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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꾸밈없는 배우' 신동원을 만나다..

MAGAZINE/[MQ] INTERVIEW

by 엠큐데이 2021. 4. 24. 2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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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QDAY.COM


꾸밈없는 멋이 있는 배우 신동원을 소개하고자 한다.

 

과장되지 않고 부담 없는 편안한 모습인 배우 신동원. 하지만, 연기를 이야기할 때면 다른 사람이 된 것처럼 선명하고 단단해 보였다.

 

앞으로 대중들에게 더욱 다가갈 배우 신동원과 많은 이야기를 나눌 수 있었다.

 

 

MQ) 배우 신동원을 소개 부탁한다.

 

2010년 연극 'Taxi, Taxi'로 데뷔해서 지금까지 활동하고 있는 배우 신동원이다.

 

 

MQ) 배우의 길은 어떻게 시작하게 되었는가?

 

어렸을 적 꿈이 농구선수였다. 그런데, 부모님과 일가친척의 심한 반대로 꿈을 접게 되었고, 그러다 보니 목표가 없이 살았다. 그런데 어느 날 어머니께서 나에게 태몽 이야기를 해주셨다. 지평선이 보이는 들판에 앉아계셨는데 어머니의 젊었던 시절 당대 최고의 여배우들이 꽃다발을 가져다 주었다는 것이다. 그래서 예쁜 딸이 나오겠구나 했는데 내가 태어났다고 한다(웃음) 그 말씀을 하시곤 'MBC아카데미'라는 곳에 나를 데리고 가셨다. 거기서 독백연기를 하는데 너무 떨리면서도 흥분이 되었다. 그래서 대학진학은 생각도 안 하다가 이 길이 내 길인지 확인해보고 싶어서 연극영화과까지 가게 되었다. 어려운 형편이었는데도 어머니께서 왜 나를 그곳에 데려가셨나 하는 의문이 아직도 있다(웃음)

 

 

MQ) 지금까지 연기생활을 하면서 가장 기억에 남는 작품은 무엇인가?

 

2015년에 출연을 했던 '석전'이라는 연극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 아무것도 없이 텍스트의 힘만 믿고 모든 걸 배우들이 준비를 했다. 무대, 극장, 포스터디자인, 조명, 음향, 기획, 예산 등.. 이른 새벽에 모여 자정이 넘어서야 집으로 돌아가거나 연습실에서 숙식하면서 삼 개월을 준비했다. 그렇게까지 했던 이유는 '석전'이라는 연극이 그 당시에 꼭 필요한 이야기라고 생각했기 때문이었다. 모든 걸 쏟아 부어서 그런지 많이 기억이 남는다.

 

 

MQ) 오랜 연기생활을 하면서 배우를 선택한 것에 대해 후회한 적은 없는가?

 

비슷한 질문을 많이 받는다. 답은 '아니다'이다. 어떤 일이든 다 쏟아 부어도 될까 말까 한 것인데 저울질이 되는 순간 끝이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후회를 남기지 않으려고 한다.

 

 

MQ) 현재 연기를 하면서 고민은 무엇인가?

 

연기는 항상 고민거리이다. 수학공식처럼 대입하면 답이 나오거나 증명이 가능해서 모두를 만족시킬 수 없는 것이다. 작가가 만든 인물을 어떻게 보여 줄지가 항상 과제이고 고민이다.

 

 

MQ) 어떤 배우가 되고 싶은가?

 

배우나 연출가인 창작가에겐 영감을 주고 싶고, 스태프에겐 즐거움을 주고 싶다. 그리고, 관객에겐 울림을 주고 싶다. 같이 작업하는 동료들과 관객들에겐 삶에 동력이 될 수 있는 배우이자 사람이고 싶다.

 

 

MQ) 배우 신동원이 연기를 하면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이 있다면?

 

나 자신에겐 반복된 연습이고 상대에겐 배려가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무대는 돌이킬 수 없는 곳이기 때문에 행위자인 내가 인물의 말과 행동을 일관되고 정확하게 전달하지 못하면 공연전체가 망가뜨리게 되는 것 같다. 그리고, 그것이 상대 배우나 관객에 대한 배려이자 예의이며, 반복된 연습으로 몸에 일체화 되어야 돌발상황에도 대처할 수 있는 것 같다.

 

 

MQ) 연기를 하면서 가장 기뻤던 순간은 언제인가?

 

배우 개인에게 찰나의 짜릿한 순간이 있다. 그런데 그보다는 극장에 있는 모든 사람들이 한 호흡으로 극에 집중하고 있다는 느낌이 들 때 미묘한 감정이 생기는 것 같다.

 

 

MQ) 연기를 하거나 삶에 있어 멘토가 있는가?

 

배우 중엔 하정우 선배님을 좋아한다. 하정우 선배님은 연기를 하거나 생활에 규칙성을 갖고 있는 것 같다. 마치 본인이 선생님도 되고 학생도 돼서 학교를 다니는 것 같은 느낌을 받았다. 동시에 그 안에서 자유로움도 느껴지기도 한다.

삶에서는 '백주년기념교회'의 이재철 목사님을 존경한다. 신앙과 삶이 일치되는 모습을 본받고 싶다. 목소리를 높이지 않아도, 스스로를 드러내지 않아도 타인에게 선한 영향을 흘러 보내는 삶이 멋있고 본받고 싶다.

 

 

MQ) 배우 신동원의 꿈은 무엇인가?

 

배우이자 감독인 '클린트 이스트우드'처럼 나이가 들면 내가 하고 싶은 이야기를 영화로 만들어 보고 싶다. 그리고, 하정우 선배님과 연기를 해보고 싶다.

 

 

MQ) 그럼, 인간 신동원의 꿈은 무엇인가?

 

누군가에게 비빌 언덕이 되고 싶다. 꿈이 있지만 현실이 어려운 이들에게 바탕이 되어주고 어려운 상황과 환경에 놓인 사람들에게 위로가 될 수 있는 사람이 되는 것이 꿈이다.

 

 

MQ) 앞으로 계획이 궁금하다.

 

영화계에 문을 두드리고 있다. 좀처럼 안 열리는데 열릴 때까지 두드리려고 한다. 그리고, 무대도 계속 오를 계획이다. 스스로 정한 일과를 놓치지 않고 해나갈 것이다.

 

 

MQ)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인터뷰를 진행 한 엠큐데이에 감사 드린다. 훗날 엠큐데이에도 도움이 될 수 있었으면 좋겠다.


글/사진 _ 엠큐데이

mqday@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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