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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석이 될 가수' 윤제준을 만나다..

MAGAZINE/[MQ] INTERVIEW

by 엠큐데이 2021. 4. 27. 2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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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QDAY.COM


자신이 하고 싶은 음악으로 누군가에게 위로를 주고 싶다는 가수 윤제준을 소개하고자 한다.

 

가수 윤제준은 아직 음악적으로 활짝 피지도 온전히 여물지도 않았을 것이다. 하지만, 그가 이야기하는 순수한 열정으로 조금씩 속을 채우며 여물어져 갈 것이라 의심치 않는다.

가수 윤제준은 지금 이순간에도 좋은 가수가 되기 위해 성장을 하고 있는 중이다.

 

 

MQ) 가수 윤제준을 소개 부탁한다.

 

싱어송라이터로 활동하고 있는 음악청년 윤제준이다.

 

 

MQ) 어떤 음악을 하는 가수인가?

 

주로 부르는 중심장르는 포크발라드이지만, 아직은 어떠한 장르를 정해두고 싶지 않다.

팝이나 몽환적인 느낌의 노래들도 많이 듣고 좋아해서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시도해보며 나만의 음악을 더욱 확고히 만들어 나갈 때라고 생각한다.

 

 

MQ) 음악을 다른 또래에 비해 늦게 시작한 것으로 알고 있다. 음악을 시작한 계기는?

 

군대를 입대를 하고 음악을 하는 후임과 친하게 지내게 되었다. 시간이 날 때마다 후임과 같이 부대 지하실에 내려가 기타를 치고 노래를 불렀다. 훈련이 끝나고 남들은 잠을 자거나 휴식을 취할 때, 부대 지하실에 내려가 기타를 치고 노래하는 것이 나에겐 회복이 됨을 느끼고 내가 음악을 정말 좋아하는 사람이란 걸 알게 되었다. 그러던 중에 가수 '곽진언' '후회'라는 노래를 듣게되었다. 그냥 가만히 누워 듣고 있었을 뿐인데 노래가 끝나고 보니 나도 모르게 눈물이 흐르고 있었다. 그 때 음악의 의미를 깨달았던 것 같다.

사람들은 모두 자기를 숨기며 괜찮은 척 살아가는데 분명 그 속에는 꺼낼 수 없는 각자의 아픔과 애환이 있을 것이다. 음악은 그 속에 있는 아픔들을 만져줄 수 있다는 것을 느끼고, 이것이 음악이라면 나도 이것을 하고 싶다고 생각했다. 그때부터였던 것 같다.

 

 

MQ) 공연을 많이 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 공연을 하며 생긴 에피소드가 있다면?

 

음악을 막 시작할 무렵 한 공연기획사에 들어가서 지방행사공연을 하게 된 적이 있었다.

문제는 일정이 추석행사여서 공연 이틀 전에 알게 되었다. 나흘 동안 하루 두 시간 가량을 공연하는데 제대로 된 무대 경험이 없던 나에겐 사실 말도 안 되는 일이었다(웃음) 심지어 공연기획사 대표님께서 정해주신 레퍼토리는 거의 대부분이 모르는 노래와 안무였다. 여섯 명이 팀으로 공연을 했는데 당연히 안무와 가사를 숙지하지 못해서 말 그대로 오합지졸이었다. 그때 무대 위에서의 막막함은 어떻게 설명할 수가 없다(웃음) 내가 팀 리더여서 중간중간 멘트도 해야 하는데 너무 부끄럽고 죄송해서 말도 안 나왔다. 그런데 둘째 날까지 죽을 것처럼 공연하다 보니 신기하게 요령이 생기더라. 최대한 덜 어색하려고 노력하다 보니 관객들도 조금씩 반응을 해주었다. 그렇게 셋째 날과 마지막 날은 앵콜까지 받아가며 신나게 공연을 마무리 했다.

이 경험으로 몰랐던 나의 가능성을 몸소 느끼고 웬만한 공연에서는 잘 떨지 않게 되었다(웃음)

 

 

MQ) 음악을 하지 않았다면 어떤 일을 선택했을 것 같은가?

