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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웅장한 울림을 전하는 배우' 변정우를 만나다..

MAGAZINE/[MQ] INTERVIEW

by 엠큐데이 2026. 4. 21. 1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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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낮은 곳에서 길어 올린 가장 웅장한 울림

 

화려한 수식어보다 진짜 그 사람 같다는 말을 듣고 싶다

 

성악가라는 꿈을 잠시 접어두고 평범한 직장인으로 살아가던 청년. 하지만 가슴 속 깊은 곳에서 울려 퍼지는 무대를 향한 진동은 멈추지 않았다. 2026년의 봄, 그 청년은 이제 뮤지컬 이순신 나의 길의 주인공이 되어 우리 앞에 서 있다.

 

우리는 흔히 영웅을 태생부터 비범한, 범접할 수 없는 판타지 속 인물로 그리곤 한다. 하지만 뮤지컬 이순신 나의 길에서 성웅 이순신으로 분한 배우 변정우의 시선은 조금 다르다. 그는 이순신 장군을 우리와 똑같이 고뇌하고 아파했던 평범한 인간으로 바라본다. 평범함 속에서 스스로와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매 순간 올바른 길을 선택하고, 그 선택을 끝까지 책임지는 태도가 그를 영웅으로 만들었다고 말한다.

 

배우 변정우의 인생 궤적 역시 한 편의 드라마와 같다. 성악을 전공했지만 미래에 대한 불안함에 노래를 포기하고 평범한 직장인으로 살았던 그. 하지만 가슴 속 깊이 자리 잡은 무대를 향한 갈망은 억누를수록 커져만 갔다. 결국 그는 남들이 늦었다고 말하는 서른이라는 나이에 안정된 직장을 정리하고 대학로 극단에 입단했다. 설령 이룰 수 없더라도 꿈을 향해 나아가는 돈키호테처럼, 그는 자신만의 맨 오브 라만차를 현실에서 실천하고 있는 셈이다.

 

스스로를 어디서나 볼 수 있는 지극히 평범한 남자라고 소개하는 배우 변정우. 하지만 그가 말하는 평범함은 결코 부족함이 아니다. 오히려 관객들이 배역에 온전히 몰입하게 만드는 가장 투명하고 정직한 도구이다. 연기 잘하는 배우를 넘어 진짜 그 사람인 줄 알았다는 찬사를 듣고 싶다는 그의 욕심은, 연기를 기술이 아닌 삶의 증명으로 대하는 그의 진정성을 보여준다.

 

이제 배우 변정우의 시간은 오직 지금 이 순간, 무대 위에 머물러 있다. 계획대로 되지 않는 삶을 긍정하며, 내게 주어진 배역에 온 마음을 다하는 그의 모습은 그 자체로 한 편의 뮤지컬이다. 430일부터 55일까지, 거친 파도를 뚫고 나아가는 그의 목소리가 당신의 가슴 속에 어떤 울림을 남길지 기대해도 좋을 것이다.

 

뮤지컬 배우 변정우 이순신나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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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Q) 배우 변정우를 소개 부탁한다.

 

별 다른 수식 없이 그저 배우 변정우라고 소개 드리고 싶다. 내가 생각하는 배우란 작품에서 배역으로 말하는 사람이기 때문에 배우 변정우 라는 사람에게 여러 가지 다른 수식어를 붙이고 싶지는 않다. 배우를 빼고 사람 변정우에 대해 물으면 그저 어디서나 볼 수 있는 지극히 평범한 30대 남자 정도로 말씀드리겠다.

 

 

MQ) 뮤지컬 이순신 나의 길에서 이순신역을 맡았다. 부담감은 없었는가?

 

굉장히 부담이 됐다. 창작의 인물이 아닌 실존 인물이고 당대, 후대의 모든 사람에게 존경을 받는 인물이며, 자칫하면 그분의 생애에 누를 끼치거나 관객들로 하여금 불편함을 느끼게 할 수 있으니 많이 부담이 됐다.

 

 

MQ) 뮤지컬 이순신 나의 길의 무대 위에 오르기 전 어떠한 준비를 하였는가?

