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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정 배우' 김현숙을 만나다..

MAGAZINE/[MQ] INTERVIEW

by 엠큐데이 2022. 11. 12. 1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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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디바로 관객 앞에 선 배우 김현숙. 전에도, 지금도, 앞으로도 무대를 사랑한다는 그에게서 연기에 대한 열정이 뜨겁게 느껴졌다.

 

알면 알수록 더 괜찮은, 그러면서도 친근함이 매력적인 배우 김현숙과 마주했다.

 

 

MQ) 배우 김현숙을 소개 부탁한다.

 

무대와 나의 삶을 열정적으로 살아가고 있는 28년차 배우 김현숙이다.

 

 

MQ) 뮤지컬 디바에 출연 한다. 출연 동기가 있다면?

 

뮤지컬 디바에 출연했던 선배들에게 조언을 구했고, 행복할거란 확신이 들었기에 망설임 없이 오디션에 참여하게 되었다.

 

 

MQ) 뮤지컬 디바에 출연하며 어려웠던 점이 있었다면?

 

기존에 박말숙역을 연기했던 박제나배우와 장예원배우가 이번 시즌 역시 함께 하게 되었고, 많은 도움을 주었다.

그럼에도 처음 박말숙역을 연기하는지라 스스로 시간에 쫓기듯 조급함이 조금 있었던 게 그나마 힘들었던 부분이다.

 

 

MQ) 가장 도움이 되었던 동료 배우가 있다면?

 

누구 한 명을 콕 집어 말하기 힘들다(웃음) 어쩜 모두가 그리 선하고 따뜻한지.. 거짓말이 아니라 연습하면서 하루하루가 정말 행복했다.

그래도 꼭 한 명을 꼽자면 배우가 아닌, 첫 연습 때부터 지금까지 늘 보이지 않는 곳에서 조용히 많은 일들을 감당하고 있는 우리 뮤지컬 디바팀의 복덩이 김정은 조연출이라고 말하고 싶다.

 

 

MQ) 뮤지컬 디바는 어떤 사람에게 추천하고 싶은 작품인가?

 

꿈의 크기와 모양은 제각기 다르다. 내게 있어 꿈은 생명줄 같다.

박말숙이 꾸는 꿈을 누군가는 헛되다 말할지 모르나, ‘박말숙은 어떤 상황에서도 포기하지 않고 마음속에 그 꿈을 꾸며 산다.

지금은 현실과 동떨어진 꿈이라 해도 언젠가 꼭 박말숙처럼 기회가 왔을 때 도전할 수 있는 용기를 드리고 싶다. 누군가 에게는 그 도전하는 과정이 꿈이 될 수도 있으니까..

여러분의 꿈을 응원한다!

 

 

MQ) 판소리를 한 것으로 알고 있다. 판소리는 어떻게 시작하게 된 것인가?

 

1994년에 마당놀이로 잘 알려진 극단 '미추'에 입단했다. 국악인 김성예선생님께서 나의 판소리 스승님이셨고, 그 시절에 3년정도 춘향가(동초제)레슨을 받았다.

 

 

MQ) 오랜 기간 배우로서 활동을 했다. 오랫동안 연기를 할 수 있었던 원동력은?

 

슬럼프는 늘 있었다. 내겐 그 시간을 어떻게 극복하는지가 중요했다. 매번 무대에 서고 싶다고 설 수 있는게 아니니까.. 늘 선택 받아야 하는 위치에 있다 보니 자존 감이 바닥을 칠 때도 있었다. 배우에겐 특히나 마인드 컨트롤이 중요 한 것 같다.

초긍정녀인 나 조차도 감당이 안 되는 시간들이 있었다. 난 그 시간을 배우로서 필요한 취미들로 극복해왔다. 그래서 나의 인생에 있어 빼놓을 수 없는 두가지 취미인 발레와 플라멩코를 사랑하고 즐기고 있다.