 

음악을 시작하기 전에는 물리치료 학을 전공하고 있었다. 어릴 때부터 유독 주변사람들의 결린 어깨나 뭉친 근육을 잘 풀어줬다. 아픈 곳을 쏙쏙 골라 시원하게 풀어줘서 부모님과 친척들이 나에게 안마 받기를 좋아했다. 아마 음악을 하지 않았더라면 물리치료사로 성공하지 않았을까 싶다(웃음)

 

 

MQ) 그룹이 아닌 솔로로만 활동할 계획인가?

 

꼭 그렇지는 않다. 주어진 상황에 맞춰 앞으로 달라질 수도 있지 않을까 싶다. 물론 지금은 주로 솔로 활동을 하고 있지만, 세션을 맞춰 밴드로 활동해 보고 싶기도 하고 새로운 장르의 음악을 도전해보고 싶기도 하다. 더 나은 음악을 할 수 있다면 꼭 솔로나 그룹에 국한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한다.

굳이 장르도 하나만 정해서 가고 싶지도 않다.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관객들에게 보여주고 싶다. 감동과 웃음, 재미도 있는 여러 레퍼토리로 활동할 계획이다.

 

 

MQ) 롤모델이 있다면?

 

가수 '곽진언'을 정말 좋아한다. 처음 음악을 시작할 때 가장 많은 영향을 받은 가수이다.

거리공연 영상을 보고 가수 '곽진언'의 음악을 접하게 되었는데 그의 음악에 매료가 되었다. 그 후에 모든 자작곡 영상 및 음원, 예전의 활동영상까지 찾아보았다. 목소리와 음악성, 성격 등도 나와 비슷한 점이 많아 음악을 하는 데에 있어 많은 영향을 받았고 지금도 받고 있다.

꼭 열심히 노력해서 가수 '곽진언'과 같이 음악작업도 하고 함께 무대에도 서보고 싶다.

 

 

MQ) 나중에 어떤 가수로 평가 받고 싶은가?

 

나의 음악을 통해서 세상과 현실이 바뀌는 것은 분명 아닐 것이다. 하지만 적어도 음악을 듣는 그 순간만큼은 잠시 현실을 잊고 꿈을 꿀 수 있게 만드는 가수가 되고 싶다. 그 꿈은 위로가 될 수도 있고, 희망이 될 수도, 설렘이 될 수도 있을 것이다. 그렇게 나의 음악을 통해서 한 명이라도 보다 나은 마음으로 삶을 살 수 있다면 그것이 가수로서 가장 큰 꿈일 것이다.

 

 

MQ) 인간 윤제준과 가수 윤제준의 꿈은 무엇인가?

 

오래오래 노래하면서 잊혀지지 않는 가수가 되고 싶다.

내가 사랑하는 사람들, 나를 사랑해주는 사람들을 내가 온전히 감싸줄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다.

특히 부모님께 굉장히 감사 드리고 죄송하고 미안한 마음이 있다. 성내동에 '주하나'라는 황태곰탕 가게를 운영하신다(웃음) 힘든 와중에도 아들이 가는 길을 묵묵히 지지해주시고 항상 밝은 모습을 보여주시지만 얼마나 힘드신지 가슴으로 전해지는게 있다. 굳이 음악으로 성공을 한다면 가장 먼저 부모님을 챙겨드리고 싶다.

 

 

MQ)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음악을 시작하고 조금의 시간이 흘렀다. 아무것도 없이 오로지 음악에 대한 열정 하나로 시작했고 보이지 않는 길을 이리저리 치이면서 열심히 걸어왔고 또 걸어가고 있다. 아직 활짝 피지도 온전히 여물지도 않았다. 하지만 어떻게든 더욱 속이 꽉 차게 여물어서 앞으로 더 좋은 음악을 하고 또 보여드리고 싶다. 개인적으로 나 자신이 좋은 원석이라 생각한다(웃음) 많은 관심과 응원 부탁 드린다.


글/사진 _ 엠큐데이

mqday@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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