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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지만 큰 연출가' 박지영을 만나다..

MAGAZINE/[MQ] INTERVIEW

by 엠큐데이 2021. 7. 30. 0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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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립선언서를 낭독하여 3.1운동의 도화선이 되었던 정재용선생님을 주제로 한 창작 연극 '오후 두시의 고독'의 연출가 박지영과 작품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를 나눌 수 있었다.

 

 

MQ) 최근 근황에 대해 이야기 해달라.

 

연극 '장문로41가길'을 마치고, 작년 가을부터 극작을 시작했던 '오후 두시의 고독'의 완고를 내었다. 극장을 대관하고 배우를 섭외하고 연습실을 계약하고.. 어느덧 공연을 하고 있다. 시간이 어떻게 흘렀는지 모르겠다.

 

 

MQ) 연극 '오후 두시의 고독'은 어떤 작품인가?

 

191931, 파고다공원에서 독립선언서를 낭독하여 3.1운동의 도화선이 되었던 정재용 선생님을 모티브로 하여 창작한 이야기이다. 평범한 사람도 특별한 일을 해낼 수 있다라는 메시지를 관객 분들과 함께 나누고 싶다.

 

MQ) 연극 '오후 두시의 고독'을 제작 하게 된 계기가 있다면?

 

2018년 가을쯤 우연히 한 기사를 보게 되었다. 다가오는 3.1운동 100주년을 기념하여 기획된 기사였는데, 파고다공원에서 최초로 독립선언서를 낭독한 '정재용'선생님에 관련된 기사였다.

정재용선생님에 대해 교과서에는 나오지 않고, 학교에서는 왜 알려주지 않았을까? 평범한 해주 교회의 전도사였던 정재용선생님은 어떻게 파고다공원에서 독립선언서를 낭독하게 되었을까?.. 이 질문들로 지금의 작품이 만들어졌다.

 

 

MQ) 연극 '오후 두시의 고독'에서 가장 심혈을 기울인 장면은 무엇인가?

 

모든 장면들에 심혈을 기울였지만 제일 중요하게 생각한 것은 인물 '정재용'이 변해가는 과정, 그가 겪는 내적 갈등과 변화를 관객들이 함께 느낄 수 있도록 하는 것이었다. 정재용의 행동이 겉으로 많이 드러나지 않고, 워낙 등장인물들이 많아 어려웠지만 잘 따라와준 배우들 덕분에 잘 해낼 수 있었다.

 

 

MQ) 연극 '오후 두시의 고독'을 제작하며 어려웠던 점은?

 

정말 솔직하게 이야기하면 금전적인 부분이라 할 수 있겠다. 배우들과 호흡은 너무나 좋았고 주위의 많은 분들이 응원해주시고 후원해주셨다. 멀리 청주에서 왔다갔다한 배우들도 많고, 사비를 들여 소품이나 간식을 제공해준 배우들도 많았는데, 그만큼의 출연료를 주지 못해서 제일 마음이 아프고 속상하다. 관객이 많아 공연이 성공적으로 마치면 그때는 조금 마음이 편해질까?..

 

MQ) 배우로도 활동하고 있다. 연기를 할 때와 연출을 할 때의 매력이 다를 것 같다.

 

연기를 할 때는 연출자의 머릿속 그림을 내가 상상하며 이것 저것 시도해보고 창작해내는 즐거움이 있다면, 연출은 내가 관객들과 공유하고 싶은 그림을 배우들과 어떻게 재미있게 만들어볼까 하는 즐거움이 있다. 두 작업 모두 매력이 다르고, 너무나 다른 일이기 때문에 이번 작업을 통해 많은 공부가 되었다. 앞으로도 배우를 하면서도 도움이 많이 될 것 같아 기대가 된다.

 

MQ) 앞으로의 계획이 궁금하다.

 

공연이 끝나면 청주에서 판소리 발표회를 한다. 지금 햇수로는 2년이 되어가지만 공연 때문에 연습한 날은 얼마 되지 않는다. 그래서 공연이 끝나고 연습에 매진해야 한다. 그리고 보광극장에서 제작한 단편영화 '밤의 침묵' 2019년 서울독립영화제 '새로운 선택' 부분에 선정이 되어 상영을 한다. 배우로서 관객 분들을 만나는 기회가 생겨 굉장히 기대되고 떨리기도 한다.

 

 

MQ) 연극 '오후 두시의 고독'을 찾아올 관객 분들께 한마디를 남긴다면?

 

공연의 이야기나 소재만 들었을 때, 어렵거나 무겁다고 느낄 수도 있다. 하지만 웃으면서 편하게 모두가 즐길 수 있는 공연이다. 재미있으면서 감동이 있는 공연이니 언제든 오셔서 함께 해주셨으면 좋겠다.


글/사진 _ 엠큐데이

mqday@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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