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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레스타] 메이크업 아티스트' 김슬기를 만나다..

MAGAZINE/[EQ] INTERVIEW

by 엠큐데이 2021. 4. 17. 1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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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QDAY.COM


압구정 토탈 뷰티 살롱인 '포레스타'에서 메이크업 실장을 맡고 있는 김슬기를 소개하고자 한다.

 

어린 시절 메이크업을 배우기 위해 프랑스로 향한 메이크업 아티스트 김슬기. 쉽지 않은 길이지만 무던히 노력한 결과 자신만의 위치를 확고하게 다져가고 있다.

고객들에게 진심과 정성이 전달되기 위해 노력을 하고 있다는 메이크업 아티스트 김슬기의 이야기를 들어보자.

 

 

MQ) 메이크업 아티스트 김슬기를 소개 부탁한다.

 

압구정 토탈 뷰티 살롱인 '포레스타'에서 메이크업 실장을 맡고 있는 김슬기이다. 현재는 웨딩, 광고, 화보, 패션쇼 등 다양한 분야를 편식 없이 소화하고 있다.

 

 

MQ) 메이크업을 전문적으로 시작하게 된 계기가 무엇인가?

 

손재주가 남달랐던 어린 시절에 친구들의 머리를 만져주는 것을 즐겨 했고, 사람들의 얼굴을 파악하는 것을 유난히 좋아했다. 그래서, 일찌감치 헤어와 메이크업을 배우기 시작했으며, 고등학교 졸업 전에 검정고시를 치르고 아는 사람도 없고 불어도 모르지만 프랑스 파리로 유학을 떠나면서 메이크업을 전문적으로 시작하게 되었다.

 

 

MQ) '메이크업'을 시작한지 십 년이 넘었다고 들었다. 일을 하며 힘든 점은 무엇인가?

 

일을 하며 힘든 점은 크게 없었던 것 같다. 워낙 내가 좋아서 시작한 일이고 최대한 스트레스를 받지 않고 즐기면서 하려고 노력한다. 평생 해야 할 일인데 스트레스를 받고, 힘들다고 투덜거리는 순간 내가 해야 되는 일이 아니게 된다.

 

 

MQ) '메이크업 아티스트'라는 직업의 장점과 단점은 무엇인가?

 

직업의 최대 장점은 아무래도 타인에게 자신감을 주는 부분에 있는 것 같다.

메이크업을 함으로써, 브러시의 터치 하나로 본인의 콤플렉스가 보완이 된다. 메이크업을 마친 후 자신감 있게 나가는 고객님들을 볼 때면 너무 뿌듯하고 내 직업의 자부심을 느낀다. 그리고, 다양한 연령대와 직업을 가진 사람들을 만나며 대화를 나눈다는 부분은 내 인생에 큰 도움이 된다.

직업의 단점은 불규칙한 생활패턴이 아닐까 싶다. 일반 직장인들에 비해 출,퇴근 시간이 불규칙하고 쉬는 날이 불규칙한 부분이 단점이 될 수 있지만, 이제는 사람들이 쉴 때 일하고 일하는 평일에 쉬는 것이 나만이 누릴 수 있는 특권이라 생각된다.

 

 

MQ) 메이크업 아티스트로서 고민은 무엇인가?

 

늘 트렌드에 앞서 생각해야 하고 캐치하는 눈을 갖기 위해 끝없이 연구하고 노력해야 한다. 나만의 것과 나만의 테크닉을 만들기 위해 남들과 다른 시선으로 바라보고 생각하려고 노력하고 고민한다.

 

 

MQ) 메이크업의 종류는 다양한 걸로 알고 있다. 메이크업 아티스트 김슬기가 가장 자신 있어하는 메이크업이나 분야는 무엇인가?

