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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기파 배우' 이은향을 만나다..

MAGAZINE/[MQ] INTERVIEW

by 엠큐데이 2022. 11. 25.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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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넓고 안정적인 연기력에 무대를 휘어잡는 폭발적인 성량, 깊은 눈빛 연기로 관객들의 마음을 확실하게 사로잡은 배우 이은향. 어떠한 역할에도 한계가 없는 모습을 보여주며 연기파 배우로서 확고히 자리를 잡았다.

 

 

MQ) 배우 이은향을 소개 부탁한다.

 

나는 배우다. 엄마이기도 하고.. 아직 할머니가 되지 못한, 할머니를 간절히 원하는 배우 이은향이다.

 

 

MQ) 최근 근황은 어떻게 되는가?

 

회사에 다닌다. 대부분 하루의 반나절은 회사에서 일하고, 연극 안티고네에 참여하고, 저녁엔 교회를 간다.

 

 

MQ) 다양한 작품에 출연한 것으로 알고 있다. 배우 이은향은 작품과 역할을 어떻게 준비하는 편인가?

 

글쎄.. 작품의 시대나 환경, 형편을 살펴본다. 어렸을때는 간접적인 경험을 통하여 인물을 찾아내었다면 어느새 내가 살아 온 그 시간속에서 슬그머니, 다소 쉽게 인물들을 만날 수 있었다.

지나온 삶들 속에 있더라. 삶 속에서 다 만난다. 그게 나이듬의 덕분인 것 같다. 연극이라는 공동체를 벗어나 나라밖에서 살아야 했던 시간이 있었다. 참으로 다양한 상황과 캐릭터를 만나면서 어느 순간은 연극을 하지 않아도 되겠다는 생각도 했었다. 결국은 다시 돌아왔지만.. 내가 할 줄 아는게 애들 가르치는거랑 연극밖에 없다.

 

 

MQ) 현재 출연 중인 연극안티고네에 대해 이야기를 안 할 수 없다. 배우 이은향이 소개하는 연극안티고네는 어떤 작품인가?

 

연극 안티고네는 고전극이다. 우리 극단이 추구하는 정극 작품이다. 어려울 수는 있지만 실망하지 않을것이라 확신한다. 시간과 돈이 아깝지 않을 것이다.

 

 

MQ) 연극안티고네가 대학로씨어터쿰에서 공연을 한다. 소감은?

 

씨어터쿰엘리베이터가 있어서 좋다. 계단이 불편하신 분들이 오실 수 있어서 좋다.

쾌적한 공연장에서 많은 관객들과 함께하고 싶다.

 

 

MQ) 연극안티고네는 어떤 사람들에게 추천을 하고 싶은 작품인가?

 

80년대 90년대에 연극을 보러 다녔던 그 사람들.. 연극을 좋아했던 사람들, 아니면 나처럼, 나랑 같이 전공을 했었는데 지금 연극을 안 하는 친구들에게 추천한다. 연극다운 연극을 볼 수 있다.

 

 

MQ) 찾아올 관객 분들께 한마디를 남겨달라.

 

이십 대 친구들이 우리극단 연극을 보러 왔었는데 참 좋은 공연이지만 좀 어렵다더라. ‘소포클레스는 알 수 있지만 안티고네까지는 어려울 수 있다고 생각한다. 공연 관람 전에 프로그램북이나 검색을 해서 안티고네에 대해 조금이라도 알고 관람한다면 훨씬 풍성한 관람이 될 것이라 생각된다.

 

 

MQ) 배우 이은향은 어떻게 연기를 시작하게 되었는가?

 

사실은 희곡을 쓰거나 연극 학을 공부하고 싶었다. 강원도 산골에서 나 혼자 글을 쓰고 연극 팀을 만들어 극을 올렸다. 원서를 냈는데 덜컥 연극과에 붙었다. 연기를 모르고 극작을 할 수 있겠냐는 생각으로 연기를 배웠다. 멋진 스승을 만나서 정말 재밌게 열심히 공부했다. 꼴찌로 입학해서 1등으로 졸업했다. 1983년 이른봄, 극단 광장에 입단하여 고 이진순선생님의 마지막 작품이 된 안톤체홉의 갈매기에서 마샤역으로 데뷔를 했다.

 

 

MQ) 그럼 연기를 시작한 것에 후회한 적은 없었는가?

 

왜 없겠는가? 어렸을땐 무대에서 죽겠다는 열정으로 연극을 했었다. 연극을 안하면 죽을것만 같았다. 어느새 엄마가 되고 가장이 되었다. 한 분야에 30년 이상 종사하면 뭐든 결과물이 생기는데 나는 내 이름으로 된 내것이 아무것도 없었다. 내게 좋았던 이기적인 세월이 자식에게 많이 미안했었다.

 

 

MQ) 대중들이 배우 이은향을 어떤 이미지로 기억했으면 하는가?

 

나이가 들어서도 계속 하는구나, 한결같이 연기 하는구나.. ? 이 배우가 계속 연극을 하고 있구나.. 그렇게 봐주었으면 한다.

 

 

MQ) 배우 이은향이 살면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이 있다면?

 

교만하지 않는 것... ‘교만은 패망의 선봉이요 거만한 마음은 넘어짐의 앞잡이니라라는 성경말씀이 잠언에 있다.

 

 

MQ) 새롭게 도전하고 싶은 일이 있다면?

 

나와 딱 맞는, 배우 이은향만이 할 수 있는 작품을 만나 유쾌한 작업을 하고 싶다.

 

 

MQ) 앞으로의 계획이 궁금하다.

 

나는 하나님을 믿는 사람이다. 하나님이 나의 길을 바꾸시길 원하시면 서슴치않고 그리할 것이다. 그리고 나의 곳간을 열어서 끊임없이 플로잉 할 것이다.

 

 

MQ)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이야기를 해달라.

 

극단 '이구아구'의 작업을 관심 있게 지켜 봐 달라. 그리고 극단 이구아구의 팬이 되어달라!



글/사진 _ 엠큐데이

mqday@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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