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쓰는 배우' 손난희를 만나다..
배우 손난희는 백제예술대학에서 연기를 전공한 후, 연극 무대에서 탄탄한 기본기를 다져온 배우다. 연극 ‘오필라아의 그림자 극장’, ‘윤이상, 나비 이마주’ 등에서 보여준 밀도 높은 감정 표현력은 이미 관객들 사이에서 극찬을 받고 있다. 그의 연기는 과정의 과임 없이도 인물의 내면을 깊이 있게 표현하는 것으로 정평이 나있다. 무대에서 겪은 호흡, 시선, 정적의 길이는 시 속 행과 연으로 다시 태어난다. 배우 손난희는 “배우로 무대에 선다는 것은 감정의 표출과 감정의 절제 사이에서 혹은, 역할과 나 자신 사이에서 살아가는 것과 같다”며 “시를 쓸 때만큼은 무대에서 박수를 받는 배우가 아닌 오롯이 나의 감정에 솔직할 수 있는 순간”이라고 말한다. 이처럼 연기와 시, 몸과 언어, 외부와 내부의 경계를 넘나드는..
MAGAZINE/[MQ] INTERVIEW
2025. 10. 23. 21: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