 

공연 시작 전에는 극 중 불러야 하는 넘버가 많고 난이도가 높은 편이어서 목과 몸을 잘 풀어 두기 위해 워밍업을 한다. 그리고 소대에서 오늘의 관객들에게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를 잘 전달할 수 있기를 바라며 기도를 한다.

작품을 준비하는 과정에서는 이순신이라는 인물이 지닌 가치관, 무관이 되기 위해 결심한 이유, 삶의 태도, 인품 등을 체화하여 그 인물이 되기 위한 고민과 노력을 하였다. 그리고 짧게나마 검술과 활쏘기 장면을 어설프게 연기하지 않기 위해 자세 연습을 많이 했다.

 

소대(Off-stage) : 다리막·옆가림막 등이 있는 무대 측면 공간

 

 

MQ) 배우 변정우가 해석하는 이순신은 어떤 모습인가?

 

영웅과 범인의 차이는 선택과 태도라고 생각한다. 이순신 장군님께서 영웅으로 불리는 이유도 선택의 순간 범인과는 다른 선택을 하셨고, 스스로와의 약속, 결심을 끝까지 지켜내는 태도를 지녔기에 영웅으로 기억된다 생각한다.

태생부터 비범하고 가만히 있어도 영웅이 되는 판타지적 인물이 아닌, 그저 똑같이 고난을 겪으며 살아가는 평범한 사람이지만 내면에 품은 의기로 비롯된 선택과 태도, 신념으로 시대의 영웅으로 서게 되었다 생각한다. 극중에서도 그렇게 표현하고자 했다.

 

 

MQ) ‘이순신을 표현하기 위해 특별히 신경 쓴 부분이 있다면?

 

평범한 사람이었던 이순신이 어떻게 영웅이 될 수 있었는가를 보여주기 위해 많이 신경 썼다. 특별히 첫 시작이 청소년들을 위해 만들어진 공연인만큼 아이들에게 꿈과 의지를 심어주고 싶었다. 태생이 다른 영웅이 아닌, 힘들고 지쳐도 올바른 꿈을 향해 한걸음 한걸음 묵묵히 나아가는 모습을 표현하고자 하였고, 극과 인물에 대한 몰입을 방해하지 않기 위해 목소리 톤과 말씨, 움직임, 자세 등 디테일한 부분에서도 신경을 썼다.

 

 

MQ) 뮤지컬이순신 나의 길만이 가진 독보전인 관전 포인트는?

 

당시의 복식을 최대한 고증하기 위해 이순신 장군님의 갑옷 등 실제 사극 촬영 현장에서 쓰이고 있는 의상과 소품을 사용하였다. 소극장이라는 제약이 있지만, 무대위에 최대한 당시의 모습을 재현하기 위한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또한 때로는 웅장하고 때로는 서정적이며 아름답고 또 경쾌하고 재미난 넘버들이 다양하게 있으니 보는 재미와 듣는 재미 모두 충족시켜드릴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

 

 

MQ) 이창호 연출가가 특별히 주문한 부분은?

 

연기할 때 그 시대 인물들의 행동 양식과 말투 등 시대 고증을 위해 노력을 많이 했다. 연출가가 가장 강조했던 것 또한 철저하게 무대 위에서 변정우가 아닌 이순신으로서 존재하는 것이었다.

 

 

MQ) 이번 작품은 특히나 엄청난 에너지를 쏟아야 될 것 같다. 평소 체력 관리는 어떻게 하는가?

 

기본적으로 좋은 음식을 잘 먹고 잠을 충분히 잘 자려고 한다. 잠을 충분히 자지 못하면 목이 회복되지 않고 피로가 누적되기에, 잠이 참 중요한 것 같다. 또한 홈 트레이닝으로 유산소와 근력 운동을 하며 공연에 필요한 체력을 기르고 있다.

 

뮤지컬 배우 변정우 이순신나의길

 

MQ) 지금까지 참여한 작품 중 가장 기억에 남는 작품은 무엇인가?

 

당장 공연을 앞두고 있기에 지금 머릿속에는 뮤지컬 이순신 나의 길이 가득 찬 상태다. 지난 작품을 기억해보자면 연습 과정이 힘들었던 작품들이 가장 기억에 남는 것 같다.

