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대 위에서 찬란하게 반짝이는 배우 이선재
로맨틱 코미디의 달콤함, 호러의 짜릿함, 그리고 마음을 울리는 묵직한 감동까지. 세 가지의 장르가 절묘하게 어우러져 관객들에게 다채로운 즐거움을 선사하고 있는 연극 ‘오 나의 귀신님’. 예측불가한 전개와 유쾌한 소동극이 쉴 새 없이 펼쳐지는 이 무대 중심에는, 극을 쥐락펴락하며 관객들의 시선을 단숨에 사로잡는 인물 ‘한별’役이 있다. 그리고 그 엉뚱하고 사랑스러운 캐릭터에 자신만의 맑은 숨결을 불어넣고 있는 주인공, 바로 배우 이선재다.
우연한 기회에 연기를 시작하게 되었지만, ‘타인을 관찰하고 탐구하는’ 일에 깊은 흥미를 느끼며 기꺼이 배우의 길에 스며들었다는 그녀. 지금 배우 이선재를 무대를 오르게 하는 원동력은 다름 아닌 ‘관객’이다. 극에 온전히 이입해 울고 웃는 관객들의 표정을 바라볼 때, 그리고 짙은 여운을 안고 극장을 나서는 그들의 뒷모습에서 그녀는 배우로서 벅찬 보람과 존재의 이유를 찾는다.
“밝지만 조용하고, 소심하지만 무던하다”는 본인의 소개처럼, 배우 이선재는 상반된 매력이 공존하는 도화지 같은 얼굴로 매 작품마다 새로운 색채를 덧입히고 있다. ”열심히를 꾸준히 하는 배우가 되고 싶다”는 덤덤하지만 묵직한 다짐처럼, 익숙함에 속아 무대를 당연하게 생각하지 않도록 스스로를 끊임없이 채찍질하며 나아가는 배우 이선재의 내일은 언제나 맑음이다.
누군가의 응원이 세상에서 가장 큰 힘이 된다며 활짝 웃어 보이는 사람. 뜨거운 여름날의 햇살처럼 긍정적이고 찬란한 에너지를 품은 배우 이선재를 만나, 연극 ‘오 나의 귀신님’의 무대 뒤 이야기와 연기를 향한 그녀의 순수한 열망을 찬찬히 들여다보았다.

MQ) 배우 이선재를 소개 부탁한다.
열심히를 꾸준히 하는 배우 이선재다(웃음)
MQ) 최근 근황은 어떻게 되는가?
휴일에는 혼자 서점에서 더위를 피하고, 공연이 있는 날은 관객분들과 만나면서 즐거운 나날을 보내고 있다.
MQ) 연극 ‘오 나의 귀신님’에 출연한다. 처음 대본을 마주했을 때 어떤 매력을 느꼈나?
신선하고 독특한 느낌이라서 흥미로웠다. 배우가 자유롭게 채워나갈 수 있는 부분들이 많아서 재미있는 아이디어들을 떠올려 볼 수 있다는 점이 좋았다.
MQ) 연극 ‘오 나의 귀신님’에 어떤 역할로 출연하게 되었는가?
극의 텐션과 에너지의 주축이 되는 여자 주인공 '한별'역을 맡게 됐다.
MQ) 아직 극장을 찾지 못한 관객을 위해, 이 연극을 소개해달라.
연극 ‘오 나의 귀신님’은 코믹, 호러, 로맨스 세 가지 장르가 절묘하게 조합된 작품이다. 독특한 유머가 매력적인 작품이라서 편안하고 가벼운 마음으로 즐겁게 볼 수 있을 것이다. 데이트는 물론, 가족이나 친구들과 보기도 좋다.
MQ) 함께 출연하고 있는 동료 배우들과의 호흡은?
한 달 동안 지방 공연을 함께하며 동고동락한 덕분인지 다들 눈만 봐도 척하면 척하고 너무 잘 맞는다. 새롭게 합류한 배우들 모두 둥글둥글한 성격이라 즐겁게 작업하고 있다.
MQ) 연극 ‘오 나의 귀신님’에서 배우 이선재의 마음을 가장 강하게 두드린 명대사는?
극 중에서 ‘귀신’役이 "넌 살아 있잖아. 그게 얼마나 부러운 건데.."라고 말하는 장면이 있는데, 그 대사를 들을 때마다 매번 눈물이 날 정도로 마음이 찡해진다.
MQ) 무대에 오르기 직전, 온전히 ‘한별’役로 몰입하기 위한 본인만의 루틴이 있다면?
'한별'役이 다른 역할들과 빠르게 대사를 주고받는 부분들이나, 호흡을 맞춰야 하는 부분들을 혼자 쭉 읊어본다. 그리고 무대 위에서 '한별'役의 움직임을 머릿속으로 그려보며, 정리를 하고, 무대에 올라간다.
MQ) 배우 이선재는 어떻게 연기를 시작하게 되었는가?
사실 고등학교 시절에 전공은 디자인 계열이었고, 연기를 접할 기회도 없어서 배우 쪽은 아예 생각이 없었다. 그러다 아주 우연한 계기로 진학하게 된 뮤지컬과를 시작으로 자연스럽게 무대를 동경하게 되었다. 처음에는 노래가 재미있어서 시작했는데 관찰하고 탐구하는 것에 큰 흥미를 느껴서 연기에 좀 더 초점을 맞추게 되었다.

