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어스타일은 외적인 변화뿐만 아니라 심리적 변화까지 이끌어 낸다. 만족감을 가진 헤어스타일은 새로운 자신감을 갖게 만든다.
‘보이드에이치’의 오영환 원장은 고객의 장점과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끊이 없이 노력하고 있다. 그래서일까, 치열한 미용업계에서 자신의 길을 묵묵히 걸어오며 그 실력을 인정받았다.
사람을 이해하고 개성을 살리는 스타일링으로 수많은 고객의 신뢰를 받고 있는 오영환 원장은 ‘고객만족’이라는 두터운 신념이 느껴졌다.
MQ) 최근 근황은?
최근에 근황이라면.. 얼마전에 미국을 좀 길게 다녀왔다. 미용을 24년 하면서 처음으로 장시간 자리를 비웠다. ‘런업’이라는 유튜버와 LA에서 뉴욕까지 자동차 횡단을 했다. 많은 생각도 하고, 힐링도 했던 시간이었다.
MQ) ‘보이드에이치’를 설립하게 된 계기가 있다면?
‘보이드에이치’를 설립 한지는 6년정도가 되었다. ‘보이드에이치’를 설립한 계기는 내가 원하는 방향대로 직원들과 소통을 하고 싶었다. “내가 생각한대로 직원들과 재미있게 일해보자”, “좀 더 여러 사람들이 일하고 싶은 곳은 만들어보자”라는 생각에 설립하게 되었다. 솔직히.. 좀 급하게 빚을 내가며 설립한 거 같기도 하다(웃음)
MQ) 오영환 원장이 방금 이야기한 ‘원하는 방향’이 무엇인가?
직원들과 수평적인 관계로 가고 싶은 생각이 있었다. 위 아래가 없고 친구처럼 지내는.. 그런데 막상 설립을 하고, 운영을 해보니 그것이 쉽지는 않더라(웃음)
MQ) ‘보이드에이치’만의 특징과 장점은 무엇인가?
‘보이드에이치’만의 장점이라면 디자이너들의 연령층이 다양하다. 그래서 고객 또한 특정 연령층에 속해있지 않고 다양한 편이다. 그래서 ‘보이드에이치’는 어떠한 연령층의 손님이 방문하더라도 원하는 스타일을 소화해낼 수 있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MQ) 최근에는 인터넷으로 커트나 펌 등을 예약한다. 그럼 자기에 맞는 디자이너를 선택하고 예약해야 되는데, 이것이 쉽지가 않더라.
그렇다. 솔직히 겪어봐야 정확하게 아는 거다. 하지만 요즘 같은 시대는 그나마 SNS에 디자이너들이 올려놓은 작업 결과물들이 있지 않은가. 작업 결과물들을 보고 자신과 맞는지 생각해보고 찾아가는게 좋을 것 같다.
MQ) ‘헤어 디자이너’라는 직업을 선택하게 된 계기가 무엇인가?
헤어 디자이너를 시작하게 된 나이는 19살때이다.
어렸을 때부터 나를 꾸미는 것도 좋아했고, 어머니의 머리를 꾸며주는 것도 좋아했다(웃음) 생각해보면 무언가 만지고 꾸미는 것을 즐겼던 것 같다.
처음에는 공업고등학교를 나와서 공장으로 취업을 했다. 그런데 공장이 적성에 잘 맞지 않더라(웃음) 그래서 내가 하고 싶은 일을 찾으려 고민하고 또 고민을 했다. 그러다 어느 날 신문을 보게 됐는데 미용학원 광고가 있더라. 그걸 보고 바로 찾아가게 되었고, 지금도 이 자리에 있다.
MQ) ‘헤어 디자이너’라는 직업의 매력은 무엇인가?
우선 손님이 이곳을 들어왔을 때와 나갈 때, 너무나도 다르게 변신을 시켜줄 수 있지 않은가. 나는 그것에 만족도가 높은 편이다. 내가 디자인을 해놓고 내가 기분이 좋을 때도 있다(웃음)
MQ) 지금까지 이‘일’을 하면서 가장 보람을 느낀 사례나 기억에 남는 순간이 있었다면?
