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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작집단 [가온누리]의 연출가' 박진수를 만나다..

MAGAZINE/[MQ] INTERVIEW

by 엠큐데이 2021. 4. 25. 2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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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QDAY.COM


창작집단 '가온누리'는 '어떠한 일이 있어도 세상의 중심이 된다'는 순 우리말로 연극 공연의 중심이 되고자 하는 이십 대 청년들이 만든 열정 가득한 집단이다.

 

창작집단 '가온누리'의 중심에 있는 연출가 겸 배우 박진수와 연극 '눈속임'이라는 공연을 앞두고 이야기를 나눌 수 있었다.

 

 

MQ) 연출가 겸 배우 박진수를 소개 부탁한다.

 

창작집단 '가온누리'에서 연출 및 배우로 활동하고 있는 이십 대 박진수이다.

 

 

MQ) 창작집단 '가온누리'는 어떤 곳인가?

 

창작집단 '가온누리'는 수원과학대 공연 연기과 출신의 연극을 사랑하는 젊은 이십 대의 친구들로 이루어져 있으며, 창작극은 물론이고 기존에 공연화 되지 않은 희곡작품을 공연하며 '연극에 기본은 있지만, 기준은 없다'는 모토로 치열하게 연극을 하는 집단이다.

 

 

MQ) 어떻게 창작집단 '가온누리'를 운영하게 되었는가?

 

사실, 처음에는 극단을 운영하기보다는 대학교 졸업 후 마음이 맞는 친구들과 공연을 한번 해보자는 취지로 모이게 되었다. 그런데, 작품을 준비하고 공연을 올리면서 단순히 연극을 하는 것도 즐겁지만 그보다도 "이 사람들과 연극을 하는 것이 너무나도 행복하고 즐겁다"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고, 기회라는 것을 기다리기만 할 것이 아니라 찾고, 만들고, 오게 해보자 라는 생각이 들어 창작집단 '가온누리'를 정식으로 창단하고 운영하게 되었다.

 

 

MQ) 이번 공연을 하게 되는 '눈속임'은 어떤 작품인가?

 

'눈속임'이라는 작품은 19세기 소극 '보드빌'이라는 장르로, '보드빌'의 황제라 불리는 '외젠라비슈'의 작품이다. 알아 본 바에 의하면 국내에선 초연인데다가 '보드빌'이라는 장르 자체가 국내에서 접하기 쉽지 않을 것 이다.

인간의 허영심과 허세, 사치, 남의 시선에 신경을 극도로 쓰는 모습과 나와 타인을 스스로 비교하는 모습 등을 '눈속임'이라는 작품을 통하여 오래된 과거의 모습도 오늘날과 참 비슷하다, 인간은 많이 달라지지 않았구나 라는 것을 느꼈다. 이번 공연을 보게 된다면 코미디 극이기에 유쾌하게 즐길 수 있지만, 공연이 끝나면 왠지 씁쓸하고 자기자신에 대한 성찰을 할 수 있을 것 이다.

 

 

MQ) 공연을 준비하면서 어려운 점은 무엇인가?

 

단순히 이번 공연을 준비하면서는 앞에 이야기를 했듯이 장르자체가 접하기가 쉽지 않아, 아직 미완성적인 '가온누리'의 실력으로 "우리가 올바른 '보드빌'을 하고 있는가?"에 대한 의문점이 있었다. 하지만, 창작공간 연극축제에서의 프리뷰 공연, 그리고 너무 감사하게도 우리들의 은사님이신 수원과학대 공연 연기과 학과장님이신 박재완교수님께서 많이 도와주셔서 많은 부분에서 보완되고 전진할 수 있었다.

그리고, 연극 외적으로는 어려운 부분이 하나 있다. 바로 경제적인 부분이다. 공연을 준비하는데 있어서 저비용 고효율로 준비하고 있지만, 제작비가 더 있으면 풍성하고 여유 있게 준비할 수 있다는 것은 분명한 것 같다. 또, '가온누리'의 배우 친구들은 연습과 일을 병행하면서 연극을 사랑하는 마음 하나로 버티고 있다. 물론 "돈이 중요하지 않다. 돈이 중요 했다면 이 일을 하지 않았다"라고 하지만 대표로써 마음이 편치 않다. 좀 더 실력을 쌓고 좋은 극단으로 성장해서 경제적으로 어느 정도는 해결해 주고 싶은 마음이다.

