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안효원은 다양한 작품을 통해 폭넓은 연기의 진폭을 증명해 왔다. 연극 ‘크리미널’에서 ‘한수민’역으로 분해 극의 긴장감을 책임지는 섬세한 연기를 선보였으며, 고전 명작 ‘벚꽃동산’에서 ‘라넵스까야’역을 소화하며 탄탄한 연기력을 입증했다. 또한 연극 ‘체크 인 체크아웃’에서 ‘유즈키’역을 맡아 섬세한 감정 연기를 선보이는 등 장르와 시대를 넘나들며 다채로운 역할을 소화해냈다.
앞으로 배우 안효원은 연극, 영화 등 다양한 예술 무대에서 자신만의 길을 개척하며, 더 큰 무대에서 빛나는 모습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그의 끊임없는 성장, 그리고 무대 위에 진솔한 연기는 앞으로도 많은 이들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 이다.
MQ) 배우 안효원을 소개 부탁한다.
촉수가 많은 사람, 안효원이다!
궁금한 것도 많고, 좋아하는 것, 하고 싶은 것도 정말 많다. 먹는 것도 좋아하는데, 나는 칼국수를 무척 사랑한다. 여기에 신김치까지 맛있다면 금상첨화다(웃음) 사람과 문화예술을 사랑하고, 나 자신에 대해 알아가는 것을 좋아한다. 그래서 연기를 사랑한다. 연기를 통해 타인을 이해하게 되고, 나를 이해하게 되니까.. 이 끝도 없는 여정에 나 자신을 던지며 의미 있고 즐겁게 살아가고 싶다.
앞으로도 계속해서 더 순수한 내 자신을 발견해 나가고 싶다.
MQ) 최근 근황은 어떻게 되는가?
‘처음이자 마지막’이라는 연극 준비에 전력을 다하고 있다. 동시에 대학원에서 뮤지컬을 공부하며, 뮤지컬 배우로서의 진로를 준비 중이다.
‘처음이자 마지막’ 이후로는 당분간 연극 활동의 기약이 없기에, 이번 작품이 어쩌면 마지막 연극이 될 수도 있다는 절실한 마음으로 임하고 있다.
MQ) 연극 ‘처음이자 마지막’에 출연한다. 기분은 어떠한가?
무엇보다도 멋지고 좋은 사람들과 함께 작업할 수 있다는 점이 참 감사하다. 작년 낭독극으로 시작해 이번에 실연을 올리기까지 많은 시간이 흘렀는데, 그 사이 내 자신을 파헤치고 싸우는 기억들이 진하게 남아 있다. 힘든 순간들도 많았지만, 그만큼 애정이 가는 작품이다. 이 작품의 마지막이 언제일지는 모르지만, 앞으로도 계속 애정을 갖고 지켜보고 싶다. 정말 감사하고, 영광이다.
MQ) 연극 ‘처음이자 마지막’에 어떤 역할로 출연하게 되었는가?
상처받으면서도 참 솔직하고 투명한 여자, ‘완다’역을 맡았다.
그 투명함이 때로는 잘못된 용기를 만들어내기도 하는데, ‘완다’役는 열심히 자신의 마음을 따르지만 정작 ‘자기 자신’을 따라가진 못하는 인물이다.
‘완다’役 의 삶은 들여다볼수록 감히 상상하기조차 어려울 만큼 복잡하고 어지럽다. 그런 그녀를 연기하며 나 역시 내 자신에게 조금 더 솔직해질 수 있었고, 내 안의 장벽들을 하나씩 마주할 수 있었다.
MQ) 함께 출연하고 있는 동료배우들과의 호흡은?
5~6개월 동안 모든 게 순조로웠다고 하면 거짓말일 거다. 하지만 어느 순간부터 서로를 깊이 신뢰하게 되었고, 그 믿음이 무대 위 연기에도 고스란히 반영되고 있다고 생각한다. 갈등도 있었지만, 함께 넘어서는 과정에서 더 단단해졌다.
