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이라는 하나의 꿈을 가지고 많은 노력과 경험을 쌓고 있는 가수 홍기택을 소개하고자 한다.
많은 대중에게 자신의 목소리와 음악을 알리기 위해 쉼 없이 전진을 하고 있는 가수 홍기택, 조만간 나올 그의 음반에 기대를 하며 그와 이야기를 나누었다.
MQ) 가수 홍기택을 소개 부탁한다.
기타를 치면서 곡을 쓰고 노래를 하는 홍기택이라고 한다.
MQ) 어떤 음악을 하는 가수인가?
어떤 음악을 한다고 명확히 단정짓고 싶진 않지만, 어릴 때부터 좋아하고 즐겨 들었던 음악들이 유재하, 이문세, 김광석, 안치환 선생님들의 노래였고, 나의 감성과 가장 잘 맞는 것 같아 포크라는 장르를 가장 좋아하고, 즐겨 하는 것 같다.
주관적이지만 노래나, 음악은 이야기라고 생각하고 있다. 살면서 경험하고, 느꼈던 이야기들을 솔직하게 나의 감성으로 표현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MQ) 음악은 어떻게 시작하게 되었나?
고등학교 시절 정말 아무런 꿈이 없었다. 하고 싶은 것도 딱히 없고, 잘하는 것도 없는 것 같았다. 그래서 대학교도 고등학교 과에 맞는 컴퓨터학과에 수시지원을 해서 합격을 하고, 입학을 하기 전까지 빈둥대며 살고 있었다. 그러던 어느 날에 친구와 약속이 갑자기 취소되어 집에서 텔레비전을 보며 시간을 보내게 되었는데, 우연찮게 '엠넷 뮤직어워드'라는 방송을 보게 되었다. 때마침 로이킴 선배님이 데뷔를 하는 무대가 나오기 시작했다. '슈퍼스타케이'에서 오디션을 보는 장면을 시작으로 멋지게 차려 입고 등장해서 수만 명 앞에서 노래를 하는데 진짜 소름이 돋았다. 그 후 로이킴 선배님이 출연을 했던 '슈퍼스타케이'를 찾아서 보게 되었다. 뭐에 홀린 사람 마냥 '슈퍼스타케이'를 보고 또 보았다. 일주일 뒤에는 어머니한테 부탁을 해서 기타를 샀다. 그게 시작이다. 사실 어머니도 잠깐 하다가 그만 둘 줄 아셨던 것 같다. 사실 그 동안 뭐하나 끈기 있게 오랫동안 해본 게 전에는 없었다. 그리고, 나 또한 지금까지 음악을 할 줄은 몰랐다(웃음)
MQ) 자작곡은 언제부터 쓰기 시작했나?
스무 살 여름인 것 같다. 그때 거창하게 작곡을 하려 만든 게 아니라 당시 '무한도전'에서 재미있던 에피소드를 소재로 노래를 만들었고, 그것이 인생 첫 자작곡이다. 제목이 '미쳐버리겠네'라는 곡으로 지금 내가 하고 있는 음악스타일과는 거리가 있다. 하지만 어떻게 보면 너무 유치하고 웃기지만 이때처럼 진짜 즐겁고 재미있어서 놀듯이 음악을 한 게 또 있나 싶다. 언제부턴가 음악으로 생계유지도 해야 하고 꿈도 이뤄야 하니 점점 일처럼 느껴지고 있는 것도 사실인 것 같다. 어느 정도는 이때 마음가짐으로 돌아 갈 필요가 있다고 생각이 든다.
MQ) 가수 홍기택의 자작곡 중에서 가장 애착이 가는 곡은 무엇인가?
정말 열손가락 깨물어서 안 아픈 손이 어디 있겠냐는 말이 있듯이 그 동안 만들었던 곡을 생각해보면 당시 상황이나, 감정, 추억들이 떠올라서 정말 모든 곡이 애착이 가는 것 같다. 처음 사람들에게 들려줬던 자작곡인 '시간'이라는 곡도 기억에 남고, 나의 곡 중에 가장 신나고 감미로운 '들려줘요'라는 곡, 처음으로 자작곡을 부르며 관객을 울린 '청춘이기에'도 생각이 나며, 자작곡 중 가장 대중적이라는 이야기를 들었던 '다 지난 뒤에는'이란 곡도 생각이 난다. 이렇게 말하고나니 너무 자랑만 한 것 같아 조금 민망하다(웃음)
MQ) 공연을 많이 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 공연을 하며 힘든 점은 무엇인가?
