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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단한 배우' 박부건을 만나다..

MAGAZINE/[MQ] INTERVIEW

by 엠큐데이 2021. 4. 27. 1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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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QDAY.COM


어떠한 역할에서도 자신만의 매력을 방출시키는 배우 박부건을 소개하고자 한다.

 

배우 박부건의 첫인상은 강한 눈빛과 덥수룩한 수염 때문에 거칠거나 차갑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했지만 그 생각이 바뀌기까지는 많은 시간이 소유되지 않았다. 실제로 이야기를 나누며 그가 얼마나 순수하고 열정이 넘치는 사람인지를 알 수 있었다.

 

 

MQ) 배우 박부건을 소개 부탁한다.

 

어른이어야 하는 사회적 나이지만 여전히 내 것을 내려놓지 못하는 사십 대의 철부지라고 스스로 생각한다(웃음)

 

 

MQ) 최근 근황은 어떻게 되는가?

 

2년전 초연을 한 공연이 다시 올라간다. 매일이 연습의 시작과 끝이다.

 

 

MQ) 배우를 시작하게 된 계기가 궁금하다.

 

운명적이라든가 하는 거창함 같은 건 없었다. 특히나 자기표현을 잘 못하고 낯가림도 심한 편이다. 대학로에 찾아가 연극을 처음 시작할 때 배우는 뭔가 주체적이고 자기확신이 있는 분명한 사고를 가진 사람일 거란 생각이 들었고 나 또한 그렇게 되고 싶다는 기대감에 시작한 것 같다.

 

 

MQ) 배우 박부건이 출연을 했던 작품 중에 가장 기억에 남는 작품 혹은 역할은 무엇인가?

 

당장의 감정이 내겐 가장 중요한 것 같다. 그래서, 최근 '펜션에서 1박2일'이라는 작품에서 연기하고 있는 '치매노인'이 현재 내 기억에 있다.

 

 

MQ) 배우 박부건에게 나이가 들어간다는 것은 어떤 의미인가?

 

현실은 늘 제자리지만 욕구나 바램, 기대감 또는 남들의 평가나 무관심에 덜 집착하게 되었다. 어떻게 보면 불필요한 생각들로부터 자유로워 졌고 한편으론 무뎌지기도 했다.

사회적 나이의 변화를 묻는다면 늙어가고 있다는 게 맞을 것이고, 내면의 변화라면 타인으로부터 조금 더 자유로워 졌다는 부분일 것 같다.

 

 

MQ) 연기를 오래하였다. 아직도 어려운 연기가 있는가?

 

연기를 시작하고 지금의 나이를 생각하면 오랜 경력일지 모르겠으나 한창 연기를 해야 할 때 여러 이유로 인해 연기를 시작하고 그만두기를 반복했다. 이젠 누가 알아주지 않아도 배우로 살자고 결심하고 다시 무대로 돌아온 게 3년전이다.

어려운 연기가 있냐는 질문에 답변이 될지 모르겠지만, 있는 그대로의 내 자신을 보여주는 것도 어려울 텐데, 나를 통해 캐릭터를 보여줘야 하는 배우의 순기능을 봤을 때 앞으로도 쉽게 풀 수 있는 역할은 없을 거 같다.

 

 

MQ) 대중들에게 어떤 배우로 평가 받고 싶은가?

 

보다 많은 사람들에게 노출이 되고 또 평가 받을 입장이 된다면 그것만으로도 만족스럽지 않을까 한다.

 

 

MQ) 어떤 취미생활을 가지고 있는가?

 

가급적 책을 많이 읽으려 한다. 책을 읽는 과정 속에서 어수선한 내면이 정화되는 느낌을 받는다.

 

 

MQ) 앞으로의 계획은 어떠한가?

 

배우는 무대나 영상 등의 선택 받지 못하면 소용이 없지 않은가. 누가 찾아주기 까지는 부지런히 뛰어야 한다.

근데 천성적으로 악착같은 부분이 없어서 부지런하지 못했다. 지금부터라도 영상 계통의 일도 부지런히 찾아 다녀야 할 것 같다.

세월이 지나도 무명으로 남을지 모르겠지만 후회는 없어야 하지 않은가.


글/사진 _ 엠큐데이

mqday@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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