MQ) 연극 ‘처음이자 마지막’은 어떤 작품인가?
법과 도덕, 사랑과 집착, 현실과 환상 사이에서 끝없이 질문을 던지는 작품이다. 관객마다 다르게 보고, 느끼고, 생각할 수 있는 열린 공연이다.
많은 이들의 애정과 창조성이 모여 만들어진 작품이기에 걱정되기도 하고, 동시에 무척 기대도 된다.
MQ) 연극 ‘처음이자 마지막’을 준비하며 어려웠던 점이 있었다면?
내 자신의 방어기제를 내려놓는 일이 가장 어려웠다.
작품마다 마주하게 되는 내면의 모습이 다른데, 이번엔 정말 강력한 녀석을 만났다. 자주 드러나진 않지만 은근히 작용하며 나와 팀 모두를 괴롭힌 그 감정.. 무척 버거웠다.
하지만 팀원들의 애정과 신뢰 덕분에, 결국 그 감정과 제대로 마주할 수 있었고, 오히려 치유의 시간을 보낼 수 있었다. 정말 고맙다.
MQ) 배우 안효원은 어떻게 연기를 시작하게 되었는가?
고등학교 일학년, 가을 현장학습에서 뮤지컬 ‘스켈리두’를 단체 관람을 했다.
맨 앞줄에 앉아 보던 나는, 그날 처음으로 '심장이 뛴다'는 감각을 알게 되었고, ‘저 자리에 내가 서고 싶다’는 강한 열망이 들었다.
부모님과 2년간 실랑이 끝에 일반 대학을 졸업한 후 연기를 시작하기로 약속했고, 그렇게 23살에 연기를 시작했다.
우연히 연극으로 시작하게 되었고, 그 길을 지금까지 걷고 있다.
MQ) 지금까지 참여한 작품 중, 가장 기억에 남는 작품은?
연극 ‘처음이자 마지막’이 가장 강렬하게 남아 있다.
내가 가장 깊이 나 자신과 싸웠던 작품이기도 하고, 가장 솔직해져야 했던 시간이었다. 또한 좋은 동료들과 함께한 순간들이 모여 지금도 내 안에 생생히 남아 있는 소중한 기억이다.
MQ) 출연하고 싶은 작품이나, 역할이 있다면?
조금 다르지만 가장 하고 싶은 것은 내 작품을 창작하는 것이다. 나는 ‘몽글 스페이스’라는 공간을 운영하는데, 그 공간을 만들 때부터 조금씩 구상해온 피지컬 씨어터가 있다. 연극 ‘처음이자 마지막’을 대입해보기도 하고, 관객과 퍼포머의 경계가 매우 모호하지만 같은 공간 안의 다른 에너지를 느끼는 작업을 해보고 싶다.
MQ) 이 글을 보실 분들에게 배우 안효원을 홍보한다면?
내 연기를 통해 여러분의 마음에 작은 물결 하나라도 일게 한다면, 그게 나에게는 가장 큰 기쁨일 거다.
감정과 사람을 깊이 들여다보고, 그 마음을 정직하게 표현하고자 늘 노력하고 있다. 무대에서 가장 인간적인 배우, 안효원을 앞으로도 지켜봐달라!
MQ) 배우 안효원을 응원하고 계신 분들께 한마디를 해달라.
사랑하고, 감사드린다.
늘 묵묵히 응원해주고 믿어주어, 그 힘으로 버티고 나아갈 수 있었다. 앞으로도 좋은 모습으로 보답 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MQ)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이야기를 해달라.
모든 순간이 나에게는 배움이자 선물이다. 연기라는 여정을 통해 더 깊고 넓은 사람으로 성장하고 싶다. 그리고 언젠가 내가 무대 위에서 전하는 감정이, 누군가의 삶에 온기로 닿기를 바래본다.
글 _ 엠큐데이
사진제공 _ 더퍼더라
mqday@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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