 생명을 구하기 위한 따뜻한 인류애를 보여준다. 영화에서는 러닝타임의 한계로 압축되거나 생략된 마크 와트니의 수많은 시행착오와 거침없는 독백이 책에는 가득 담겨 있어, 영화를 본 독자들에게도 원작 소설은 훨씬 깊고 충성한 재미를 준다.


 

-저자 소개

 

소설 마션’(The Martian)의 저자 앤디 위어’ (Andy Weir)는 미국 SF 문학계에서 가장 독특하고 드라마틱한 데뷔를 이뤄낸 작가 중 한명이다. ‘공학적 엄밀함유쾌한 입담을 결합한 그만의 스타일은 그의 성장 배경과 오랜 프로그래머 경력에서 비롯되었다.

 

1972년 캘리포니아에서 태어난 앤디 위어는 태생부터 과학과 친밀했다. 아버지는 입자가속기 물리학자였고, 어머니는 전기공학자였다. 그는 8세 때부터 고전 하드 SF 거장들의 작품을 탐독하며 자랐다. 캘리포니아 대학교 샌디에이고에서 컴퓨터 공학을 공부했으며, 놀랍게도 불과 15세의 나이에 미국 국립 연구소인 산디아 국립연구소에서 컴퓨터 프로그래머로 일하기 시작한 천재 소년이었다.

 

앤디 위어는 소설가로 데뷔하기 전 무려 25년 동안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로 일했다. AOL, 모바일아이언 등 여러 IT기업을 거쳤으며, 특히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에서 전설적인 명작 게임 워크래프트2’의 네트워크 시스템 개발에 참여한 이력은 유명하다.

 

이러한 오랜 엔지니어 경험은 그의 작품 세계를 관통하는 핵심 무기가 되었다. ‘앤디 위어의 소설 속 주인공들은 위기가 닥쳤을 때 감정에 치우치거나 기적에 기대지 않는다. 대신 철저하게 수학적으로 계산하고, 실험하고, 코딩을 짜듯 논리적으로 문제를 해결해 나간다. 이는 철저히 앤디 위어본인의 직업적 사고방식이 투영된 결과이다.

 

앤디 위어의 작가 데뷔는 결코 순탄치 않았다. 20대 때부터 재미있는 소설을 직접 쓰겠다고 결심한 그는 오랜 시간 무명으로 지냈다. 출판사의 거절을 거듭 당하면서도 그는 포기하지 않고 자신의 개인 웹사이트에 단편소설과 웹코믹 등을 연재했다. 2009년 단편소설 ‘The Egg’가 인터넷에서 큰 반향을 일으키며 조금씩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다.

 

소설 마션역시 처음부터 출판된 책이 아니었다. ‘앤디 위어는 화성의 궤도 역학, 식물학, 대기 조건 등을 철저히 독학한 뒤 자신의 웹사이트에 이 소설을 무료로 연재했다. 이 글을 읽은 열성적인 3,000명의 너드 팬들이 자발적으로 과학적 오류를 지적해 주었고, ‘앤디 위어는 이를 수정하며 소설의 완성도를 극강으로 끌어올렸다. 이후 아마존 전자책 킨들(Kindle)에서 편하게 읽고 싶다는 독자들의 성화에 2011년 아마존에 단돈 99센트짜리 전자책으로 자비 출판한 것이 대박을 터뜨렸다. 이를 눈여겨본 크라운 출판사가 2014년 정식 종이책으로 출간했고, 이듬해 리들리 스콧 감독에 의해 영화화되면서 그는 세계적인 스타 작가 반열에 올랐다.

 

앤디 위어는 하드 SF의 진입 장벽을 대중적인 유머로 깬 작가로 평가받는다. 그의 마법이나 초자연적인 현상, 광속을 뛰어넘는 비현실적인 기술을 배제하고 현재 인류가 가진, 혹은 가까운 미래에 가질 법한 실제 과학 기술만을 재료로 소설을 쓴다.

 

마션 (The Martian, 2011) : 화성 생존기. ‘앤디 위어본인의 철저한 고증과 유쾌한 긍정주의가 만난 최고의 히트작

 

아르테미스 (Artemis, 2017) : 달에 세워진 인류 최초의 도시를 배경으로 한 하드보일드 범죄 스릴러. 도시의 경제 시스템과 용접 기술까지 디테일하게 설정했다.

 

프로젝트 헤일메리 (Project Hail Mary, 2021) : 태양의 에너지를 갉아먹는 미지의 물질로부터 인류를 구하기 위해 다른 항성계로 떠난 과학자의 이야기. 작가 스스로 완전한 SF로 진입하는 엄청난 걸음이라 자평했다.

 

앤디 위어의 작품에는 공통적으로 냉소주의를 배제한 따뜻한 인류애문제는 이성으로 해결할 수 있다는 공학적 낙관주의가 흐른다. 개인 웹사이트 연재 작가에서 휴고상 후보에 오르는 거장이 된 앤디 위어는 현재 캘리포니아에서 전업 작가로 활동하며 다음 우주를 설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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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 마션정보

 

 

-장르 : 사이언스 픽션

-저자 : 앤디위어

-발행 : 2011(국내출간 2015731/황금가지 출판사)

-원서 : The Martian


글 _ 엠큐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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