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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넓고 맑은 배우' 이야리를 만나다..

들판의 자유와 유리의 투명함으로 무대를 수놓다. “때 묻은 나를 벗어내고, 오직 인물의 진심으로 무대에 서고 싶다. 나의 연기가 당신에게 소박한 낭만과 위로가 되길 바란다” “들판처럼 넓게 보고, 유리처럼 맑게 빛나라”는 뜻의 이름을 가진 배우 이야리. 그녀는 자신을 사방팔방 뛰어다니는 여행자이자, 말괄량이 연기자라고 소개한다. 하지만 그 통통 튀는 발랄한 이면에는 누구보다 깊은 사유와 삶을 향한 정직한 시선이 자리 잡고 있다. 이번 연극 ‘아빠와 딸’에서 맡은 ‘고유림’ 역할은 그녀에게 단순한 배역 그 이상의 의미이다. 타지에서 한국으로 돌아와 맡은 첫 작품이라는 점이다. 배우 이야리는 무대 위에서 ‘진짜’를 보여주기 위해 치열하게 고민한다. 자료를 뒤지고, 인물의 순수성에 닿으려 노력한다. 이미 창작..

MAGAZINE/[MQ] INTERVIEW 2026. 4. 15. 15:31

'연기의 나이테를 더한 배우' 이상준을 만나다..

“누군가에게 ‘믿고 보는 배우’라는 확신을 주고 싶다” 무대 위에서 한 배우가 나이테를 더해가는 과정은 마치 잘 익은 술의 향기를 맡는 것과 같다. 청년의 푸르른 열기를 지나, 이제는 삶의 무게를 견디는 중년의 문턱에 들어선 배우 이상준. 그가 이번에는 우리 주변 어디에나 있을 법한, 하지만 그래서 더 눈물겨운 이름 ‘아빠’役가 되어 무대에 선다. 연극 ‘아빠와 딸’은 자극적이고 화려한 콘텐츠가 쏟아지는 요즘 시대에 보기 드문 ‘저자극’의 미학을 가진 작품이다. 배우 이상준이 이 극에 마음을 빼앗긴 이유도 그 ‘평범함’에 있다. 제목이 주는 묵직한 힘, 그리고 꾸미지 않은 서사가 오히려 그의 연기 갈증을 깨웠다. 배우 이상준의 꿈은 거창하지 않다. 관객들이 작품을 선택할 때 “이상준이 나오면 관람해야지..

MAGAZINE/[MQ] INTERVIEW 2026. 4. 13. 15:33

'가려진 곳을 보는 배우' 박세정을 만나다..

“거창한 철학은 없다. 그저 매 순간 솔직해지려 노력하고, 오늘 하루를 잘 살아내는 것이 유일한 꿈이다” 연극 ‘제일 가까운 장애인 화장실이 어디죠?’는 중국 인플루언서 ‘자오홍청’의 실화를 바탕으로, 우리 사회가 애써 외면해온 ‘접근성’과 ‘소외된 삶’의 이야기를 다룬다. 배우 박세정은 강보름 연출과의 깊은 신뢰 위에서, 보이지 않는 곳에 존재하는 사람들의 목소리를 무대 위로 끌어올리는 다리가 되었다. 배우 박세정이 이번 작품에서 가장 애정하는 단어는 “보여준다”이다. 장애인과 비장애인을 막론하고 우리 삶에서 가려진 영역들, 그 ‘보이지 않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무대 위로 끌어올려 선명하게 보여주는 것. 그것이 바로 이번 작품이 가진 존재 이유이자 박세정이 무대에 서는 이유이기도 하다. 배우 박세정은..

MAGAZINE/[MQ] INTERVIEW 2026. 4. 10. 15:53

'마음을 전하는 배우' 박하늘을 만나다..