 

 

MQ) 배우로도 활동을 하고 있다. 연기는 어떻게 시작을 하게 되었는가?

 

배우가 되고 싶다라는 마음은 어렸을 때부터 있었지만 실천에 옮기거나 깊게 고민을 하고 있지 않았다. 그러던 중 중학교 졸업을 앞두고 성남고등학교 입시설명회를 듣게 되었고, 연극영화과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한번 시험이나 보자 하고 입시를 봤는데 합격을 하게 되어서 연기를 시작하게 되었다.

 

 

MQ) 배우의 매력과 연출가의 매력은?

 

배우라는 직업 자체가 매력이 있는 것 같다. 여타 많은 직업이 있지만 배우를 꿈을 꾸는 사람 중 타인에 의해서 결정한 사람은 없을 거다. 정말 연기를, 연극을 사랑해서 자신이 사랑하는 일에 대해서 몰두하며 고민하는 것, 이 자체가 매력인 것 같다.

연출가로써의 매력은 배우들과 함께 뒹굴어가며 연기에 대한 고민도 하고, 슬픔과 기쁨도 나눈다. 그러면서 더 좋은 연기를 할 수 있게 하며, 나아가 더 좋은 작품을 만들어 내는 것이 매력인 것 같다.

 

 

MQ) 연출가와 배우 중에 어떤 역할에 무게를 두고 있는가?

 

현재 배우로도 활동을 하고 있지만 연출로써의 역할에 더 무게를 두고 있다.

 

 

MQ) 창작집단 '가온누리'의 목표는?

 

행복하게 사는 것 이다. '행복'이라는 것이 어떠한 것이냐 하는 추상적이고 철학적인 질문에 논리적으로 말 할 수는 없지만, 현재 '가온누리'에서 연습을 진행하고 공연을 올리는 매일이 마치 학창시절 소풍 가기 전날의 기분을 느끼면서 살고 있다. 물론, 연극으로써 대내외적으로 인정을 받으면 더할 나위가 없겠지만(웃음)

 

 

MQ) 배우 박진수의 꿈은 무엇인가?

 

관객들에게 매 작품마다 역할로써 기억되는 배우이다.

 

 

MQ) 연출가 박진수의 꿈은 무엇인가?

 

연극의 관객층은 일반관객과 연극을 하는 관객 둘로 나누어진다. 일반관객들에게는 단순히 내가 연출한 작품만 국한되는 것이 아니라, 연극이라는 예술문화가 좋은 취미생활로써 자리잡을 수 있게 만드는 연극을 연출하고 싶다.

연극을 하는 관객에게는 단순히 한 공연관람이 아니라 배울 점이 있는 연극을 만드는 것이 연출가로써 꿈이다.

 

 

MQ) 인간 박진수의 꿈은 무엇인가?

 

나를 사랑해주는 사람들에게 자랑스러운 사람, 의리 있는 사람이 되고 싶다. 선생님, 선후배, 동기, 친구들에게 어디를 가도 자랑할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다. 특히 부모님은 이제 본인들의 자랑보다는 자식에 대한 자랑, 본인들의 성취보다 자식들이 잘 사는 모습을 보며 행복을 느끼시는 것 같다. 그래서 일정적인 부분이라도 충족시켜드리며 사는 것 그것이 인간 박진수의 꿈이다.

 

 

MQ)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창작집단 '가온누리'는 아직 어리고 미성숙한 단체이다. 그렇기에, 실력적인 부분이 부족할 수 있다. 하지만 우리는 고민할 것이고 성장할 것이다. 창작집단 '가온누리'가 성장하는 모습을 지켜 봐주고 응원을 해주었으면 좋겠다.

그리고, 돈과 시간을 내시어 '가온누리'의 공연장을 찾아주시는 모든 분들께 정말 감사의 말씀을 드리고 싶다.

마지막으로 창작집단 '가온누리'의 단원들이 힘들고 지치고 어려운 생활을 하고 있는 것을 잘 알고 있다. 대표로써, 연출로써 쓴 소리도 하지만 당신들의 열정을 응원하고 당신들을 진심으로 사랑한다. "우리 행복 합시다"


글/사진 _ 엠큐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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