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부적’으로 찾아온 김세성 감독. 영화 ‘부적’은 ‘운’을 뺏고 빼앗는 다는 독특하고 신선한 소재와 흥미진진한 대결구도로 관객들의 높은 평을 받고 있다.
영화 ‘부적’은 독립영화이다. 독립영화는 다양한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소통의 장이며, 우리의 소소한 이야기가 영화가 되기도 한다. 영화 ‘부적’은 상업영화와는 오히려 다른, 틀에 구애를 받지 않은 독특한 신선함이 느껴졌다.
MQ) 감독 김세성을 소개 부탁한다.
이번 영화 ‘부적’에 제작과 연출을 맡은 감독 김세성이다.
MQ) 김세성 감독이 소개하는 영화 ‘부적’은 어떤 작품인가?
이 세상의 운, 행운은 총량이 정해져 있다고 생각한다. 총량이 정해진 상태에서 영화 속 ‘기상’과’운철’이 행운을 뺏고 빼앗는 관계로 등장한다. 그렇게 대립하고 갈등을 하다 마지막 한 명이 행운을 쟁취하게 된다.
MQ) 어떻게 영화 ‘부적’을 제작하게 되었는가?
상업 영화의 연출을 지난 10년간 준비를 했었다. 그러다 코로나19 사태가 터지면서 나뿐만 아니라 영화인들, 영화 연출을 준비하는 모든 이들이 힘들어졌다. 더 이상 길이 보이지 않았지만 돌파구를 찾으려 노력했다. 그때 생각한 건 조금 가볍게 영화를 만들어보자 였다. 그때 마침 영화 ‘부적’이라는 아이디어가 나왔다. 한정된 장소에서 재미난 이야기가 나올 것 같았다. 그리고, 운과 행운에 대해서 심도 있게 고민하던 차였었다(웃음)
그렇게 주변에서 투자를 받고, 처음으로 제작을 해보게 되었다.
MQ) 영화 ‘부적’을 제작하며 어려웠던 점이 있었다면?
뭐든지 처음은 다 어려운 것 같다. 제작이 만만치 않더라(웃음) 작은 단편영화를 만들 듯이 제작하는 것과는 차원이 다르더라. 지금 와서 보니 이렇게 힘들 줄 알았다면 시작을 했을까 하는 생각도 들었다(웃음)
가장 힘들었던 부분은.. 제작비를 과연 다 모을 수 있을까 하는 난관이 있었고, 두 번째는 촬영을 하다 무술감독의 눈이 찢어지는 부상도 있었다. 그래서 과연 촬영을 끝낼 수 있을까 하는 걱정이 되더라. 어떻게 촬영이 끝나니 다음에는 배급사를 잡을 수 있을까 하는 걱정이 생겼다. 다행히 ‘트리플픽쳐스’라는 배급사와 함께 하게 되어 세 번째 고비를 넘기게 되었다. 다 이렇게 고비들을 기적처럼 넘긴 것 같다.
MQ) 영화 ‘부적’에서 가장 심혈을 기울인 장면은 무엇인가?
두 남자가 대결하는 장면이다. 겉으로 보기에는 무술을 잘하는 사람이 못하는 사람을 가르쳐주겠다고 다가왔지만, 두 사람은 다 알고 있다. 서로의 운을 빼앗으러 왔다는 걸.. 그 두 사람이 대결하는 모습을 운명처럼 그리고 싶어서 가장 심혈을 기울였다.
연습도 꽤 했지만 아쉬운 부분도 남는다.
MQ) 관객들이 영화 ‘부적’을 어떻게 기억하길 바라는가?
주문, 주술, 부적이 있어도 운이 오지 않는다는 것은 다 아실 거다. 그리고, 그런 영화가 아니라는 것도 관객들은 다 아실 거다.
영화 속의 ‘기삼’과 ‘운철’은 상당히 노력하는 인물들이다. 기본적으로 노력을 하는데 너무나 성공하고 싶은 열망이 커서 운까지도 얻으려는 모습이 보여진다. 그 두 인물의 모습을 보면서 ‘운은 그냥 오는 게 아니다. 반드시 처절하게 사투하고 그것을 쟁취하는 것이 운이다’.. 이런 운을 우리가, 내가 어떻게 얻을 수 있는지를 한번 생각해보는 계기가 되었으면 너무도 좋을 것 같다.
MQ) 영화 ‘부적’은 어떤 사람들에게 추천을 하고 싶은 작품인가?
지금 중요한 일을 앞두고 있는 사람들에겐 운이 많이 필요할 거라고 생각한다. 그 사람들한테 가장 가슴에 와 닿는 영화가 되지 아닐까 생각한다.
MQ) 영화 ‘부적’은 김세성 감독에게 어떤 의미의 작품인지 궁금하다?
첫 제작한 영화다. 그래서 단순히 영화를 만들고, 연출을 하는 게 끝이 아니라, 거의 무한대로 책임을 져야 했다. 연출만 했던 다른 영화와는 다른 의미로 느껴진다.
그래서 그런지 극장에서 이 영화를 떠나 보낼 때 가슴이 아프더라.
MQ) 어떻게 감독의 길을 걷게 되었는가?
정말 어린 시절부터 다른 직업을 생각해 본 적이 없다. 내가 어린 시절에는 동네에 한 명씩 ‘이소령’에 미쳐있는 사람들이 있었다. 그런데 그게 나였다(웃음) 나는 ‘이소령’을 통해 영화를 알게 되었다. 그때부터 영화를 너무 하고 싶어서 계속 글을 썼었다. 그러다 전주 영화제에서 김용 프로듀서랑 공동 작업한 시나리오가 대상을 받게 돼서 제작사랑 계약을 하게 되었고, 본격적으로 영화를 시작하게 되었다.
MQ) 그렇게 빠지게 된 영화의 매력은 무엇인가?
영화의 매력은 다양하지만 내가 생각하는 것은, ‘하나의 주제’, ‘하나의 소재’로 정말 많은 사람들과 다양한 얘기를 할 수 있다는 것이다. 그게 너무 매력적인 것 같다.
제작을 할 때는 배우들과 ‘하나의 주제’, ‘하나의 소재’로 무수한 얘기를 나누고, 영화가 나왔을 때는 대중들과 그런 이야기를 나눌 수 있다는 것이 어디에도 없는 매력인 것 같다.
MQ) 차기작 계획이 궁금하다.
차기작 시나리오 기획은 끝났다. 시나리오 작업은 다음주부터 들어가지 않을까 생각한다. 목표는 올해 시나리오를 완성하고, 내년 상반기에 배우도 알아보고, 투자도 알아봐서, 한여름이 오기 전에 촬영이 들어가는 거다. 어째든 내년에 영화를 내는 것이 계획이다.
MQ) 어떤 내용인지 조금만 알 수 있을까?
많이는 이야기 못할 것 같고, 남파 공작원 이야기이다(웃음)
MQ) 김세성 감독의 꿈은 무엇인가?
대한민국의 마블 같은 콘텐츠 제작회사를 만드는 것이 꿈이다.
MQ)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이야기를 해달라.
영화 ‘부적’은 온라인에서 나쁘지 않은 성적을 거두고 있다. 앞으로 더 많은 분들이 영화 ‘부적’을 보셨으면 좋겠다(웃음)
글/사진 _ 엠큐데이
장소 _ 스테스테이지 드 벨
mqday@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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