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들림 없이 깊어지는 시간을 지나, 관객의 마음속에 머무는 배우 안현
편집도 재촬영도 허용되지 않는 소극장 무대. 불이 꺼지고 조명이 켜지는 순간, 배우는 자신이 가진 가식과 수식을 모두 벗어던진 채 오롯이 실재하는 관객과 눈을 맞추어야 한다. 그리고 이 팽팽한 시공간 속에서 가장 순수한 행복을 느끼며 온몸으로 진짜 이야기를 뿜어내는 배우가 있다. 연극 ‘오 나의 귀신님’에서 유쾌한 웃음으로 극의 균형을 완벽하게 잡아내며 객석을 사로잡고 있는 배우 안현의 이야기다.
과거 공개 코미디를 사랑하고 개그맨을 꿈꿨던 안현. 웃음을 향한 그 순수한 동경은 그를 자연스럽게 배우의 길로 이끌었고, 이제 그는 무대 위에서 대체 불가능한 자신만의 아우라를 피워내고 있다.
웃음이란 타인의 마음을 가장 빠르게 열어젖히는 열쇠이자, 동시에 가장 치열한 계산과 섬세한 균형 감각을 요구하는 미학이다. 배우 안현은 유쾌함과 과함 사이의 가느다란 외줄을 가장 안정적으로 타넘으며 극 전체의 중심을 잡아주고 있다.
시간의 흐름 앞에 흔들리지 않는 단단한 존재가 되기 위해 깊은 고민을 이어가고 있다는 그. 40대라는 나이의 길목을 모퉁이 돌듯 자연스레 마주하며, 억지로 꾸며낸 과장보다 진심이 담긴 알맹이를 전하고자 하는 그의 눈빛에는 세월이 선물한 성숙함과 여유가 가득하다.
“바쁜 일상에 지친 분들에게 그 어떤 작품보다 깊은 에너지와 즐거움을 선물하고 싶다”며 활짝 웃어 보이는 배우 안현. 사람 냄새 나는 따뜻함으로 무대 위에서 자신만의 진실한 세계를 빚어내는 그의 무대와 연기를 향한 진심을 들여다보았다.

MQ) 배우 안현을 소개 부탁한다.
무대를 사랑하고 그 안에서 행복을 느끼는 배우 안현이다.
MQ) 연극 ‘오 나의 귀신님’에 어떻게 참여를 하게 되었는가?
김도연 연출과의 인연으로 좋은 기회가 닿아 이번 작품에 참여하게 되었다.
MQ) 처음 연극 ‘오 나의 귀신님’의 무대에 올랐을 때의 기분은?
연습을 하면서부터 작품 곳곳에 웃음과 감동의 요소들이 많이 있다고 느꼈다. 그리고 직접 무대에 올라 관객과 호흡해 보니, 연습 때 느꼈던 확신들이 틀리지 않았다는 생각이 들었다. 관객분들의 반응을 직접 보면서 더욱 보람을 느꼈던 것 같다.
MQ) 연극 ‘오 나의 귀신님’을 준비하며 가장 어려웠던 점이 있다면?
즐겁게 준비해서 그런지 어려운 점은 딱히 없었던 것 같다.
MQ) 배우들과의 호흡은?
함께 출연하는 배우들 모두 워낙 좋은 사람들이어서 서로를 배려하며 즐겁게 공연하고 있다. 모두가 함께 만들어가는 분위기라 호흡도 정말 좋은 것 같다.
MQ) 아직 극장을 찾지 않은 관객들을 위해, 연극 ‘오 나의 귀신님’의 매력을 소개해 달라.
바쁜 일상에 지쳐 있는 분들이라면 본 공연을 관람하는 시간만큼은 그 어떤 작품보다 즐거움과 에너지를 느끼실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MQ) 자칫 극의 흐름을 깰 수도 있는 코믹함은 수위 조절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유쾌함’과 ‘과함’사이의 밸런스는 어떻게 잡고 있는가?
혼자 산책을 하며 역할에 대해 고민하는 시간을 많이 갖는다. 또 이 극에 대해 누구보다 잘 알고있을 김도연 연출과 이야기를 나누면서, 코미디의 수위와 균형을 맞춰가고 있다.
MQ) 소극장에서 네 명의 배우가 쉴 새 없이 움직인다. 동선이나 호흡을 맞출 때 가장 신경 쓰는 부분은?
무엇보다 나보다 상대를 배려하려고 한다. 서로의 동선과 움직임을 항상 신경 써야 혹시 모를 사고를 예방할 수 있고, 공연의 호흡도 더욱 안정적으로 이어질 수 있다.

MQ) 배우 안현이 느끼는 무대의 매력은 무엇인가?
편집 없이 처음부터 끝까지 관객과 같은 순간을 함께 만들어갈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매력인 것 같다.
MQ) 배우 안현의 삶에서 ‘이 순간만큼은 영원히 잊고 싶지 않다’하는 소중한 기억은?
공연이 끝나고 식사를 하던 중, 한 꼬마 아이가 수줍게 다가와 마카롱을 건네며 공연을 재미있게 봤다고 이야기해 준 적이 있다. 그 아이의 순수함과 투명함이 잊히지 않는다.
MQ) 배우 안현은 어떻게 연기를 시작하게 되었는가?
공개 코미디를 사랑했고, 개그맨을 꿈꾸게 되었다. 그 꿈을 이루기 위해 희극 연기를 시작하면서 배우의 길을 걷게 되었다.
MQ) 출연작 중 가장 기억에 남는 작품은 무엇인가?
연극 ‘택시안에서’와 지금 출연하고 있는 ‘오 나의 귀신님’이 나에게 가장 의미 있는 작품이다.
MQ) 최근의 고민이 있다면?
내년이면 40대에 접어든다. 시간이 흐를수록 뒤처지지 않고, 흔들리지 않는 내가 되기 위해 무엇을 해야 할지 고민하는 것 같다.
MQ) 혼자의 시간에는 주로 무얼 하며 보내나?
산책을 좋아해서 계속 걷는다.
MQ) 공연 후 올라오는 후기들 중, 가장 기억에 남았던 관객의 평이 있는가?
나의 칭찬이 담긴 후기다(웃음) 농담이다. 사실 공연이 끝나면 관객분들이 남겨 주시는 후기를 하나하나 다 찾아보는 편이다. 어떤 후기든 다 소중하고 기억에 남는다.
MQ) 이 글을 보실 분들에게 배우 안현을 홍보한다면?
언제나 진심을 담아 연기하고, 꾸며낸 모습이 아닌 진짜를 전할 수 있는 배우 안현이 되겠다.

MQ)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이야기를 해달라
연극 ‘오 나의 귀신님’은 어떤 공연보다 큰 웃음과 감동을 전할 수 있는 작품이라고 자신한다. 많은 관심과 사랑 부탁드린다.
글 _ 엠큐데이
편집 _ 한이룸
사진제공 _ DY컴퍼니
mqday@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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