무대 위 장벽을 허무는 다정한 목소리, 배우 박하늘이 그리는 접근 가능한 세상 “배우의 땀방울에 반해 시작한 연기, 이제는 그 땀이 흐르는 무대가 모두에게 평등한 공간이 되기를 꿈꾼다” 무대와 객석 사이에는 눈에 보이지 않는 수많은 장벽이 존재한다. 누군가에게는 당연한 계단이 누군가에게는 거대한 절벽이 되고, 누군가에게는 익숙한 대사가 누군가에게는 닿지 않는 메아리가 되기도 한다. 여기, 그 견고한 장벽에 균열을 내며 모두를 위한 예술을 고민하는 사람이 있다. 배우, 창작자, 음성해설사까지 수많은 이름 뒤에 오직 ‘사람’을 향한 진심을 품고 있는 배우 박하늘을 만났다. 배우 박하늘이 현재 준비 중인 연극 ‘제일 가까운 장애인 화장실이 어디죠?’는 제목부터 우리 사회의 아픈 단면을 찌른다. 중국의 장애 당..

MAGAZINE/[MQ] INTERVIEW 2026. 4. 9. 16:48

'무대를 즐기는 배우' 장한길을 만나다..

날이 선 와일드함 속에 감춰진 기분 좋은 에너지 무대 위에서 뿜어내는 에너지는 속일 수 없다. 배우 장한길을 설명하는 가장 정직한 단어는 ‘와일드함’이다. 스스로 단점이 될 수 있다고 말하지만, 역설적으로 무대 위에서 대체 불가능한 그만의 강력한 무기가 된다. 배우 장한길은 현재 연극 ‘쉬어매드니스’에서 입체적인 캐릭터 ‘조호진’ 역을 맡아 매일 새로운 그림을 그려나가고 있다. 좋은 동료들과 함께하며 연기적 한계를 시험하는 지금이 그에게는 무엇보다 소중한 기록이다. 배우 장한길의 일상은 무대 밖에서도 치열하다. 생각을 정리하기 위해 직접 가사를 쓰는 ‘랩’과 아무 생각 없이 몰입할 수 있는 ‘운동’은 그를 지탱하는 두 축이다. 창의적인 분출과 육체적인 절제가 조화를 이루는 그의 생활 양식은, 배우로서 ..

MAGAZINE/[MQ] INTERVIEW 2026. 4. 7. 14:44

'위로의 온도를 연기하는 배우' 박다은을 만나다..

“내가 받았던 위로를 누군가에게 전해주고 싶다는 마음, 그 간절함이 나를 무대로 이끌었다” 시간은 흐르지만 지워지지 않는 향기가 있다. 배우 박다은을 처음 만났던 3년 전, 그녀는 타인에게 위로를 건네고 싶다는 꿈을 이야기하던 배우였다. 그리고 923일이라는 시간이 흐른 오늘, 우리는 다시 마주했다. 그 사이 배우 박다은의 필모그래피는 두터워졌고 고민의 깊이는 선명해졌지만, 사람을 향한 따뜻한 온기만큼은 더 짙어져 있었다. 3년 만에 다시 만난 배우 박다은은 이제 연극 ‘헤어지는 기쁨’의 무대 위에서 ‘안기쁨’役이 되어 관객을 맞이하고 있다. 그녀는 이번 작품에서 ‘말’ 너머의 ‘진심’에 집중한다. 사랑하기에 오히려 유치해지고, 이별 앞에서 차마 뱉지 못한 채 삼켜야 했던 속마음들. 배우 박다은은 세련된..

MAGAZINE/[MQ] INTERVIEW 2026. 4. 3. 14:15

'경계를 허무는 배우' 이동규를 만나다..

“관객의 집중이 무대 위로 완전히 모이는 순간, 그 경계가 사라지는 짜릿함을 느낀다” 무대 위에서 뿜어내는 에너지는 단순한 목소리의 크기나 동작의 화려함에서 나오지 않는다. 배우 이동규가 가진 에너지는 관객의 시선을 무대 정중앙으로 결집시키는 응집된 힘이다. 다양한 경험을 통해 자신만의 시야와 정서를 끊임없이 넓혀가고 있는 그가, 이번에는 생애 첫 2인극이라는 험난하지만 매혹적인 산을 오르기 시작했다. 연극 ‘헤어지는 기쁨’을 통해 새로운 도약을 꿈꾸는 배우 이동규를 만났다. 배우 이동규에게 이번 작품은 그 어느 때보다 특별하다. 90분이라는 긴 시간 동안 단 두 명의 배우가 극을 이끌어가야 하는 무게감과 마주했기 때문이다. “힘들 걸 예상했지만, 막상 해보니 정말 힘들었다”는 솔직한 모습에서, 이번 무..