또한, MBTIESFJ다보니 좀 계획적인 편이다(웃음) 그러한 상황에 직면했을 때 느끼는 감정과 경험들 하나까지도 기억하고 기록해두는 편이다. 좋은 연기재료들이 되더라.

그리고, 언제나 날 믿고 응원해주는 남편과 가족들, 나를 아끼고 늘 최고라 해주시는 분들이 있어서 지금까지 올 수 있었던 게 아닐까 싶다.

 

 

MQ) 배우로서 목표가 궁금하다.

 

배우들은 어떤 작품을 만나느냐에 따라 그 캐릭터로서의 초목표와 그 작품 안에서 반드시 전달해야 하는 메시지가 있다.

그 배역으로서 돋보이기보다 극의 흐름을 잘 타는 배우, 그 메시지를 잘 전달해주고 함께 나눌 수 있는 그런 배우가 되고 싶다.

 

 

MQ) 연기 외에 도전을 해보고 싶은 분야가 있다면?

 

내 배우 인생의 반 이상을 차지했던 취미생활이 발레였는데 발레 다음으로 만난 취미가 플라멩코다. 플라멩코와 사랑에 빠진 지 벌써 6년차가 되었다(웃음)

10년차쯤 될 때는 나의 플라멩코 스승님, 동료들과 우리들만의 스토리로 작은 무대를 만들어보고 싶다.

 

 

MQ) 함께 연기하고 싶은 배우가 있다면?

 

친정과 같은 곳, 극단 '미추'의 어머니 김성녀 선생님과 서이숙선배님이다.

1994년 막내시절부터 3년을 극단 생활하며 참 많은 걸 보고 배웠다. 그 땐 너무 어리고 그저 아무것도 모르면서 연기 욕심만 가득했다(웃음)

두 분이 지금도 그렇지만 내겐 너무나 큰 산이었고, 두 분의 근처도 제대로 못 갔었다(웃음) 이제 오십이 되니 감히 인생에 대해 아주 조금은 함께 이야기 할 수 있을 것 같다. 함께하게 된다면 더 없는 영광이고 기쁨이겠다.

 

 

MQ) 배우 김현숙은 대중들에게 어떻게 기억이 되고 싶은가?

 

무대 외에 내 생활이 노출되는 걸 그리 좋아하지 않는 편이었는데, 나이가 들어가면서 이제는 조금 바뀌어지는 것 같다.

대중들에게 이웃집 언니, 아줌마같이 편안하고 따뜻한 배우로 기억되고 싶다.

 

 

MQ) 배우 김현숙만의 스트레스 해소법이 있다면?

 

화가 나거나 마음의 안정이 필요할 땐 조용히 방에서 불을 끄고 누워서 음악을 듣는다. 쓸데없는 잡념을 없애고 싶을 땐 학원에 가서 레슨 받으며 열정적인 플라멩코를 추면서 풀곤 한다. 순서 외우다 보면 잡념이 들어올 공간이 없더라(웃음)

 

 

MQ) 앞으로 계획을 알려달라.

 

제목만 들어도 입가에 행복한 미소가 지어지는 뮤지컬 디바를 아름답고 후회 없이 잘 마무리하기 위해 최선을 다 할거다. 그리고 내년 차기 작을 위해 이것저것 공부도 좀 해야 할 것 같다.

앞으로의 계획이라면.. 대극장에서 오래 몸담고 있던 나로서는 이런 소극장 창작 작품들을 좀 더 많이 만나보고 싶다.

 

 

MQ)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이야기를 해달라

 

오늘부터라도 자기 자신에게 "고생이 많다! 힘내라! 넌 최고야!"라고 말해보라. 그리고 지금보다 더 많이 를 아끼고 사랑했으면 좋겠다.

''도 중요하지만 그 전에 몸과 마음의 '건강'이 우선이니까..



글 _ 엠큐데이

사진제공 _ 아쉬레 엔터테인먼트

mqday@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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