MQ) 지금까지 참여한 작품 중, 가장 기억에 남는 작품은?
모든 작품들이 다 소중하고 즐거웠는데 지금 떠오르는 작품은 연극 '비보(悲報)'다. 연기에 막 재미가 붙었을 때였기도 했고, 여고생으로 위장한 간첩 역할이라 북한 사투리를 열심히 연습했던 기억이 난다. 그리고 아버지가 처음으로 호평을 해줬던 작품이라 더욱 기억에 남는다.
MQ) 배우 이선재의 버킷리스트가 무엇인지 궁금하다.
오래 살기, 행복하기, 선한 영향력 전파하기가 버킷리스트다!
MQ) 출연하고 싶은 작품이나, 역할이 있다면?
배울 수 있고, 연기할 때 즐거운 작품과 역할이라면 뭐든 좋다. 그리고 언젠가 기회와 역량이 맞았을 때 1인극에도 도전해 보고 싶다.
MQ) 연기를 하며 가장 보람을 느낄 때는 언제인가?
아무래도 관객분들이 공연에 이입해서 울고 웃으면서 관람을 하고, 극장에서 나서는 관객분들의 표정을 보면서 가장 보람을 느낀다.
MQ) 배우 이선재의 실제 성격은?
밝지만 조용하고, 소심하지만 무던하다. 긍정적인 성격이고, 뭐든 열심히 하는 것을 좋아한다.
MQ) 배우 이선재가 추천하는 연극 혹은 뮤지컬은?
음.. 좋은 작품이 너무 많아서 어렵다. 지금 공연하고 있는 작품은 아닌데 '극단 웃어'에서 올렸던 음악극 ‘백의신 백의손’이라는 작품을 너무 감명 깊게 봤다. 그 작품이 또 올라온다면 꼭 관람하시기를 추천드린다. 같은 극단의 ‘십분’이라는 연극이 곧 시작하는데 나도 아직 안 봤지만 보러 가려고 한다. 추천한다! 고전을 좋아하신다면 연극 ‘갈매기’, ‘시련’도 추천드린다. 너무 좋아하는 작품이다.
MQ) 앞으로 목표나 계획이 있다면?
끊임없이 작품을 하며 계속 발전하는 배우로 활동하는 것이다.
MQ) 배우 이선재를 응원하고 계신 분들께 한마디를 해달라.
누군가가 나를 응원하는 마음을 가지고 있다는 것 자체가 엄청나게 큰 힘이 된다. 그 마음에 상처 안 나게 열심히 하겠다. 항상 감사한 마음으로 연기를 하고 있지만, 혹시라도 익숙함을 당연하게 생각하지 않도록 채찍질해 달라!

MQ)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이야기를 해달라.
원체 생각이 많다 보니 말이 길어진 것 같다(웃음) 긴 인터뷰를 봐주셔서 감사드린다. 배우 이선재도, 연극 '오 나의 귀신님'도, 모두 많은 사랑과 응원 부탁드린다!
글 _ 엠큐데이
편집 _ 한이룸
사진제공 _ DY컴퍼니
mqday@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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