MAGAZINE/[MQ] INTERVIEW 2026. 3. 31. 13:46

'순간에 진심을 다하는 배우' 김지현을 만나다..

“연기를 처음 시작할 때부터 매일 출퇴근하는 배우가 꿈이었다” 매일 아침 일터로 향하는 직장인들처럼 묵묵히 무대로 ‘출근’하고 싶다고 말하는 배우. 일상처럼 연기를 사랑하고, 삶처럼 무대를 대하는 이 담백한 진심의 소유자, 배우 김지현을 만났다. 현재 그녀가 대학로에서 매일 출근 도장을 찍고 있는 곳은 연극 ‘헤어지는 기쁨’의 무대다. 그곳에서 그녀가 연기하는 ‘기쁨’役은 무척이나 다정하고 성숙하다. 그녀가 극 중 가장 애정하는 단어는 다름 아닌 ‘우리’다. 이별의 순간조차 상대방을 탓하며 “너 때문이야”라고 날을 세우기보다, “우리 때문이야”라며 둘의 시간을 온전히 끌어안는 인물의 따뜻함에 매료되었다고 한다. 누구나 뜨겁게 사랑하고, 또 치열하게 아파하며 성장하는 ‘기쁨’役이를 온전히 입은 배우 김지현..

MAGAZINE/[MQ] INTERVIEW 2026. 3. 28. 15:36

'멈추지 않을 배우' 강태우를 만나다..

“배우는 어떤 역할이든 사랑스러움을 겸비해야 한다. 그 긍정적인 에너지가 누군가에게 영감이 되길 바란다” 매체와 무대를 종횡무진하며 자신만의 독보적인 아우라를 구축하고 있는 배우 강태우를 만났다. 그의 연기 인생은 스무 살 무렵, 단편 ‘올모스트 메인’에서 시작됐다. 경험도 지식도 부족했지만 오직 열정 하나로 연기를 시작했던 그 시절을 그는 ‘무모함’이라 부른다. 그러나 그 무모함은 시간이 흘러 노련함과 광범위한 표현력으로 치환되었고, 이제 그는 관객의 집중력을 오롯이 이끌어내야 하는 2인극의 주인공으로 당당히 서 있다. 현재 배우 강태우가 마음을 쏟고 있는 작품은 연극 ‘헤어지는 기쁨’이다. 평소 2인극에 대한 갈망이 컸던 그에게 이번 무대는 고민할 여지 없는 선택이었다. 그가 해석한 역할 ‘이별’은 ..

MAGAZINE/[MQ] INTERVIEW 2026. 3. 26. 13:34

'공감을 끌어내는 배우' 고연경을 만나다..

배우 고연경의 연기 인생은 마치 한 편의 극 같다. 노래와 춤이 좋아 진학했던 뮤지컬과에서 연기의 매력에 눈을 떴지만, 잠시 현실과 타협해야 했던 시간도 있었다. 하지만 마음속 깊은 곳에서 꿈틀거리는 연기에 대한 갈망은 결국 그녀를 다시 조명 아래로 불렀다. “지금 하지 않으면 평생 후회할 것 같았다”는 그녀의 고백은, 왜 그녀가 그토록 절실하고 깊이 있게 관객의 마음을 두드리는지 대변해 준다. 현재 배우 고연경은 연극 ‘라면’과 ‘헤어지는 기쁨’을 통해 관객들과 쉼 없이 호흡하고 있다. 특히 연극 ‘헤어지는 기쁨’은 그녀에게 더욱 각별한 의미를 지닌다. 몇 년 전, 객석에 앉아 “나도 언젠가 저 무대에서 2인극을 해낼 수 있을까”라며 동경의 눈빛으로 바라보던 그 작품에 당당히 캐스팅되어 무대를 누비고 ..

MAGAZINE/[MQ] INTERVIEW 2026. 3. 23. 1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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