 

내가 가장 자신 있었던 부분은 사실 피부표현이다. 하지만, 어느 한 부분만 자신 있다고 이야기하는 것은 아티스트로써 아닌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메이크업이란 하는 방법, 순서, 룰이 정해져 있는 것이 아니다. 같은 제품을 써도 아티스트마다 표현해낼 수 있는 색감, 질감이 다르다. 같은 메이크업에 멈춰있지 않고 늘 새로운 것을 생각해내려고 노력하고 도전하는 부분에서 자신 있다고 이야기할 수 있다.

 

 

MQ) 이십 대의 메이크업 아티스트 김슬기와 삼십 대의 메이크업 아티스트 김슬기의 다른 점은 무엇인가?

 

이십 대의 메이크업을 시작한지 얼마가 안되었을 때는 마냥 화장이 좋았고 화장품이 좋았다. 사람의 성향이나 스타일을 파악하기 보다는 '이렇게 메이크업을 하면 예쁘겠지?' '이 제품을 쓰면 색감이 예쁘겠지?' 등 예쁘게 메이크업을 하는 것에 중점을 두었다.

시간이 지나면서 보니 물론 결과물이 예뻐야 하는 건 기본적인 부분이지만, 얼마나 이 사람의 성향과 스타일을 캐치해내서 단점을 보완하고 장점을 살릴 수 있는지, 아니면 테크닉을 이용해 단점을 장점으로 바꿀 수 있는지에 중점을 둔다. 조금씩 경력이 쌓이고 스킬이 쌓이면서 한 스타일에 머물지 않고 다양한 시도들을 해보려고 한다.

 

 

MQ) 다른 메이크업 아티스트와 비교해 보았을 시 본인만의 특별한 점은 무엇이라 생각하는가?

 

최선을 다하며 열심히 한다(웃음) 배움의 시간을 포함한 15년의 시간이 나에게 준 깨달음은 열심히 하는 사람은 이길 수가 없다는 것이다. 열심히 할 때 진심이 전달되고, 최선을 다할 때 정성스럽게 된다. 정성을 다할 때 감동이 생기고 그 감동은 고객의 만족감, 그리고 나 스스로와 아티스트로써 자부심, 떳떳함이 생긴다.

 

 

MQ) 메이크업을 전문직으로 지망하는 후배들에게 조언을 해준다면?

 

메이크업 아티스트란 메이크업만 잘해서 성공할 수 있는 것도 아니고, 생각하는 것과 기대하는 것만큼 화려한 직업도 아니다.

체력적으로도 지칠 때가 많고, 나의 개인적인 시간 관계도 포기해야 하는 순간들이 많이 온다. 화려한 겉모습만 보고 메이크업을 시작했다면 꿈을 접는 게 좋을 것 같다.

좋은 메이크업 아티스트가 되고 싶다면 나만의 감각을 키울 수 있게 노력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트렌드에 뒤쳐지지 않도록 끊임없이 노력해야 한다.

 

 

MQ) 어떤 메이크업 아티스트로 남고 싶은가?

 

18살 처음 메이크업만을 위해 한국을 떠나 열정만 갖고 파리로 떠났을 때를 생각한다. 경력이 쌓였다고 나의 실력도 쌓이는 건 아니다. 항상 겸손한 마음으로 선, 후배에게 배우는 마음을 가진 아티스트가 되고, 늘 처음처럼 메이크업에 열정 넘치는 아티스트로 남고 싶다.

 

 

MQ) 앞으로 계획과 꿈이 궁금하다.

 

작년에 보름이 넘는 시간 동안 프랑스로 휴가를 다녀와서 두 가지 의지가 생겼다. 첫 번째는 불어를 너무나 많이 잊어버린 나 스스로에게 놀라서 어학을 꾸준히 공부해야겠다는 의지가 생겼고, 두 번째는 학생의 신분으로 누비고 다녔던 파리라는 도시를 프로로써 도전해 보고 싶다는 의지가 생겼다. 예술의 도시, 전세계 패션 트렌드의 성지라 불리는 파리에서 메이크업 아티스트로써 포부를 펼치는 것이 현재 나의 계획이자 꿈이 되었다.


글/사진 _ 엠큐데이

mqday@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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