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키 사진작가 에제 일디림을 소개하고자 한다.
한국에는 '인천아트플랫폼' 입주작가로 초청이 되어 세 번째로 방문을 했다고 한다.
에제 일디림의 'SNS'를 보면 한국을 소개하는 글과 사진이 가득하다. 어떠한 이유로 대한민국을 알라고 소개하는지 이야기를 나누고 싶었고, 사진작가로서 에제 일디림도 궁금했다.
MQ) 사진작가 '에제'를 소개 부탁한다.
나의 이름은 '에제 일디림'이다. 터키 이스탄불에 사는 사진작가이며, 대학교에서는 사진 선생님이다.
MQ) 어떤 사진을 찍는 사진작가인가?
나는 스튜디오 사진과 여행사진을 찍는 사진작가이다.
MQ)오래 전부터 사진작가 에제의 SNS에는 한국을 소개하는 사진과 글이 많이 있다. 사진작가 에제와 한국과는 어떠한 인연이 있는 것인가?
처음에는 한국전쟁과 한일 월드컵 경기를 통하여 한국을 알게 되었다. 그 후에는 한국어와 한국의 역사, 문화, 미술, 음식에 관심이 많아졌다. 사실은 한국에 대한 나의 생각과 관심이 많이 진 이유는, 터키의 문화 및 가족구조에 비슷한 점들이 많이 있어서 이기도 하다.
이번에 한국에 왔을 때 나는 내 자신을 한국 사람처럼 느꼈다(웃음). 많은 한국사람들도 "에제는 한국사람이다" "한국사람이 다 되었다"하는 말을 많이 하였다. 특히 매운 음식을 먹을 때에 그런 말들을 많이 듣는다.
그리고, SNS에서 '한국에서 이십일'이라는 페이지도 운영하고 있다. 터키에서도 한국과 관련 된 많은 행사나 경기들이 진행되고 있으며, SNS를 통하여 알리고 있다.
페이스북 페이지는 @guneykorede20gun이고, 인스타그램 페이지는 @eyphotography이다(웃음)
MQ) 한국에는 몇 번째 방문인가?
2011년, 2013년도는 여행을 목적으로 한국에 방문을 하였다. 세 번째 2015년에 '인천아트플랫폼'에서 입주작가로 한국에 방문을 하였다.
MQ) 대한민국에서 있는 동안 가장 기억이 남는 순간은 언제인가?
부산에 있는 '재한유엔기념공원'을 관람을 하러 갔을 때에 출입구에서 한국군인이 나에게 어느 나라에서 온지를 물어보았다. 내가 터키라고 이야기를 하니 한국군인이 '경례'를 하는 걸 보고 묘한 감정을 받았고 기억이 남는다.
그리고, 한국의 방방곳곳을 여행을 했을 때도 친절하고, 도와주는 한국사람들을 많이 만나서 그런지 한국에서 좋은 추억을 많이 만들 수 있었다.
MQ) 사진작가라는 직업을 선택하게 된 이유는 무엇인가?
나의 아버지는 '그래픽 디자이너'이며, 나한테 자신의 직업을 인계하고 싶었다고 한다. 하지만, 나는 사진기를 가지고 작업하는 것이 더 좋았다.
카메라 기술이 현재만큼 좋지 않았던 십오 년 전에, 사진을 찍고 그 사진들이 나올 때까지 기다리는 과정과 시간이 너무나 즐거웠다. 대학교 입시를 했을 때 사람들을 모르게 '사진'이라는 학과를 선택하였고 합격을 했다. 사진가라는 직업이 나의 적성과 잘 맞고 늘 하면서 즐겁다.
MQ) 터키의 모델과 한국의 모델의 차이점은 무엇인가?
터키에서는 성공하는 모델도 많음에도 불구하고 때때로 많은 경쟁 때문에 어려워하거나 모델이라는 직업을 포기하는 사람들이 많이 있다. 하지만, 내가 보기에는 이런 경우는 모든 나라마다 생기는 것 같다.
최근에는 미디어매체를 통해 터키의 많은 사람들의 관심이 모델 혹은 가수 등, 연예인이라는 직업에 몰리고 있는 것 같다. 그렇기 때문에 아무 교육 없이 작은 회사들과 협약을 하고, 연예인이 되려는 사람들이 꽤 많아졌다. 내가 보기에는 이런 상황은 좋지 않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한국은 체계적인 시스템과 교육을 좀 더 중요시하는 것 같다.
MQ) 사진작가 에제가 생각하는 좋은 사진이란?
종종 손으로 프레임을 만들고, 눈으로 사진을 찍는다. 나의 생각에 좋은 사진이란 개념은 다른 사람들이 실감을 못 느끼는 순간들을 만들어 내는 것이다.
MQ) 사진작가 에제가 한국을 여행하며 가장 기억에 남는 장소는 어디이며, 이유는 무엇인가?
한국을 방문하는 사람들 대부분은 서울하고 부산밖에 갈 곳이 없다고 한다. 하지만, 나는 조금 다르게 생각을 했다. 딱히 이곳이 가장 아름답다라고 단정지어 이야기 할 수는 없지만, 관광지가 아닌 한국인처럼 다니고 싶어서 주로 관광지가 아닌 한국인이 많이 다니는 곳에 관심을 가지고 여행을 했다.
한국에 오는 사람들에게 추천을 하고 싶고, 개인적으로 기억에 많이 남는 장소는 부산 해운대에서 여명을 보는 것과, 무의도에서 일몰을 보는 것이 기억에 남고 추천을 한다. 둘 다 나한테 좋은 느낌이었다.
그리고, 탬플스테이는 아주 재미가 있었다. 강화도 자연의 아름다움을 보면서 스님과 함께 차를 마시고 세상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는 것이 너무 좋았다.
MQ) 한국에 다시 방문할 계획은 있는가?
한국은 나의 두 번째 집이 되었다. 꼭 다시 올 것이다. 일을 하든 여행을 하든..
MQ) 마지막으로 사진작가 에제의 꿈은 무엇인가?
할 수 있는 만큼 여행을 하고, 다른 문화를 배우고 실감하고 싶다. 인생은 한 순간이다. 살아가는 순간을 즐기면서 살아야 된다고 생각한다.
글/사진 _ 엠큐데이
mqday@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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