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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옆집사람]의 감독' 염지호를 만나다..

MAGAZINE/[MQ] INTERVIEW

by 엠큐데이 2022. 12. 7. 1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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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지호 감독의 첫 장편 데뷔작인 영화 옆집사람은 제40회 브뤼셀국제판타스틱영화제를 비롯해 제26회 판타지아국제영화제, 21회 뉴옥아시안영화제, 42회 하와이국제영화제 등 유수의 영화제에 연이어 초청받으며 작품성과 화제성을 입증했다.

 

영화 옆집사람은 현실적이고 공감 되는 설정부터 작품의 몰입을 만들어냈다. 그리고, 한정된 공간에서 펼쳐지는 예측불허의 사건들은 긴장감을 극대화시켰다. 똑똑하고 재치 넘치는 염지호 감독의 연출력은 관객 및 관계자들의 이목을 끌어냈다.

 

 

MQ) 감독 염지호를 소개 부탁한다.

 

영화를 공부하고 있는 감독 염지호이다.

 

 

MQ) 염지호 감독이 소개하는 영화 옆집사람은 어떤 작품인가?

 

5년 차 경시생인 찬우가 술에 취해 옆집에 들어가 잘못 잠을 자게 된다. 아침에 일어나니 바로 옆자리에 시체를 발견하게 되면서 벌어지는 소동 극이다.

 

 

MQ) 영화 옆집사람을 촬영하며 어려웠던 점이 있었다면?

 

촬영에서 가장 어려웠던 점은.. 세트 사정상 앵글이 생각보다 한정적으로 나왔다. 그래서 계속 고쳐가면서 촬영해야 됐고, 컷 수정도 많이 해야 됐다.

 

 

MQ) 영화 옆집사람에서 가장 심혈을 기울인 장면은 무엇인가?

 

스포일러가 될 수도 있지만(웃음) 영화 후반 부에 원테이크로 큰 사건이 마무리되는 장면을 찍었는데, 그 장면만 26테이크 정도를 찍었던 기억이 있다. 기술적인 문제, 배우의 연기 등등 이 모든 게 잘 맞아야 했다. 그래서 그 장면을 가장 오래 찍었고, 심혈을 두지 않았나 싶다.

 

 

MQ) 영화 옆집사람은 신선하고 독특했다. 영화 옆집사람의 구성계기가 궁금하다.

 

영화 옆집사람은 나의 대학원 졸업작품이다. 예산이 저예산일 수밖에 없었다. 그래서 한정적 예산에서 극한으로 인물과 상황, 장소를 줄이게 되었다. 그러다 보니 내가 자취생활을 한 이야기로 만들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고, 그런 식으로 시작하게 되었다.

 

 

MQ) 그렇다면, 영화 옆집사람은 개봉을 목적으로 찍었던 영화는 아니었던 것인가?

 

처음에는 자세한 계획이 없었다. 대학교의 장편 프로젝트가 있어서, 지원해서 뽑히면 예산을 받고 촬영을 할 수가 있었다.

 

 

MQ) 영화 속, 배우 오동민이 랩을 하는 장면이 나온다. 원래 각본에 있는 장면이었나?

 

그렇다(웃음) 그런데 촬영을 하면서 오동민 배우에게 더 편하게 해도 된다고 하니 더 잘 표현해주었다.

 

 

MQ) 촬영 시, 애드리브를 자유롭게 요구하는 편인가?

 

대사 같은 경우는 내가 의도한 의미만 전달되면 된다. 그러니깐 디테일에 대해서는 별로 터치하지 않는 편이다. 어떨 때는 배우가 편하게 하는 애드리브가 더 자연스러울 때가 있더라.

 

 

MQ) 영화 옆집사람에 결말에 대해 궁금해하는 사람이 많다. 또한 결말에 대한 해석들도 많다. 영화 옆집사람결말에 대해 감독 입장에서 이야기를 듣고 싶다.