미국에서 사업을 하시는 분이 생각난다. 그분의 공장이 중국에 있는데, 중국을 갔다가 미국을 가기 전에 한국에 와서 꼭 나한테 머리를 하고 간다. 그렇게 수년을 했는데, 그 경비가 만만치 않을 거다. 그럼에도 나를 믿고, 시간을 내서 오신다는 게 참 기분이 좋고, 보람도 느껴지더라. 많이 감사하다.
MQ) 스타일은 주관적 일수 있다. 그러다 보면 힘든 고객도 많지않나?
본인의 모질과 숱을 고려해서 헤어 사진을 가져왔으면 좋겠다. 그리고, 가급적 외국인의 헤어 사진은 가져오지 않았으면 좋겠다. 외국인과 한국인의 모질과 숱은 너무나도 다르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런 손님들이 최근에는 많이 없어졌다(웃음) 요즘은 각자의 개성과 생각들이 다양해지고 멋을 낼 줄 아는 손님들이 많아졌기 때문이다.
MQ) 직업의 특징상 고객과의 의사 소통이 중요할 것 같다. 고객과의 소통을 위한 비결은 있는가?
내가 어떻게 보면 제일 잘하는게 소통인 것 같다(웃음) 나는 고객과의 소통을 위해 뉴스를 많이 본다. 직업상 여러 손님들과 어떤 방향이든 어색하지 않게 대화를 해야 된다. 나는 정치색은 없지만 뉴스를 보고 이쪽 저쪽 맞춰가며 소통을 할 수 있다(웃음)
소통은 내가 그 사람한테 맞추는 거라고 생각한다. 내 생각과 내 색깔을 주장하는게 아니라 고객에게 맞추면 대화하는 것이 나만의 소통 비결이다.
MQ) 한번 고객이 된 연예인 같은 경우에는 오랫동안 함께하는 것 같더라.
아무래도 나이대가 어린 연예인 같은 경우는 소속사에서 헤어, 메이크업샵을 지정해주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하지만 ‘보이드에이치’를 찾는 안정환님, 손석구님, 최시원님 등등은 전부 본인들이 원해서 고객이 된 경우다. 그래서 더 오래 찾아주시는 것 같다(웃음)
MQ) 오영환 원장이 바라보는 여름 헤어 트렌드는?
이 질문이 가장 어렵다(웃음) 사실.. 요즘 트렌드라는게 없는 것 같다. 각자 개성들이 강해서 옛날처럼 유행하는 똑같은 헤어 스타일이나 옷을 입지 않는다. 그래서 트렌드를 발표한다는 것 자체가 어려워진 것 같다.
MQ) 촬영을 위한 고객 또한 많은 것 같다.
촬영을 위해 ‘보이드에이치’를 방문하는 분들께 하고 싶은 말이 있다. 촬영을 위해 헤어 메이크업을 하기 이전에 커트를 먼저 ‘보이드에이치’에서 받았으면 좋겠다. 이유는 커트에 따라서 스타일링이 되는게 다 다르다. 다른 곳에서 커트를 받고 오면 원하는 스타일이 안 나올 때가 있다. 정말 중요한 촬영이 있다면 전에 와서 상담을 하고, 커트를 받고, 이후에 헤어 메이크업을 받는 걸 추천 드린다. 오자마자 스타일링을 하는 건 리스크가 있더라.
MQ) 오영환 원장의 장기가 궁금하다.
솔직히 두루두루 잘한다(웃음) 이 직업이 뭐 하나만 잘한다고 되는게 아니더라.
MQ) 집에서 혼자 헤어 스타일링을 잘하는 방법은 있는가?
혼자서 잘하는 방법은 많이 해보는 수밖에 없다. 여러가지 제품과 기계도 써보고 혼자서 스타일링을 많이 해보는 거 말고는 답이 없다.
MQ) 앞으로 ‘보이드에이치’를 찾아올 고객에게 한마디 남긴다면?
무조건 만족감을 가지고 나가게 해드리겠다. 고객이 웃고 나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MQ) 앞으로 계획이 궁금하다.
‘보이드에이치’ 확장 계획이 있다. 더 좋은 사람들과 더 재미있게 일하려 확장을 계획하고 있다.
글/사진 _ 엠큐데이
mqday@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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