서울 연극제에 참가했던 연극 순례네 국밥’, 처음으로 대극장에서 방송으로만 뵈었던 선배님들과 함께 공연한 뮤지컬 블러디 러브’, 고전 희랍 극 안티고네등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

 

 

MQ) 도전을 해보고 싶은 작품이나 분야가 있다면?

 

배우로서 뮤지컬 지킬 앤 하이드’, ‘레미제라블등 유명한 작품에 참여하고 싶은 욕심도 있고, 영화나 드라마 등 매체 연기에 도전하고 싶은 생각도 한다.

개인적으로 가장 참여하고 싶은 작품 중 하나는 뮤지컬 맨 오브 라만차이다. 설령 이룰 수 없더라도 꿈을 향해 가는 돈키호테의 이야기가 너무나 매력적이서 언젠가 꼭 참여하여 공연하고 싶다.

 

 

MQ) 연기는 어떻게 시작을 하게 되었는가?

 

대학 졸업 후 30살까지 직장생활을 하였다. 성악을 전공했으나 실력과 미래에 대한 자신이 없어 노래를 포기하고 직장생활을 하던 중, 무대에 대한 갈증을 참을 수 없어 더 늦기 전에 도전하자 마음먹고 직장생활을 정리한 후 뮤지컬을 시작했다. 성악을 다시 시작하기엔 현실적으로 막막했고 대학시절부터 오페라, 뮤지컬 연기에도 관심이 많았던 지라 대학로에서 뮤지컬 극단에 입단하여 연기를 배웠다.

 

 

MQ) 평소 취미가 있다면?

 

자전거, 홈 트레이닝 등 운동을 즐겨하고, 가끔은 집이나 바에서 혼술을 즐기기도 한다. 그리고 노래는 직업이기도 하지만 내가 가장 좋아하는 취미생활이기도 하기에 공연이 없을 때에는 노래방도 즐겨 가는 편이다.

 

 

MQ) 배우로서 변정우 만의 매력은 무엇이라 생각하는가?

 

배우가 아닌 것 같은 평범함이 매력이 아닐까 생각해본다. 키가 훤칠하고 비율이 좋지도 않고, 얼굴이 그리 잘생긴 것도 아니지만 그 평범함이 어쩌면 가장 진솔한 표현 수단이 될 수도 있지 않을까 생각하며 가진 것 안에서 최선을 다하는 중이다.

 

 

MQ) 앞으로 계획이 궁금하다.

 

계획을 많이 세워보았으나 웬일인지 단 하나 계획대로 되질 않아 요즘은 앞으로의 계획을 세우기 보다는 지금 내게 맡겨진 일에 최선을 다하고자 한다. 신기하게도 하나의 공연을 집중하여 잘 해내면 그 일이 또 다른 일을 만들어주는 경우가 생기는데, 오히려 계획을 세우고 진행하려고 하면 일이 엎어지는 경우가 너무 많더라.. 물론 미래를 위한 준비는 해야겠지만 세세한 계획 보다는 지금 맡은 한 작품에 충실하며 살고 있다.

 

 

MQ) 배우 변정우는 대중에게 어떤 수식어로 기억되고 싶은가?

 

진짜같은 배우로 기억되고 싶다. 연기 잘하고 매력 있는 배우가 아닌 진짜 그 사람인 줄 알았다와 같은 칭찬을 들을 수 있는 배우가 되고 싶다. 그랬을 때 관객들에게 단순한 재미를 넘어서 감동을 줄 수 있다고 생각한다.

 

 

MQ) 배우 변정우를 응원하는 팬들에게 전하는 특별한 감사 인사는?

 

몸 둘 바를 모르겠다. 너무나 감사하다. 무대 위에서 늘 진실하게 연기하겠다.

 

뮤지컬 배우 변정우 이순신나의길

 

MQ)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이야기를 해달라.

 

열심히 준비하고 있으니 가족, 친구, 자녀분들과 많이 많이 보러 와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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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_ 엠큐데이

편집 _ 한이룸

사진제공 _ 극단 여인극장

mqday@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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