 

사실 결말은 조금 오픈해놓았다. 영화를 관람한 분들이 각자의 어떤 느낌과 생각들을 하기를 바랬다. 그래서 어떤 결말을 생각하던 그게 다 맞다. 그러니깐 그게 이 영화를 즐기는 소비 방식이 아닐까라는 생각을 한다.

하지만 이런 결말을 싫어하는 분들도 많더라(웃음)

 

 

MQ) 영화 옆집사람에 배우 오동민의 연기가 너무 좋았다. 배역과도 너무 잘 맞았다고 본다. 시나리오를 쓸 때부터 섭외를 염두 한 것인가?

 

그런 건 아니다. 다른 작품에서 오동민 배우의 연기를 좋게 봤었다. 그래서 같이 해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고, 시나리오를 전달하게 되었다.

 

 

MQ) 영화 옆집사람에서 아쉬웠던 장면이 있다면?

 

너무 많지만.. 지금 생각나는 건.. 배경이 겨울이었는데 그때 당시 너무 안 추웠다(웃음) 2019 11월 말부터 12월 중순까지 촬영을 했는데 너무 안 추워서 나무에 낙엽색도 안 나오고, 푸릇푸릇한 느낌마저 들더라(웃음) 외경을 보여주는 장면 자체가 많이 없어서 겨울의 느낌을 가져가고 싶었는데, 그런 것들이 사실 잘 안되었다.

 

 

MQ) 관객들이 영화 옆집사람을 어떻게 기억하길 바라는가?

 

어떻게 기억되기는.. 사실 생각해보질 않았다. 내 입장에서는 봐주는 것만해도 좋은 일이라고 생각한다. 그러니깐 어떻게 기억해줬으면 좋겠다고 바라는 건 조금 욕심인 것 같다.

그냥 잘 봤다정도의 감상만 가져도 너무 좋을 것 같다.

 

 

MQ) 영화 옆집사람은 염지호 감독에게 어떤 의미의 작품인지 궁금하다?

 

평생 기억에 남을 작품이다. 첫 장편영화이고, 장편시나리오도 처음 썼던, 나에게는 엄청 의미 있는 작품이다.

사실 영화 옆집사람을 찍기 전까지만 해도, “이제 영화를 그만해야 되나라는 생각까지 했었다. “나의 능력은 여기까지인가?”, “이제 놓아야 될 때가 됐나?”.. 많은 생각을 했는데, 어떻게 또 찍게 되었다. 영화 옆집사람은 꿈을 이어갈 수 있게 해준 작품이라 더 각별한 것 같다.

 

 

MQ) 어떻게 감독의 길을 걷게 되었는가?

 

사실 촬영 쪽도 굉장히 좋아했고, 카메라에도 관심이 많았다. 그런데 곰곰이 생각해 봤을 때, 내가 하고 싶은 거는 이야기를 만들고 그걸 보여주는 거더라. 그래서 연출 쪽으로 방향을 정하게 되었다.

 

 

MQ) 차기작 계획이 궁금하다.

 

글을 쓰고 있다. 언제 만들어질지는 모르지만(웃음)

 

 

MQ) 차기작에 대해 간단한 소개 가능한가?

 

약간 종교적인? 너무 진지한 느낌은 아니다. 다크 판타지 같은 오퀄트? 굳이 레퍼런스를 얘기하자면 영화 콘스탄틴정도가 아닐까?

 

 

MQ) 영화 옆집사람을 보게 될 분들께 한마디를 남긴다면?

 

너무 깊게 생각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블랙코미디적인 요소가 강한 작품이다. 나는 영화 옆집사람이 스릴러 기반의 블랙코미디라고 생각했다. 그래서 그냥 웃을 수 있는 장면들은 편하고 재미있게 봐주셨으면 감사 드리겠다.

 

 

MQ)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이야기를 해달라.

 

영화 옆집사람많이 봐달라(웃음)



글/사진 _ 엠큐데이

mqday@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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