공연을 하면서 가장 힘들었던 기억은 아직도 생생하게 떠오른다. 패기가 넘치던 스무 살 때에 혼자 거리공연이 너무 해보고 싶었다. 근데 장비가 없이 생목으로 노래를 하기는 자신이 없어서 동네에 친구가 다니는 음악학원에서 조그마한 기타 앰프 두 개를 빌리고, 랩을 하는 친구에게 마이크와 스탠드를 빌리고, 연결 잭만 장만해서 혼자 무작정 수원 인계동 '나혜석 거리'에서 거리공연을 했던 기억이 있다. 근데, 정말로 단 한 분도 나의 노래를 들어주지 않았다(웃음) 하지만, 그때는 정말 패기가 넘쳐서 후에도 동탄, 수원역 등을 위주로 꾸준히 혼자 거리공연을 했다.
MQ) 음악을 하면서 가장 힘들었던 순간은 언제인가?
정신을 차리고 현실을 바라보게 된 계기가 있다. 음악을 시작한지 얼마 안되었을 때는 뭣도 모르고 내가 원하는 대로 모든 것이 척척 금방 이루어 질 줄 알았다. 오디션 프로그램을 딱 세 번 나갔는데 '슈퍼스타케이5'는 보나마나 탈락이 되었고, '케이팝스타3'와 '슈퍼스타케이6'때는 어린마음에 뭔가 될 줄 알았다.남들은 다 한 곡만 부르고 나가는데 나는 인터뷰까지 하면서 오랜 시간 촬영을 했던 기억이 있다. 어린 마음에 부분 기대를 하고 합격 연락을 기다리고 있었는데, 하염없이 기다려도 연락은 오지 않았다. 계속 현실부정을 하다가 첫 방송을 보고 미련을 접었던 것 같다. 그땐 참 어렸던 것 같다. 그 계기로 인해 현실도 많이 깨닫게 되었고, 정말 많이 성숙해 진 것 같다. 요즘엔 오디션 프로그램에 아직까지 나갈 준비가 덜 된 것 같아 겁이 난다. '케이팝스타'는 올해로 끝이라던데 부디 '슈퍼스타케이' 만큼은 계속 남아있길 바란다. 꼭 다시 도전해보고 싶다. 그때는 진지하게 모든걸 걸고 도전해볼 것이다.
MQ) 그럼 반대로 가장 좋았던 적은 무엇인가?
관객 분들이 나의 노래를 듣고 진심으로 위로를 받았다는 말을 해주실 때 가장 뿌듯하고, 보람찬 것 같다. 나의 음악 특성상 매우 신나지도, 스트레스도 풀어드릴 수도 없겠지만, 나의 음악을 듣고 조금이라도 위로가 된다면 그게 가장 행복한 일인 것 같다.
MQ) 가수 홍기택이 함께 작업하고 싶은 뮤지션은 있는가?
음악을 하는 친구들은 대부분 공감을 할 것이다. 윤종신 선배님에 '월간 윤종신'이란 앨범 작업에 꼭 참여해보고 싶다. '월간 윤종신'과 '유희열의 스케치북'은 음악을 하는 사람들에겐 일종에 로망 같은 것 같다.
MQ) 나중에 어떤 가수로 평가 받고 싶은가?
그냥 최대한 많은 사람들이 길거리나 음식점, 어디서든 노래가 흘러나왔을 때 "이 목소리, 이 노래 홍기택이다"하고 알아봐주실 수 있는 가수가 되고 싶다. 나의 목소리가 대중들에게 기억되었으면 하는 바램이 있다.
MQ) 얼마 남지 않은 올해를 돌이켜본다면?
정말 이제 몇 일이 남지 않았다. 얼마 남지 않은 올해를 돌아보니 정말 올해는 살면서 가장 생각도 못해봤던 일들이 많이 있었던 것 같다. 음악적으로는 잘 보내지 못한 것 같지만 인간 홍기택으로는 더 성숙해지고, 단단해졌던 것 같다. 올해는 특히 좋은 사람들을 너무 많이 알게 되어서 기쁘다. 그리고, 남은 며칠은 여느 때와 다름없이 기타레슨도 하고, 곡도 쓰고, 연습도하고, 합주하며 올해를 마무리 할 것 같다.
MQ) 인간 홍기택과 가수 홍기택의 꿈은 무엇인가?
일단 부모님이 당당하게 자랑하며 다닐 수 있을만한 아들이 되고 싶다. 부모님만 생각하면 너무 죄송하기도 하고, 너무 마음이 아프다. 언젠가 부모님께 호강 시켜드릴 멋진 사람이 되기 전까지.. 제발 두분 다 아픈 곳 없이 건강하셨으면 좋겠다.
MQ) 마지막으로 가수 홍기택을 응원해주시는 분들에게 한마디를 한다면?
지금의 나는 거의 무명가수에 가깝지만 정말 감사하게도 잊지 않고 응원해주시고, 매번 공연도 보러 와 주시고, 선물도 보내주시고.. 매번 힘을 주시는 분들께서 계신다. 이 분들을 위해서라도 반드시 훌륭한 가수가 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글/사진 _ 엠큐데이
mqday@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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